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한일합작이라는 그 점 때문에...오히려 저는 기대를 가지지 않아서 그런지 괜찮게 봤답니다...
서로 다른 두 팀이...게다가 커뮤니케이션까지 어렵고 작업 환경도 틀릴 두 팀이 함께 일했는데...그 정도면 괜찮지 않았나요?
한일합작이라고 하도 광고를 해대서 사람들이 많이 기대를 했었나 보네요...
저한테는...그 말이 좀 모자라도 예쁘게 봐주세요...이렇게 들리던데... ^^;;
뭐 일본 여배우도...원래 예쁘다기보다는 귀엽고 건강해 보이는 점이 매력으로 뽑히는 배우로 알고 있었던지라...
(주인공은 꼭 예뻐야 하나...? 흠, 역시 원빈군이 넘 잘생겨서 비교를 당하나 보네요...^^)
뭐 보는 눈은 각각이니까...다른 시청자 의견에 너무 흥분하지 마세요...^^
뭐 재미있게 보는 사람도 있고(저나 님처럼) 재미없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죠...
단지...월드컵을 준비하는 자세에서 일본과 우리가 크게 다른 점이 가끔 느껴졌는데...일본의 월드컵 특집엔 늘 이번 월드컵으로 한국과 관계 개선이 이루어질 것인가...이런 물음이 꼭 따르고, 한국은 어떤 나라인가...하는 얘기가 늘 나오던데...우리는 거기엔 거의 관심이 없는 것 같다는 거...
이번 드라마도 사실 중요 내용은 사랑 얘기가 아니라 한국은 어떤 나라인가에 맞춰져 있는 것 같더군요.
한국의 유교 사상, 반일 감정, 군대, 경제 사정까지(3배의 노력을 해야 갈 수 있는 나라가 일본이라...--;) 그런데 반대 급부로 드라마로 알 수 있는 일본의 모습은 거의 없더군요. 전 그게 아쉽던데...
우리쪽 제작진은 일본의 모습을 담으려는 생각을 왜 안 했을까...시청자들이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걸까...우리는 감정적으로 싫다는 간단한 이유로 진정한 일본(게임이나 만화...뭐 이런 거 말고)을 알려고 하는 노력이 전무한 것이 아닐까... 이렇게 모르고도 이길 수 있을까... 뭐 이런 생각이 들던데요...(헉스! 진부한 생각...^^;)
뭐 오늘 것도 전 지켜보렵니다...
자기한테 자신이 없는 두 젊은이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를 찾았다...사랑...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성장시켜 주는 힘...
이런 드라마의 설정만으로도 전 지켜보는 게 즐거웠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