⚛ 10달러의 벌금
1930년 어느 날, 상점에서 빵 한 덩이를 훔치고 절도 혐의로 기소된 노인이 재판을 받게 되었다.
판사는 정중하게 물었다.
"전에도 빵을 훔친 적이 있습니까?" "아닙니다. 처음입니다.""왜 훔쳤습니까?"
"예, 저는 열심히 살았습니다만, 나이가 많아 일자리를 얻을수 없었습니다.
사흘을 굶었습니다. 배는 고프고, 돈은 없고,
눈에 보이는게 없었습니다. 배고픔을 참지못
해서 빵을 훔쳤습니다."
판사는 잠시 후에 판결을 내렸다. "아무리 사정이 딱하다 할지라도 남의 것을 훔치는것은 잘못입니다.
법은 만인에게 평등 하고 예외가 없습니다. 따라서 법대로 판결 할수밖에 없습니다. 피고에게 1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합니다."
노인의 사정이 너무도 딱해서 판사의 선처를 기대했던 방청석에서는 그 결과에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판사는 논고를 계속했다. "피고는 이곳 재판장을 나가더라도 또다시 빵읕 훔칠것입니다.
이 노인이 빵을 훔친 것은 오로지 그의 책임만은 아닙니다. 이 도시에 사는 우리에게도 이 노인이 빵을 훔쳐야만 할 상황에서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고 방치한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도 10달러의 벌금형을 내립니다. 동시에 법정에 있는 분들에게도 각각 50센트의 벌금형에 동참해 주실 것을 권고합니다."
판사는 자기 지갑에서 10달러를 꺼내서 모자에 담았다. 이 판결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렇게해 모아진 돈은 모두 57달러 50센트였다. 노인은 그돈으로 벌금을 내고 남은 47달러 50센트를 가지고 눈물을 흘리며 법정을 떠났다.
이 명판결로 유명해진 ’피오렐로 라과디아’ 판사는
그 이후 1933년부터 1945년 까지 12년 동안 뉴욕시장을 세번씩이나 역임했던 존경받는 인물 중의 한사람이었다. 그는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즐겁게 해주어 작은꽃 (little flower) 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웠다.
아깝게도 뉴욕시장 재직중에 비행기 사고로 순직하였다.
뉴욕에는 3개의 공항중의 하나가 맨해튼에서 13km쯤 떨어진 잭슨 하이츠에 있는 공항으로, 그의 이름을 따서 만든 '라과디아(laguardia airport)공항' 이다.
첫댓글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휴일 되세요^^
고맙습니다 오늘도 일찍
들러주셨네요 좋은시간되세요
라구아디아 공항 이름의 유래 잘 읽었습니다.
40여년전인 30대 초반 처음 워싱턴 DC를 방문할때 존 F 케네디 공항에 도착하여 셔틀버스로
라구아디아 공항근처의 항공사(UA)에서 마련해준 호텔에서 하룻밤을 자고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W DC의 내셔널 에어 포트에 내렸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미국가는 논스탑 직항편이 하루에도 여러편이 인천에서 뜨지만. ... .
그때 김포공항의 터미널은 제1청사가 지어지기전 자그마한 2층짜리 건물로
활주로를 백여메터 걸어나가 트랩을 걸어올라서 비행기를 탑승하던 시절로
케네디공항에 도착하여 보니 항공사마다 자기터미널 건물을 따로따로 가지고 있고
그때는 미국이 위대해(?) 보이기 까지 하더니만
어제 오늘 선거뉴스 들으며 트럼프 하는것보니 ????
일요일 아침 훌륭한 판사이야기 읽으며 옛 생각속으로 깊숙히 빠져들어 봅니다.
오래된 기억이시군요 자세한 추가설명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
완전 패배한 트럼프는 오랫동안 분열과 지저분함의 단선대통령으로
기억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도 잘 보내세요
오래된 기억이시군요 자세한 추가설명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
완전 패배한 트럼프는 오랫동안 분열과 지저분함의 단선대통령으로
기억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도 잘 보내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작은감동입니다 오늘도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마음따듯한 글입니다 ᆢ지혜롭습니다 ᆢ바람과 햇빛의 옷벗기기내기가 생각납니다ᆢ편안한
시간보내세요ᆢ^^ᆢ
좋은 비유십니다 크게 기억될만한 사연은 아니지만 우리가 마음속에
담을 미담입니다 휴일의 오후시간 즐겁게 보내십시오
참으로 지혜로운 판사님이셨군요
근데 그런 휼륭한분을 하느님이 데리고
가셨네 안타깝게...
하하 그렇죠 그러나 태어나면 죽는건 불변의 원칙으로 되어있는게 아쉽습니다 좋은시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