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엽이형이 내주신 문제를 맞추기 위해(11문제는 답을 찾았는데 나머지 4문제를 위해 전력투구중-_-) 이리저리 웹서핑을 하는 도중에, 분데스리가 40주년에 대한 여러가지 재밌는 기록들을 찾아서 한번 써봅니다.
(허접한 독어실력으로 대충 번역했기 때문에 틀린 내용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상엽이형이 나중에 보시고 틀린점은 바로 잡아주세요)
1. 하이코 헤어리히(현 도르트문트 포워드)는 현재까지 108번이나 교체멤버로 출장하면서 분데스리가 40년 역사상 가장 많이 교체로 투입된 경력을 가지고 있다네요. 뇌종양때문에 오랜기간 그라운드를 떠나있었던 선수인데, 한때는 독일 대표팀의 포워드감으로 뽑혔던 선수이기도 합니다. 부활을 기대해보죠^^
2. 90년대 독일과 분데스리가를 대표했던 포워드중 한명인 레버쿠젠의 울프 키어스텐(지금은 은퇴) 역시 재밌는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려 124회나 교체로 그라운드를 떠난 재밌는 기록이네요. 아무래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90분을 뛸만한 체력이 문제가 됐기 때문에 생긴 기록이 아닐까... 키어스텐이 마지막으로 제대로(?) 활약했던 01/02 시즌의 경우, 거의 대부분 선발출장했으나 역시 거의 대부분 경기 중간 그라운드를 떠나야했었습니다.
3. 80년대 함부르크 SV와 독일 대표팀의 오른쪽을 풍미했던 '바나나 크로스' 의 원조 만프레트 칼츠는 '기록의 사나이' 라고 할만큼 여러가지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그는 분데스리가 40년 역사상 가장 많은 자책골(6골)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좋은 기록들도 많습니다. 그는 60번의 페널티킥 기회에서 총 53회를 성공시키며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많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그가 뛴 경기에서 소속팀은 무려 291회의 승리를 챙겼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승리를 부르는 사나이, 만프레트 칼츠" 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네요^^
4. 전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이자, 현 그리스 대표팀의 감독인 오토 레하겔은 분데스리가 감독으로서 무려 820경기, 그리고 선수로서 201경기를 출전한 기록을 가지고 있답니다. 1021경기나 분데스리가 경기를 감독과 선수로서 지켜봤다는 얘기니.. 대단하지요?^^
5. 슈테판 에펜베르크는 불미스러운 기록을 하나 가지고 있네요.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무려 7번의 레드 카드를 받았는데, 이것 역시 분데스리가 40주년 역사상 최고랍니다. 역시 에페의 성질은... skullboy의 사랑을 듬뿍받을만한 가치가 있네요. 팀에 저런 선수 한두명쯤은 있어야하는 법이지요^^ 퇴장만 좀 안당했으면 허허.
6. 바이에른 뮌헨과 서독 대표팀의 골게터였던 게르트 뮐러는 분데스리가 통산 365골이라는(외우기 쉽죠?) 역대 1위 기록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71/72 시즌에는 한 시즌에 무려 40골을 넣은 대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새 분데스리가 득점왕들이 18~20 골 정도에서 판가름나는것을 생각하면, 40골이라.. 앞으로 영원히 깨지지 않을지도 모를 기록이네요.
7. 가장 점수차가 많이 난 경기는 78년 4월 29일에 있었던 보루시아 묀센그라트바흐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경기였답니다. 무려 12:0 이란 스코어가 났는데요. 승리팀은 보루시아 묀센그라트바흐였답니다.(지금 생각하면 잘 상상이 안되지요?^^) 당시 현 샬케 감독인 유프 하인케스는 무려 5골을 넣으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었지요. 12:0 이라..-_-
8. 바이에른 뮌헨의 트로피 수집은 대단합니다. 분데스리가 40년동안 바이에른 뮌헨은 무려 18번의 황금방패와(거의 절반가량을 바이에른이 따냈다고 봐야하는거죠) 와 11번의 DFB 포칼컵을 따냈습니다. 또 그 와중에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UEFA 컵 우승도 경험했었지요. 독일 뿐만 아니라, 유럽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독일의 명문클럽입니다.
9.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많은 경기출장을 기록한 선수는 누구일까요? 바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프루트의 칼-하인츠 쾨르벨이란 선수입니다. 무려 602경기에 뛰었던 얘긴데, 한 시즌이 34경기임을 생각하면 어림잡아도 20시즌 정도는 뛰어야한다는 얘기죠. 사진도 같이 나와있는데 현 독일 총리인 게르하르트 슈뢰더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할아버지와 같은 허벅지에 주장완장을 차고 있는 모습이란 허허.
10. 카이저슬라우테른도 영광스런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97/98 시즌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문제는 카이저슬라우테른은 우승한 그 시즌 바로 2부리그에서 승격된 팀이었다는 겁니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2부리그 승격팀이 바로 1부리그까지 우승한 경우는 카이저슬라우테른의 97/98 시즌이 유일하다고 하네요.
11. 타스마니아 베를린은 불명예스러운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분데스리가 40년 역사상 단 1시즌만 참여했었는데요(이것도 헤르타 베를린을 리그에서 추방하면서 정치적인 이유로 그들을 참여시킨것이지요). 그들은 1시즌동안 승점을 단 8점밖에 못 얻었다고 합니다. 분데스리가에서 한번이라도 뛰어본 적이 있는 클럽중에는 가장 적은 승점이라고 하네요.
12. FC 쾰른도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01/02 시즌 중, 무려 1033분 무득점이라는 치욕적인 모습을 보인바 있죠. 당시 그 기록은 헤르타 베를린전에서 깨졌는데, 골을 넣은 선수는 공격수가 아닌 중앙 수비수 치촌이었다는 아이니컬한 기억도 새록새록 되살아나는군요. 1033분이면... 11경기하고도 전반 45분에 골을 못넣었다는 얘긴데.. 이렇게 골 못넣기도 힘들것 같지요?^^
13. 올리버 칸은 자랑스러운 기록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803분동안 무실점으로 버틴 것이었는데요. 아이니컬하게, 그 기록은 그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평가받는 지난시즌 이뤄졌습니다. 칸의 무실점 기록을 깬 선수는? 바로 함부르크 SV의 일본 출신 포워드 다카하라였습니다. 경기에 뒤져있었던 함부르크는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다카하라의 벼락같은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듬과 동시에, 칸의 무실점 기록을 저지했었죠.
흠 그리고 'Joker' 골이 뭐죠? 치클러가 18번의 조커골을 터트렸다고 나와있는데, 아마도 교체투입되어 넣은 골 같습니다만... 암튼 이것도 기록이라고 합니다^^
첫댓글 저 답 다 찾으시면은 저한테 메일좀~ 흐흐흐...
저두여..^.^ 문제가 너무 고난이도라 어제는 머리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지금은 로또당첨자를 기다리듯이 선물 받아가시는 분이 누굴까? 하는 생각만 한답니다.ㅠㅠ
12:0 ....ㅡㅡ;
이곳에 몇몇 문제의 정답이 숨어있습니다.. ㅡㅡ^
허허. 참고로 12:0 은 정답이 아닙니다^^ 하인케스의 5골도 정답은 아니죠^^; 이것도 힌트인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