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해외 마감 시황]
삼성 시황 서정훈
지난밤 뉴욕 증시는 연말 휴가 시즌을 맞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금리 상승세가 부각되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12월 FOMC 결과가 공개된 이후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재차 환기된 상황입니다. 유럽중앙은행 역시 시장 예상보다 강도 높은 긴축을 예고하면서 주요 유럽 국가의 채권 수익률도 함께 높아졌습니다. 美 국채 수익률 역시 이를 따라 반등을 나타내는 중입니다.
독일 국채 10년물의 경우 지난주 ECB 통화정책 회의 이후 오늘까지 약 30bp 가까운 금리 상승세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영국 국채 10년물의 경우 영란은행의 양적긴축과 정부의 국채 발행량 증가로 인해 당일에만 17bp 급등했습니다.
당일 美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1bp 오른 3.59%를 기록했습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의 경우 전일비 8.6bp 상승한 4.26%에 마감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보합권 흐름을 나타냈고, WTI 유가는 전일비 1.2% 상승한 배럴당 75.19달러에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지난 주말간 발표된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유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S&P500은 전일 대비 0.9%, DOW는 0.49% 내렸습니다. 금리 민감도가 더 높은 NASDAQ의 경우 1.49% 내리면서 여타 지수 대비 부진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37%의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지수 러셀 2000의 경우 1.41% 하락했습니다.
시총 상위에 포진한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애플이 1.6%, 마이크로소프트가 1.7% 내린 가운데, 알파벳은 2.0% 하락했습니다. 아마존과 메타는 각각 3.4%, 4.1%씩 내렸고, 테슬라는 0.2%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디즈니는 예상보다 저조한 아바타2의 첫주 개봉 실적이 확인된 영향으로 전일비 4.8% 하락했습니다. 동시에 52주 신저가도 함께 경신했습니다. 극장 체인을 운영하는 AMC엔터테인먼트 역시 7.9%의 하락률을 이날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섹터 홀로 0.13% 상승했고, 그 외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그중 커뮤니케이션이 2.18% 내리면서 가장 부진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경기소비재와 IT, 그리고 소재 업종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