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백의리층
경기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212 번지에 있는 신생대 제4기(기원전 258만 8천 년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시기)에 현무암에 의해 덮히게 된 퇴적층.
현무암 절벽 아래 아직 암석화 되지 않은 퇴적층을 백의리층이라 부른다. 연천군 청산면 백의리 한탄강변에서 처음 발견, 주로 자갈들이 많은 역암층이 많다. 백의리층이 신생대 제4기 현무암에 의해 덮히게 된 것은 현재의 한탄강 유로와 옛 한탄강 유로가 달라졌음을 의미한다. 백의리층의 대부분은 화강암, 편마암, 편암, 규암 등의 자갈과 모래로 이루어져 있으며 굳지 않은 미고결 퇴적층의 성질을 띠고 있다.
한탄강의 주상절리는 대부분 강 건너편에서 봐야 하는 지형인데, 연천읍 고문리 ‘백의리층’은 바로 앞에서 주상절리를 보고 만질 수 있다. 20~30m 현무암 절벽 아래 아직 암석화 되지 않은 브로콜리처럼 몽글몽글한 퇴적층이 분포하고 있다. 한탄강 주상절리는 현재도 침식 과정에 있어 낙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떨어져 내린 일부 현무암은 철분이 많아 돌끼리 부딪히면 종소리가 나는 신기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이 일대는 세종대왕이 13회나 사냥을 하러 왔던 곳으로 사냥터이자 군사 훈련장이었다.
연천 백의리층 지도
연천 백의리층 형성과정 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