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텔레그라프는 클리브 틸데슬리(Clive Tyldesley)의 'Has Ronaldo any more to offer than the same old tricks?'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맨유의 호나우두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였습니다. 국내 일부 언론에서 '영 언론 춤꾼보다 일꾼'이라는 제목으로, 영국 언론이 박지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낸 바 있으나, 실제 기사에서 박지성 관련 언급은 '퍼거슨 감독이 웨스트햄전에서 호나우두에 앞서 박지성을 선발로 내보낸 것은, 그가 단연코 스티브 코펠 같은 선수를 기대하는 것이지 춤꾼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시사하였다.'(The selection of Park Ji-Sung ahead of Ronaldo at West Ham suggested that Ferguson was looking strictly for a Steve Coppell, not a strictly come dancer.)라는 한 문장에 불과합니다.
긱스가 부상에서 회복하여 복귀하고, 최근 박지성이 빼어난 플레이를 펼침에 따라 힘겨운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할 호나우두에 대한 영국 언론의 한 시각을 엿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번역해 봅니다.
Has Ronaldo any more to offer than the same old tricks?
By Clive Tyldesley
호나우두는 기존의 발 재간 외에 더 보여 줄 것이 있는가?
맨유가 조지 베스트를 기리기 위해 7번 저지의 결번을 고려함에 따라, 현재 그 유명한 7번 셔츠를 입고 있는 선수가 옷과 함께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된다. 맨유는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호나우두의 스텝오버 한번 없이도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응집력있는 경기를 했다.
수요일 리스본 무대에서 포르투갈의 돌아온 탕아가 조지 베스트 같이 뚜렷한 플레이를 보이며 벤피카를 격파할 준비를 하고 있는지 모른다. 또는 다시 한번 우리와 함께 경기를 지켜보기만 해야할지도 모른다.
호나우두는 젊고 재능있는 선수이나, 그의 이번 시즌은 개인적 비극과 고통으로 어두워졌다. 지난 9월 초 그는 아버지를 잃었다. 이것은 고국을 떠난 이 20살의 선수가 그 고통을 현란하게 돌파하려고 노력해야 할 만한 일이었다. 그 때 이후 그의 집이 강도를 당하고, 강간 혐의로 그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옛날에 조지 베스트라면 비슷한 시련에 직면하여 첫 비행기로 도망쳤을지도 모른다. 호나우두는 숨지 않았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이 신뢰를 보낸 두 어린 선수 중 한 명은 그 신임을 키우고 있고, 다른 한 명은 그렇지 않다.
웨인 루니가 소매를 걷어 붙이고 뛰는 동안 호나우두는 볼을 발 아래 굴리고 있었을 뿐이다. 맨유가 공격 준비를 잘하고 있을 때 상대방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매혹시키는 멋진 브레이크 댄싱 스텝은 팀이 잘 나가고 있지 않은 지금 겉만 번지르르 할 뿐이지 불필요하다. 반 니스텔루이가 필요한 것은 과거 맨유의 7번이 제공한 것 같은 간단한 패스일 뿐이다. 악세사리 같은 선수는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퍼거슨 감독이 웨스트햄전에서 호나우두에 앞서 박지성을 선발로 내보낸 것은, 그가 단연코 스티브 코펠(역자 주: Steve Coppell, 졸고 '맨유 올드 팬들의 눈물' 참조) 같은 선수를 기대하는 것이지 춤꾼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하였다.
호나우두는 지난 달 첼시전에서 같은 포르투갈 선수인 파울로 페레이라(Paulo Ferreira)가 그의 뒤를 몇 번 쫓아오게 만들었으나, 이번 시즌 들어 대개 상대방을 속이기 위해 알랑거릴 뿐이다. 상대 팀들은 그에 대해 알게 되기 시작한 반면 팀 동료들은 그렇지 않다. 그의 마지막 볼 처리가 좋을 때는 상대방뿐 아니라 맨유 선수들도 놀라는 것 같다. 퍼거슨 감독은 파리에서 릴에게 패했을 때 적절하게 그를 교체했다.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자기 멋대로 플레이함으로써 업톤 파크(역자 주:Upton Park, 웨스트햄의 홈 구장)에서는 선발에서 제외되었다.
