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려는 하늘을 보며
모처럼 만에 찾아온 여유로움을
빵을 만들며 보내기로 했지요.
어느 빵으로 할까? 하다가
갑자기 모카번이 생각 났어요.
평상시엔 커피를 즐겨마시는 편이 아닌데
이상하게도
빵에 커피가 들어간 것은 많이 좋아하는 편인 것 같아요.
모카빵.... 모카머핀.... 모카번까지...
어느날 이마트에 갔다가 어디선가 커피향이 진하게 풍겨 냄새가 나는 곳을 찾았더니
빵집이었어요.
그래서 보니 모카번이라는 것이었지요.
시식을 했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그 매력에 푹 빠져 버렸다지요.
그래서 자주 사 먹게 되었는데
가격이 어찌나 비싸던지요.
그래서 저도 만들어 보게 되었는데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더라구요.
우리 한 번 만들어 볼까요?
재료
강력분 250 박력분 100 설탕 50 소금 4 이스트 6 달걀 1 버터 50 물 150
토핑: 버터 60 슈거 파우더 50 달걀 1 커피액(커피 2ts + 물 약간) 박력 50 아몬드 가루 10
1. 강력분과 박력분을 계량한 후 이스트를 넣고 섞어 주세요. 그리고 설탕, 소금, 탈지분유를 섞어 주세요.
2. 그곳에 계란과 따뜻한 물을 넣고 반죽을 시작 해 주세요.
3. 어느정도 섞여지면 버터를 가운데 부분에 놓고 반죽을 감싸주며 다시 반죽 시작합니다.
**전 손 반죽을 했어요. 빨래를 빨 듯이 하시고 가끔은 반죽대 위에 탕탕!! 쳐 주시기도 하세요.
(스트레스 확~ 날라가요. *^^*)
4. 오래 치대듯 반죽을 하다보면 아주 매끈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반죽이 완성 됩니다.
스텐볼에 담고 면보나 비닐을 씌워 1차 발효를 시작합니다.
5. 발효가 너무나 잘 되었네요.
6. 65g씩 분할해서 둥글리기 해 주세요.
둥글리기가 매끈하게 되어야 빵이 예쁘게 나옵니다.
중간 발효되는 동안 토핑용 비스켓 반죽을 준비합니다.
7. 버터에 슈가파우더를 넣고 잘 섞어 주세요.
** 전 슈가 파우더를 한꺼번에 넣고 했는데 조금씩 나눠 넣으면 훨씬 더 좋답니다.
8. 계란을 넣고 잘 섞어 주세요.
9. 커피액 만들어 둔 것을 넣고 잘 섞어 줍니다.
10. 박력분과 아몬드 가루를 2번에 걸쳐 체에 친 후 조심스럽게 섞어 줍니다.
11. 잘 섞어 졌으면 짜주머니에 담아 둡니다.
**짜 주머니에 쉽게 담는 방법은 길다란 통에 짜 주머니를 넣고 반죽을 담으면 쉽답니다.
12. 토핑 준비 완료~!!
13. 1차 발효가 다 되었으면 둥글리기 해 둔 반죽을 다시 한 번 둥글리기 해서 개스를 빼 준 후
크림치즈를 넣고 성형을 합니다
14. 잘 오므려 주시고 마무리 한 부분이 아래로 가도록 팬닝 합니다.
** 크림치즈도 속재료로 사용했지만
예전에 만들어 둔 캬라멜 크림을 몇 개 만들어 봤어요. 날씨가 더우니 크림이 많이 녹아서 모양 만들기가 조금 힘들었어요. ㅡ.ㅡ;;;
15. 팬닝한 후 다시 40~50분 정도 다시 발효를 시킵니다.
16. 발효가 다 되었다 싶으면 아까 짜주머니에 담아 두었던 토핑용 크림을
사진처럼 짜 주시면 된답니다.
17.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5분 정도 구워 주시면 됩니다
뽕곳 뽕곳 너무 예쁘게 잘 나와 줬네요.
팬에서 식힘망으로 옮겨 식혀 주세요.
빵집에서 만든 모카번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어요.
오히려 훨씬 더 좋은 재료이고 더 훌륭한 맛이었어요.
중간에 들어간 크림치즈... 넘 맛났어요.
크림치즈가 없으면 버터에 소금을 약간 넣으셔서 사용하셔도 좋답니다.
집안이 온통 커피향으로 진동을 합니다.
어느 카페에 온 느낌........
커피를 좋아하진 않지만 번에 커피 한 잔 마셨답니다.
진한 커피향이 느껴지시나요?
우리 함께 해요. *^^*
첫댓글 비가 오려나~~` 커피향이 더욱 찐~~하게 느껴져요..ㅎㅎ 맛나겠어요...
비가 오는날이어서 바삭한 식감이 덜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오븐에 살짝 굽고 식히니 다시 바삭하긴 했는데 이런 번은 날씨가 좋은날이 훨씬 좋을 것 같아요.
발효빵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맘만으로 쉽게 되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만들고 난 후의 기분은 발효빵이 훨씬 더 좋답니다.
꼭 만들어 보세요.
빵에 손이 저절로 갑니다...맛나 보여요...^^
빵의 향긋함과 고소함이....... 정말 정말 맛났답니다.
