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지난 8일 일선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2013 교원업무정상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부터 도내 학교에는 교무행정사가 배치되며, 교감과 교무행정사로 구성된 ‘교무업무 전담팀’이 기획 및 인사 분야를 제외한 모든 공문서를 처리한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교원들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켰던 교육청과 일선학교의 관행 등을 조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업무 효율성 높이기 ▲교육활동 중심 지원체제 구축 ▲참여・소통・공감의 실효성 확보 등 3개 주제로 17개의 세부 개선과제를 제시했다.
학교업무 효율성 높이기의 세부 내용에는 ▲담임교사에게 행정업무 부과 금지 ▲매주 수요일 ‘교육청 주관 회의 없는 날’ 운영 ▲소액 지출 사업의 경우 위임전결 확대 시행 ▲교육계획서 포함 내용에 대해서는 별도 기안 생략 ▲단위학교 272개 영역 업무에 대한 부서별 업무 기준안 제시를 통한 명확한 업무 분장 등이 포함됐다.
또한 학교를 교육활동 중심으로 구축하기 위한 내용으로 ▲공문서 유통 감축 및 질 향상 ▲통계시스템 활용도를 높여 교육청의 일선학교 자료 요구사례 경감 ▲방과후학교 외부강사 인증제로 단위학교 계약 업무 감축 ▲필수장부 이외 불필요한 종이장부 폐기 등이 제시됐다.
더불어 참여・소통・공감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교원업무정성화 성과 시스템 구축 ▲현장의견 수렴을 위한 교원 모니터링단 운영 ▲현장 방문을 통한 업무경감 컨설팅 ▲교육청 홈페이지의 업무경감 게시판 활성화 등이 추가됐다.
조성호 학교정책과장은 “교사가 아이들에게 모든 관심을 집중하게 만드는 것 보다 더 좋은 교육혁신 방안은 없다”며 “교원업무정상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교사의 자긍심과 강원도 교육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