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면(Donggye-myeon , 東溪面)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북동부에 있는 면.
노령산맥의 지맥으로 용골산·무량산·노적봉·풍악산 등이 솟아 있다. 유물·유적으로는 나주임씨 절도공파 종중유품과 남원양씨 종중 문서, 합미성, 구암정 등이 보존되어 있다.
정의
대한민국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북동부에 있는 법정면.
자연 환경
동계면은 섬진강 상류에 위치한 순창군의 동단으로 남원시·임실군과 인접한다. 지형은 용골산[지명 변경 전 명칭: 용골산]과 두류봉이 남쪽을 향해서 전개됨으로써 구릉성 산지와 함께 소규모 분지가 나타나고, 그 사이로 섬진강이 남쪽으로 흐르고 있다. 한편 천황산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보절면과 둔남면을 거쳐 임실군 삼계면 산수리를 지나면서 동계천이란 이름으로 적성면 평남리에서 북쪽으로 흘러온 섬진강과 동계면 끝자락에서 합류한다.
동쪽으로 노적봉(露積峰:568m) 등을 경계로 남원시 사매면(巳梅面)·대산면(大山面), 남서쪽으로 섬진강(여기서는 적성천)을 경계로 적성면(赤城面), 북쪽으로 임실군 덕진면(德峙面)·삼계면(三溪面)에 접한다.
노령산맥의 호남정맥 지맥으로 용골산(용궐산, 645m)·무량산(586m)·노적봉(568m)·풍악산(600m) 등이 솟아 있다. 동계면의 동부와 서부를 섬진강의 지류인 오수천(獒樹川)과 섬진강이 흘러 남서쪽의 적성면 평남(平南)에서 합류하며, 높이 300∼600m의 산과 그 사이의 분지로 되어 있다. 오원천이 서쪽 면계를 흐르며, 오수천이 면의 동부를 남류한다. 평야는 오수천과 그 지류를 따라 소규모로 분포한다.
형성 및 변천
동계면 지역은 삼한 시대에는 마한, 삼국 시대에는 백제의 속령이었다.
-통일 신라, 고려를 거치는 동안 남원부에 속하였다.
-조선 시대에 들어와 아동방(阿東坊)은 순창군에, 영계방(靈溪坊)과 성남방(城南坊)은 각기 남원부에 속하였다. 『여지도서(輿地圖書)』[남원]에 “영계방은 관아에서 [서쪽] 45리이다. [중략] 성남방은 관아에서 [서쪽] 45리이다.”라고 하였다. 『대동지지(大東地志)』에도 영계방과 성남방이 수록되어 있다. 『청구도(靑丘圖)』에도 남원에 속한 사실이 확연하게 나타나 있다.
-1897년(고종 34) 방(坊)이 면으로 바뀌면서 영계면, 아동면, 성남면으로 불렸다.
-이후 1914년 아동면[구미, 어치, 동심]과 영계면이 통합되어 순창군에 편입되었다. 성남면은 대사면에 통합되어 예전대로 남원군에 속하였다.
-1935년 남원군 대산면 일부[성남면 이동, 유산, 수정, 주월, 신흥]가 동계면에 편입되었다.
-1971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자연 마을 단위로 리를 변경하였고,
-1981년 현포리 마상 마을과 수장리 가작 마을을 분리하고 2개 리를 더해 13개 법정리, 30개 자연 마을, 74개 반으로 현재에 이른다.
명칭 유래
1914년 아동면(阿東面)과 영계면(靈溪面)을 병합하여 아동면의 ‘동’ 자와 영계면의 ‘계’ 자를 따서 동계면(東溪面)이라 하였다.
현황
동계면의 면적은 57.09㎢로, 논 3.84㎢, 밭 7.01㎢, 임야 40.38㎢, 기타 0.24㎢이다. 인구는 1,133가구, 1,971명으로 남자가 969명, 여자가 1,002명이다(2021년 12월 현재). 인구 1,908(2024). 1965년 1만 366명으로 최고점을 이루다가 1970년대 이농 현상으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봄에는 매실, 가을에는 밤과 감이 많이 생산되는 등 다양한 지역 특산품으로 이름난 고장이다.
주산업은 농업이며, 고추 생산이 많아 예로부터 특이한 맛을 가진 순창고추장이 특산물로 유명하다. 그밖에 밤·매실·오디·블루베리 등도 생산된다. 주곡농업 외에 고추·은어(銀魚)의 명산지이다. 주산업은 농업이며, 고추 생산이 많아 예부터 특이한 맛을 가진 순창 고추장이 특산물로 유명하다. 그밖에 송이버섯이 많이 생산된다.
유물·유적, 문화재는 남원 양씨 종중 문서 일괄(南原楊氏宗中文書 一括:보물 725호), 나주임씨 절도공파 종중유품(羅州林氏節度公派宗中遺品: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141호), 남원양씨 종중문서(南原楊氏宗中文書: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152), 합미성(전북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 71), 귀암정(구암정,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 131), 고려 직제학 양수생 처 열부이씨려(高麗直提學楊首生妻烈婦李氏閭:전북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 172), 현포보 수로 및 중건불망비(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 82), 남원 양씨 홍패(南原楊氏紅牌), 전우(田愚)·김교준(金敎俊)의 위패를 모신 오산사(鰲山祠), 김일두 묘(金一斗墓), 갈궁사 터[葛宮寺址], 난계사 터[蘭溪寺址] 등이 있다.
동계는 옛날부터 산간 오지로 통행이 불편하였다. 산업화 이후 순창과 오수 사이 국도 13호선이 통과하고, 1980년대 88 올림픽 고속 도로[현 광주 대구 고속 도로]가 순창을 경유하게 되어 교통이 편리해졌다. 순창·오수 사이에 지방도가 통과한다.
동계면 행정구역은 현포리(玄圃里), 서호리(西湖里), 구미리(龜尾里), 어치리(於峙里), 동심리(同心里), 관전리(官田里), 신흥리(新興里), 유산리(柳山里), 이동리(理洞里), 수정리(水亭里), 주월리(舟月里), 내령리(內靈里), 수장리(壽墻里) 등 13개 리로 구성되어 있다 (법정리 기준, 행정리 기준 30개리).
면사무소 소재지는 동계면 동계1길 15(현포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