아마 지난번에도 빵을 구우신듯한데 아무나 할 수 없는 솜씨를 지니셨어요~저도 자주 해 먹지만 계란거품 열심히 내서 구울정도~^^
빵은 자주 만들고 있어요. 계란을 열심히 거품내서 만드는 것이라면 카스테라나 파운드케익 종류 일텐데
발효빵이 시간은 많이 걸려도 아이들도 훨씬 더 좋아 하더군요
자꾸 하다보면 그리 어렵지 않아요. 꼭 한 번 도전 해 보세요
군침돔니다 전 커피는 안마셔두 저 번은 조아라하는데 설명을 읽어도 도무지 넘 어려워요?
저도 커피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데 희한하게도 빵에 들어간 커피는 너무 좋아한답니다.
커피빵을 구우니 집안이 정말 향기로웠어요.
설명만 어려울 뿐 자꾸 하시다 보면 별 것도 아니랍니다.
설명대로 꼭 한 번 도전해 보시길요.
왠만하면 커피를 안 먹는데............ 엷은 향기라도 맡으며 먹고 싶게 만드네요.
ㅎㅎㅎ 커피향이 정말 좋아요. *^^*
오 잘 만드셨어요. 저도 한번 만들어 봤는데 정말 맛나요. 또 만들어보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만드시네요. ^^
만들어 보셨다면 이 맛을 아시겠군요. 빵의 향기로 행복하게 만들어요.
제빵의 향기가 온방에 솔솔 나오고있습니다 음미하고갑니다
향기 뿐 아니라 맛도 끝내 줍니다. ^^
효숙님의 빵맛을 알고 있기에 이곳 옥천까지 고소한 빵냄새와 커피향이 전해옵니다
정석님....... 옥천에 가 계시는 군요. 하루쯤 지나면 바삭한 느낌은 없고 약간 눅눅해 지더라구요.
그런데 다시 오븐에 살짝 굽고 식히면 다시금 바삭바삭 해 주니 고마운 번이어요. ㅎㅎ
커피모카빈 정말 좋아하는뎅~~ 어쩜 그리 섬세하게 잘 만드셨는지.... 진한 커피내음과 고소함이 이곳까지 느껴지네요~~
금옥씨 모카번 좋아하는군요. 맛은 최고예요. 요즘은 많이 팔기도 하지만 가격대가 비싸니 이젠 집에서 만들려고 해요
언제 시간이 된다면 모카번하고 커피 한 잔 하면 딱~ 좋을텐데요.
이게 가능한거군요~~~ 감사히 잘 배웁니다~~~
설명 자세하게 올려 놓았으니 보고 잘 배워보세요. 하시다 모르시는 부분 질문하셔도 좋구요. ^^*
저도 번빵을 좋아해서 기다렸다가 사오곤 했는데~~~~만들기에는 넘 ~~~ㅎㅎㅎㅎㅎ
ㅎㅎㅎ 맞아요. 한 번도 빵을 만들어 보시지 않는 분이라면 당연 힘든일이지요.
진짜 잘 만드시네요. 넘 먹고 싶어요. 전 만드는 제주가 없어서 낼 가서 사먹어야겠어요.
특별한 재주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없답니다. 누구나 배우면 할 수 있는 일이거든요.
저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빵은 발효가 너무 힘들어요~~~
발효빵이 참 쉽지 않아요. 하지만 실패를 반복하다 보면 나만의 비법이 만들어 진답니다. 자주 연습 해 보세요.
소프트한 느낌이 정말 좋고 그리고 만들어 보고 싶은 동기가 부여되네요.
*^^* 이번 기회에 승범님도 도전 해 보심이 좋을 듯 싶네요.
살뺀다고 아침부터 요가에 수영까지 다녀왔는데.... 송효숙님이 저의 식욕을 돋우고 계십니다... ㅠ.ㅠ
ㅎㅎㅎ 금희씨....드셨다면 곱배기로 운동시간 늘리시면 원상 복귀 될걸요.
손으로 반죽했으면 힘들었을텐데... 요즘 같은 날씨엔 발효가 잘 될것 같아여~~ ㅎㅎ 커피의 향긋함이 느껴집니다...
여름엔 특별히 발효기가 필요 없어요. 실온에 그냥 두셔도 쉽게 발효가 되니 만들기가 한결 수월한거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
탈지분유는 양을 얼마나 넣어야하나요? 안넣어면 맛이 없을까요? ㅎㅎㅎ 판매하는곳이 없어서 ...그냥 실온에서 발효시켜도 되나요?너무 많은걸 여쭤바서 죄송해요..모카번 너무 좋아라 하는데..사실 사먹을려면 금액이 만만치가 않아서....답변 기다리겠습니다
탈지분유를 넣지 않으셔도 되지만 넣으시고 싶다면 10g 정도만 넣으셔도 된답니다. 그리고 요즘 날씨엔 실온 발효도 금방 잘 되어요. 일반 가정에선 발효기를 많이 쓰지 않잖아요.
겨울엔 뜨듯한 물 위에 볼을 올려 놓고 발효 한 적도 있답니다. 그런데 너무 뜨거운 물을 놓으면 밑에 반죽이 익어 버리는 수가 있으니 너무 뜨겁지 않도록 해 주시구요.
** 요즘은 실온에 놔 두셔도 발효가 정말 잘 돼니 걱정하지 마세요. *^^*
상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주말에 한번 만들어바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