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를 8년째 걷고 있는데 내가 제일 끌리는 곳이 10코스다. 문화유산도 많고, 빼어난 경관도 이어지고, 아픈 역사의 현장도 잘 보존되어 있다.
일제강점기의 포진지, 알뜨르비행장과 격납고가 그대로 있고, 그 끝에 '섯알오름학살터'가 있다.
매년 한 번씩은 제주막걸리 올려놓고 절하고, 타는목을 축인다. 많이도 울었다. 주위에 사람이 많이 있으면 빙둘레 설치한 데끄를 거닐며 선그라스를 끼곤 했다.
유채꽃이 만발하고, 벚꽃이 흩날리는 제주의 4.3, 떨어져 딩구는 피빛으로 동백꽃이 더욱 슬프다.
제주올레를 걷다보면 잊힐만 하면 4.3이다. 그만큼 아픈 현장이 많다.
나는 제주에 가서 제주올레를 걸을 기회가 있다면, 승용차로 여행하시더라도
'순이삼촌'의 북촌과 너븐숭이, 광치기해변의 터진목, 섯알오름학살터, 4.3평화공원에는 꼭 가기를 권한다.
#제주올레4.3유적지 #섯알오름 #알뜨르비행장
아래의 영상은 갑장 송영섭이 드론으로 촬영했다.
YouTube에서
'제주의 비극 [섯알오름 예비검속 학살터]
동영상제주의 비극 [섯알오름 예비검속 학살터]'아름다움에 묻힌 제주도의 슬픈 역사' 연작www.youtube.com
동영상알뜨르비행장과 섯알오름의 슬픈 흔적제3의 시선 '제주도' 드론기행www.youtube.com
동영상드론과 함께 [제주4.3 평화공원/유적지 둘러보기]■부제: '제주4.3' 이름짓지 못한 역사의 교훈www.youtube.com
첫댓글 이렇게 의미있는 날 귀한 글에 댓글도, 추천도 없군요.
그러나 슬퍼하지 않으리다.
오늘 4.3 희생자 추념식은 특별하고 감동적이었으니까요.
오늘 문대통령께서 제주도에 봄이 왔다고 선언해주셨습니다.
누구나 전하는 제주도의 봄꽃소식보다 더 큰 의미로 받아들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