지난 달 호나우두가 새로운 계약을 맺은 것은, 퍼거슨 경이 2년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세계 축구계의 걸출한 유망주를 사왔다는 확신의 증명이기도 하다. 2004년 FA컵 결승전에서의 골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을 때 호나우두는 맨유의 전력에 큰 보탬이 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데이비드 베컴이 하지 못했던 것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는 아직도 그렇지만, 팀 미드필드의 나머지 부분들의 균형과 견실성이 현저히 변했다. 하지만, 호나우두 자신의 레퍼토리는 변하지 않았다. 나는 그가 올드 트래포드에 온 이후 발전했는지를 확신할 수 없다.
호나우두에게 자습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은 하나의 수수께끼 같은 문제다. 아무도 호나우두의 사치스런 플레이 방식에 대해 가르칠 수 없다. 그의 플레이 방식의 구성 요소들은 대부분 자연적이고, 정제되지 않은 것이다. 그는 기술보다는 오히려 재능을 가지고 있다. 쉐인 완(역자 주:Shane Warne, 호주 출신의 유명한 크리켓 투수)의 투구 폼, 파울라 래드클리프(역자 주:Paula Radcliffe, 영국의 여자 마라톤 선수. 세계 기록 보유자)의 주법, 짐 퓨릭(역자 주:Jim Furyk, 미국의 골프 선수)의 골프 스윙처럼 호나우두는 축구를 하는 독특한 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려 한다는 것은 무익한 일일 것이다. 그것을 팀 구조에 통합하려는 시도 역시 때때로 헛수고처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높이, 힘, 스피드, 드물게 보는 양발 사용 능력 등 기본적 자질을 모두 갖추고 있다. 그것 모두를 적용하는 것이 호나우두가 아직도 배워야만 하는 하나의 재주다. 그 자신 쪽에서는 시간이 필요할지 모르지만 맨유에게는 시간이 없다.
만일 로이 킨이 리스본 경기에서 맨유 팀을 맡는다면, 호나우두가 벤치나 데우고 있을 것이라는 재미있는 느낌이 든다. 이 맨유 주장은 호나우두에게 자주 잔소리를 하곤 했다. 킨의 사전에는, 몸에 꼭 달라 붙는 옷, 장갑, 이어링, 헤어 젤 같은 것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의 필수품이 아니었다. 퍼거슨 감독 역시 구세대지만, 호나우두가 과거에 확실히 만들었던 종류의, 경기를 이기게 하는 플레이에 대한 보답으로 그런 현대적인 것들에 대해 좀 더 관용하는 것을 배웠다.
10대들과 계약하여, 그들이 여러 시즌을 보낸 베테랑처럼 행동하는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기를 원하지도 않을 것이다. 베스트는 개인 플레이로 그의 선배들을 격노하게 하곤 했다. 그의 가냘픈 체격과 같이 그의 연속적인 자신감도 손상되었지만 그는 결코 자신감을 버리지는 않았다. 호나우두는 여전히 혼자 힘으로 벤피카를 격파할 수 있다고 믿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퍼거슨 감독이 그 같이 결정적 경기에 그를 감히 선발 출장시키기 전에 그를 납득시켜야만 할 것이다.
첫댓글 좋은글이네요,,요즘괜찮은기사들이나오고있는모습이참좋네요,,
크날도 FM2006에서만큼 활약을 보여주면 붙박이 주전일텐데 현실에서는ㅡㅡ;;;;
FM에서는 C날도 과장이 꽤나 심하게 되어있죠. 크로스를 15이상으로 줄만큼 잘한다고 생각치는 않음-_- 게다가 팀워크는-_- 거의 바닥(오죽하면 혼자우도..;;) 아무래도 영국에 팔아먹으려고 프리미어리그선수들은 뻥튀기 능력치가 좀 많은듯.
아무래도 영국산 게임이라 그런게 전혀 없지는 않죠........이탈리아리그는 리서치들이 너무 뻥튀기를 하는가..........거의0304포스를 회복했음...스페인리그는 완전 XX였지만 그나마 FM들어와서 좀 나아졌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