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하나은행 FA컵' 4강전 대진이 확정됐다. 대진 추첨 결과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이 홈 개최권을 획득했다.
4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진 추첨식에서 성남과 수원은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4강전을 펼치게 됐다. 이에 따라 4강전은 오는 24일 탄천종합운동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이번 FA컵 4강전과 결승전 대진은 원 스타 시스템(One Star System)이라는 방식으로 치러진다는 것. 이것은 준결승전에 진출한 모든 팀들의 결승 진출 시 홈 경기 개최 확률을 50%로 동일하게 주기 위한 방식이다.
4강전에서 추첨한 번호를 그대로 결승 진출 시에도 사용하게 되며, 결승 진출 팀 중 번호 숫자가 낮은 팀의 홈 경기장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단, 4번 팀은 결승 진출 시 무조건 원정 팀이 되는 불리함이 있기에 4번은 '★'로 바꾼다. '★'는 2번이나 3번보다는 숫자가 높지만, 1번보다는 낮다는 원칙을 적용한다.
4강전에서는 성남이 1번, 수원이 2번, 포항이 3번, 울산이 '★'(4번)를 뽑았다. 이에 따라 성남과 포항, 수원과 울산이 맞붙게 된 것.
이것을 토대로 예를 들어보면 1번을 뽑은 성남과 '★'(4번)를 뽑은 울산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인 울산의 홈 구장에서 열린다. 그러나 3번을 뽑은 포항이 성남을 꺾고 올라와 '★'(4번) 울산과 결승에서 대결한다면 포항 홈에서 열린다. 다른 경우는 모두 숫자가 낮은 팀의 홈 경기로 열리며, 이런 방식이면 결승에 올라가는 두 팀의 홈 경기 개최 확률은 정확히 50%가 된다.
FA컵 8강전 MOR에 선정된 울산 고슬기(시상자는 KFA 김진국 전무) ⓒKFA 홍석균
한편 이날 4강 대진 추첨식에는 고슬기(울산)가 8강전 MOR(Man Of the Round)에 선정되어 수상했다. 고슬기는 강원FC와의 8강전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9분 선취골을 시작으로 전반 30분과 후반 6분에 연속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고슬기의 활약으로 울산은 강원을 3-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고슬기는 MOR 수상 후 "프로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주위 동료들이 찬스를 많이 만들어줘서 쉽게 넣을 수 있었다. 지금 팀 분위기나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4강전에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FA컵 대진 추첨에 참가하고 기자회견을 가진 성남 신태용 감독과 라돈치치, 포항 황선홍 감독과 신형민, 수원 윤성효 감독과 염기훈, 울산 김호곤 감독과 고슬기의 인터뷰도 곧 업데이트됩니다.)
첫댓글 수원의 결론은........결승에 진출하면 홈이나 탄천원정이군요.......
에이 희망고문이다ㅠㅠ
그래도 뽜컵은 조금 기대 중.. ㅎㅎㅎ
두경기 다 재밋을거같아요 기대되네 ㅎㅎ
포항은 스틸야드(울산전) or 빅버드(수원전)? 이네요...
만약 성남이이기면 울산일경우 원정 수원일경우 홈이에요??
네.. 울산 대 성남. 성남 대 수원 이렇게 되는거죠..
아 하필 포항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