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기념 알아볼 것은
바로
-침울한 강시 란-
'Gloomy Jiangshi Lahn'
란을 키우지 않아도
걷는 모션이 너무나도 귀여워
1200젬이 아깝지 않은?
코스튬 입니다
그렇다면
지금껏 우리가 미디어를 통해 접했던
모든 강시들이
어째서 양팔을 세운 채
두발로 통통 튀는지 궁금했을 겁니다.
그저 그런
캐릭터성이라고 하기에는
나름의 역사가 있었던 이야기
지금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
.
.
-강시, 僵尸, 殭屍, Jiangshi-
모든 강시들은 하나같이
청나라의 관복을 입고 있습니다.
이에
정확한 강시(殭屍)의 기원을 알기 위해선
20세기 홍콩영화가 아닌
17세기 청나라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17 Century Great Qing-
17~19세기 청나라(Great Qing)는
세계의 인구 1/3를 차지하는
거대 강국임과 동시에
수많은 전쟁이 끊이지 않는
핏빛의 시대였습니다
병사를 포함해
셀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했고
그때 발생한 시신들은
고스란히 당국의 골칫거리가 되었습니다
-중국신명개론 (中國神明槪論)-
중국은 예나 지금이나
거대한 땅을 가진 국가임에 틀림없고
오히려 옛날이라고 하면
지금보다 더 이동에 제약이 컸을 겁니다.
그렇기에
전쟁때 발생한 수많은 시신을
장시간 이동시키기 위한
'전문가'를 파견했습니다.
-간시장 趕屍匠-
그들은 전문적으로 시체를 운반하는
상조업계 직업으로 기록됩니다.
시신의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전신을 검은색 천으로 감쌌고,
머리에는 통 모자를 씌운 뒤,
모자에 부적을 붙이는 것으로
혼이 깃드는 것을 방지했다고 합니다.
망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는 갖추었고
이제 장시간 이동을 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했습니다.
사후 경직이 되어
딱딱하게 굳어버린 어깨관절에
기다란 대나무를 엮었고
그렇게 고정된 시신들과
간시장들이 대나무를 어깨에 메어
나란히 이동을 했다고 합니다.
밤에 이동하는 시신들을 목격한 사람들은
마치.
동일한 복장을 한 일련의 사람들이
두 손을 쭉 편 채 통통 튀며 앞으로 나가는
귀신(鬼神)처럼 보였을 겁니다
그야말로
부숴질듯이 앙상한 시체(殭屍)를 말이죠
.
.
.
이후 사람들에게 목격된 강시들은
피를 빨아먹는 괴물으로 구전되어
아시아의 흡혈귀로 자리잡게 됩니다.
물론
그러한 이미지를 갖게된 것은
20세기 홍콩영화(오야강시)의
역할이 가장 크지만
완전히 허구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은 충분히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마무리로
귀여운 란 보고 갑시다
-끗-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시 란 앞 뒤로 나리랑 에바, 저만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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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
조회 3,548
20.10.31 01:15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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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굿!
아 뭐야 새벽에 이런거 올린다고 무서울거 같아요? 안아줘요
ㅎ
춪현
전쟁에서 시체처리할때 부적을 붙여두면 알아서 밤마다 조금씩 이동해서 고향을 찾아간다는걸로 들어서 그냥 허깨비소린줄 알았는데, 저런식으로 전문인력이 이동시키는건줄은 몰랐네요.
저런 사연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