죤은 베라모드호의 편안한 침실에서 느긋히 누워 잠을 청하기로 했다. 만일에 대비해서 자신의 검, 바리사다는 옆에 세워두었다. 하지만 그는 잠들지 못했다. 벌써 4시간째..... 죤은 왠지모를 긴장감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철커덕. 철커덕. 철커덕.
강화아델룬을 연상시키는 듯한 육중한 기계의 걸음소리에, 죤은 일부러 감고 있던 눈을 떴다. 그리고, 일어나서는, 바리사다를 들고 숨어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대화를 엿듣게 되었다.
죤:(.... 엿듣는건 별로이지만..... 적을 파악하기 위해선 어쩔수 없지)
아슈레이:아시겠습니까? 이곳에, 블랙 레이븐의 동생이라는 자가 잠들어 있을 것입니다. 가서 잡아오시기 바랍니다.
아델룬대장:예. 자, 들었겠지? 안드로이드들을 준비해라.
아델룬소대장:예! 각자 위치로!
아델룬들:위치로!
아슈레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용가치는 높은듯 하군.... 블랙 레이븐 그 자의 성격으로 설마 아니라고 해도, 구하러 오긴 하겠지......)
죤:(..... 시끄럽군.... 저렇게 요란하다니..... 작전 수행할때 불편 하겠군.... 후후후...)
아델룬대장:..... 자... 조용히 잠입하는 거다....
아델룬1:예, 대장.
죤:(.... 조금만 더 와라..... 바리사다로 편안히 해주마...)
아델룬2:.... 대장. 조금만 더 가면 침실입니다.
아델룬대장:좋아..... 공격준비!
죤:...... 카운트를 세야겠군.... 후후후.....
아델룬대장:3.... 2..... 1...... 사격 개시!!!
타다다다다다당!!! 투두두두두두!
기관총 아델룬들의 무자비한 사격에 의해, 죤의 편안한 침실이 망가지고 말았다. 물론 그런 그들을 악마같은 웃음으로 쳐다보자, 그들은 곧, 새하얗게 질려버렸다.
죤:이런 이런..... 안돼셨군...... 목표물이 여기 있어서 말이야...!
샥!!!
바리사다의 차가운 냉기가, 아델룬들의 대장의 가슴을 갈라버렸다.
죤:내 편안한 잠자리를 방해하다니..... 간이 부엇군.... 자 어디 한번 덤벼보시지!
아델룬1:대, 대장! 으아아아....
아델룬2:아, 아슈레이 니이이이임!!!
죤:.... 뭐야... 그냥 나가버리는 군. 그럼 그 살찐 돼지의 부관이라는 아슈레이를 보도록 할까....?
위이잉.
죤이 밖으로 나가자, 마침 대기하고 있던 아슈레이와 안드로이드들이 공격준비를 했다.
아슈레이:오호. 블랙 레이븐의 동생이 누군가 했더니만..... 바로 프로즌 마스터(Frozne Master)이셨군요.....
죤:..... 네녀석은 그 돼지의 부관인 아슈레이였지..... 뭣하러 그 오만하고 살찐 돼지밑에 있는거지....?
아슈레이:그야 부관이니까요. 전 제 임무에 충실할 뿐 입니다.
죤:.... 임무라.... 네녀석역시 야심을 품고 있는게 아니냐...?
아슈레이:야심이라니. 지금으로도 충분합니다. 단지 폭정을 보기가 좀 힘들지만요.
죤:..... 말장난이나 하러온건 아니겠지. 날 잡으려는 이유가 뭐냐?
아슈레이:당신은...... 블랙 레이븐의 동생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죤:..... 날 잡아서 이용하려는 거냐?
아슈레이:눈치가 빠르시군요 프로즌 마스터.
죤:..... 잡을수 있을지 해보지 라이트닝 마스터(Lightning Master).....
아슈레이:.....크큭...!
죤:..... 왜..... 틀렸나? 번개를 잘 다루니 라이트닝 마스터지 뭘 그러나. 나역시 얼음의 제왕인 프로즌 마스터라 불리는데..... 뭐가 어때서 그렇지? 퉁파오 그 입에 담기조차 싫은 돼지의 부관으로 불리는거 보단 나을텐데....?
아슈레이:당신은 제 자존심을 건드렸군요. 그렇죠. 애석히도 그 오만하고 뚱뚱한 돼지 밑에서 부관으로 일하고 있죠. 저도 싫은편이지만 어떡합니까? 부관인 것을.... 이런 것은 다 운명이니 하고 받아드릴수 밖에...
죤:...... 어디 실력이나좀 보여주시지.
아슈레이:당신의 은검을 제 레이브너(Ravener)가 이길수 있을지 걱정이군요. 뭐, 얼지만 않으면 다행이지만.....
죤:...... 레이브너라...... 어울리는군. 까마귀검이라..... 흉검이라 이건가? 어쨌든 상대로서 부족함이 없겠군.
