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벗꽃 구경이 끝나고 벙개주인 종상은 밥 먹기 전에 맛뵈기로 바나나우유와 과자 두 봉지를 내놓는다.
맛있게 먹고 있는데 전화가 울린다. 누구일까?(원래 이 대목에서 끊고 2부로 넘어가야 했는데,,,)
온종일(?) 한국 최고의 벗꽃과 벗들의 얼굴이 눈 앞에서 아른거린 강작, 내 싸랑하는 영희의 목소리가 아닌가!
순간이동으로 현충원으로 나타날 수 있으면 좋았으련만 아직 그런 기술이 내게 없어 전화회의를 거듭한 결과
일단 개포역으로 종상과 나는 이동을 했고 , 이단으로 천사의 사무실로 방문하여 2:2 60청춘미팅이 성사되었던 것이다.
준비성 좋게 뒷동수님을 미리 퇴근조처한 우리의 천사는 맛있는 단골맛집으로 우리를 안내하여 매운맛을 좀 보여 주더군.
매운 거 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양재천 걸으며 데이트하고 다음을 손가락 걸고 약속하고 헤어졌음(마누라가 점심 먹으라고 함).
첫댓글 수남이가 보고 감탄한 벚꽃나무이다. 12개월 후 내년 2013년 4월에 항꾼에 현충원 한국 최고의 벚꽃나무 아래서 모두 만나자. 종상.
똘박놈은 역쉬 눈이 크니 잘보엿다.그날 안가길 잘했지비!!! 눈치없게 갔더라면 이대이 황금구도깨버렸다구 눈코입술 얻어터지느라 좀 고생핶까스? 근대ㅔ 쿠라이막쓰같은 3부는 업쓰? 손가락걸고 걍 헤어져따공?
종상오라버니 참 고마웠스무니다. 꽃꺾어 놓고 한잔 먹세그녀... 어쩌고 했던 멋을 알고 맛을 알던 우리조상들의 기분을 알거같네요. 종상오라버니 박력이 아니면 누가 그렇게 우지끈 뚝딱 번개를 쳐서 보여주고 먹여주고 하려했을지... 지금생각해도 감개무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