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쪽 선배와 모처럼 통화했다.
겨우 수백미터 떨어진 같은 동네에 살건만 집안숙부의 제사에도 왕래 않는다며 한심해한다. 제사는 물론 설이나 추석도 비슷한 양상이란다. 혹 참석은 해도 제삿밥도 안 먹고 전엔 당연했던 가까운 이웃을 불러 아침을 같이하는 미풍양속도 사라진지 오래란다.
하기야 우리집안만 해도 그렇다. 초상이나 혼인등 애경사에도 온라인 입금으로 처리하고 마니 편리?해졌기도 하지만 이건 정말 장난이 아니다.
물론 코로나란 괴물?때문이지만 걸리면 직장이나 생계에 결정적인 장애가 되고 나아가 승진,좌천의 요소가 될테니 옛날 에이즈가 맹위일 때처럼 별별 사연도 있음직하다.
가령, 악질 범인이 체포당할 위기에 처하자 코로나에 걸려있는 중이라며 침을 마구 뱉으며 발악하는 경우도 있을 법하며, 극성 지지자가 반대쪽 유력대선 후보에게 접근하여 코로나 오염물질을 분무하면 어찌되는가?
근방의 어떤 이는 3차 부스터까지 맞았는데도 전전긍긍인데 과연 안심해도 되는 것인지? 좀 먼곳의 친구는 여태 1차도 안 맞았다는데 그냥 그렇게 끝까지 넘어갈 수 있는 것인지?
난 겨우 2차지만 벌써 4차까지 맞는 이도 있을법 하다. 혹시 앞으로 5차여야 겨우 훈련병 벗어난 일병 대우 받을지도 모를 일이다^
코로나에 걸린들 체질이나 나이에 따라, 백신 접종여부에 따라 그 예후는 가히 천차만별인 모양인데...부모가 세상을 떠났는데 입관도 못보는 형편이라니... 차라리 콜레라나 장티푸스가 상쾌한 전염병이지 않나 싶다.
여러 신종변이가 인류를 힘들게 하지만 유사이래 수많은 참혹한 역질을 이겨온 인류니만큼 3년 정도면 코로나도 종식되지 않을까 희망한다.
반대로, 코로나가 좀더 맹위를 떨치고 독성이 더해진다면...좀비랜드가 구현될지 모른다. 살아있는 시체들의 땅.
좀비냐 인간이냐의 구분은 오직 말을 하느냐 못하느냐로 판명되는 것 같은데 처음엔 느릿한 좀비였건만 요즘 좀비는 비호처럼 날뛰던데 진화한 좀비는 말도 하지 않을까?
헌데 모자란 인간들은 영어나 중국어를 사람말이 아니라 좀비의 말, 좀비의 아우성이나 비명으로만 알아듣고 머리를 날려버릴지도 모른다ㅜ
...좀비생존수칙 1. 만국어를 해야 할 것^
결국 바벨로부터 비롯된 저주 아닐런지..? ㅜ
2021년 5월에 쓴 낙서입니다.
첫댓글 한창 코로나가 심할때 쓰신 글이네요
정말 무서운 병이라 세상이 떠들썩 했으니까요
요즘은 또 그시간들을 잊어버린것 같은데요
마스크를 안쓴 모습이 더많으니까요
그로부터 2년여...코로나도 옛일인지 계속인지 몰라도 기후 온난화도 그렇고 더한 역질도 각오해야 할듯 합니다 ㅠ
건강히게 보내세요.^^
좋은 일주일 만드십사^^
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팬대믹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집으로 사람을 초대하는 일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사랑도 드물어진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 ㅜ
신생아도 점점...한해 25만 이하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