아슈레이:누가 1:1대전을 하자고 했습니까? 사격 준비.
죤:... 쳇.... 잊고 있었군.... 좋아! 쏴봐라!
아슈레이:타겟 제거 개시!
위이이이이이이이.....
아슈레이의 한마디에 우주에 있는 전함(아슈레이와의 전투에서 사용하는 아슈레이의 필살기다. 본적이 있는 게이머가 많을 것이다.)에서 소형 인공 위성이 날아 들기 시작했다. 레이저는 번번히 죤의 바리사다에 튕겨져 나갔지만, 기관총 아델룬들이 쏘는 총을 다 막아내기란 역부족이었다. 특히 스파이더의 공격에, 죤은 약간 주춤했다.
죤:..... 귀찮군..... 쳇. 받아라! 블리자드(Blizard)!!!
휘오오오오오오오오..... 쩌저저정!!! 쩌정!! 콰지직.
죤의 블리자드가 작열하자, 주위에서 기관총을 쏴대던 아델룬들이 하나씩 얼어붙기 시작했다. 하지만 유독, 안드로이드와 스파이더들은 얼지 않았다.
죤:쳇.... 저것들은 얼지 않는군.... 아이스 랜스(Ice Lance)!!
촤촤촤!!!
스파이더가 죤의 공격에 얼어붙고, 죤은 회심의 일격을 준비하려는 듯 했다. 아슈레이는 그의 모습을 잠자코 지켜보기만 했다.
죤:.... 하아아아아아아아....... 바리사다(Barisadar)여.... 나에게 힘을 다오..... 그 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제왕의 힘을...!
휘이이이이.... 촹!
죤의 부름에 바리사다는 곧 응답하기 시작했다. 샤른 호스트가 엘리자베스에게 가르쳐 주었던, 팬드래건의 비운의 왕자 아이스가 성왕 라시드에게 가르쳐 주었던. 설화난영참이 발동된 것이다. 바리사다에서 나간 빙한의 한기는 적들을 모조리 얼려주었다. 그것을 죤은 바리사다의 도움으로 공중에 떠서 하나씩 적을 베기 시작하고, 막판의 일격으로, 얼어붙어있던 적들은 모조리 죽고말았다.
죤:..... 설화(雪化)....난영참(鸞零慙)....?! 이 필살기가 설화난영참이라고..... 좋은 필살기군..... 좋아. 제법 써먹을수 있겠는걸...
아슈레이:....! 노, 놀랍군요.... 그 많은 아델룬과 스파이더, 라이더와 안드로이드들을 그 필살기 한번에 보내버리다니..... 당신은 정말 강하군요 프로즌 마스터.
죤:자, 이번엔 네 차례지? 자, 그 흉검이란 것을 들어라.
아슈레이:원하신다면.....
아슈레이는 죤의 결투 신청에 의해, 자신의 레이브너, 흉검을 들어올렸다. 마치 둔기 처럼 생긴 그 무기를 이상하게 지켜보는 죤이었다. 바리사다와 레이브너(이하 흉검)은 서로 격돌했다. 하나는 은빛의 검.... 또하나는 흑빛의 검이었다..... 둘의 실력은 그야말로 막상막하였다. 어느쪽도 무너지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아슈레이:.... 헉 헉.... 당신도 이제 좀 지쳤겠지요 프로즌 마스터...
죤:흥....! 네놈이야 말로 지쳤겠지.... 자 일격을 받아라!!
아슈레이:누가 할 소릴!!
위이잉!
두 검이 다시 교차되고, 죤의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죤은 그만 검을 놓치고 말았다. 아무래도 아까의 설화난영참으로, 체력이 극히 소진된 모양이다. 그리고,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아슈레이의 흉검의 끝에서 사악한 초록빛이 모이기 시작했다.
파각!! 지지직....
아슈레이:하아... 하아....죽이지는 않겠습니다..... 당신은 이용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에....
죤:제, 제기랄.....
???:과연 그렇게 될 까? 죤! 일어나! 정신차리란 말이야!
죤:혀, 형...?
붕! 샤악! 샥 샥!
이도류 처럼 보이는 회색빛의 건 슬라이서, 크로슬리 커스텀이라 불리는 블랙 레이븐의 검 끝이 보였다. 죤은 그것을 보면서 쓰러져 가고, 아슈레이 역시 이 공격에 쓰려졌다.
아슈레이:브, 블랙.... 레이븐....!(Black Raven)
블랙 레이븐:..... 빨리 아델룬들을 데리고 사라져라. 그렇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
아슈레이:크, 크윽.... 두고보자.... 다음번엔 반드시....!
블랙 레이븐:.....
죤:.... 혀.... 형....?
블랙 레이븐:죤? 괜찮니.....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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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ㅑ ㅋ ㅑ
잼있으셨나요...ㅡ.ㅡ;; 허접한 글 봐주셔서 정말 감따 감따^^
감상문 마니 남겨주시구요.... 제글좀 마니 따랑해 주세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