⑦ 폭을 조심합시다.
🙏🎋幸福한 삶🎋🎎🎋梁南石印🎋🙏
함께하고픈 나의 벗, 더불어 살아야 할 벗이여.
하늘이 무너져도 지켜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가정의 평화요, 삶의 안락이요, 인간다운 행복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폭(暴)’이라는
일곱 개의 그림자를 경계해야 합니다.
이름은 같되 모양이 다른 이 무서운 것들을 말이지요.
① 暴飮(폭음)
한 잔 술은 약이고, 두 잔 술은 독이며,
세 잔이 넘어가면 귀신조차 예측하지 못해
저 갈 길을 잃는다 했습니다.
“세상일 술 없이 어찌 살겠느냐” 말들 하지만,
그 한 사발, 두 사발이 쌓이다 보면 결국엔
술이 사람을 마시게 되니까요.
서민의 애환이든, 인과관계든, 그 무엇을 위해서든
자신과 가정을 생각한다면 술만큼은
‘절제’라는 두 글자를 벗어나선 안 됩니다.
② 暴食(폭식)
맛있다고, 귀하다고, 공짜라고, 건강에 좋다고,
마치 걸신이라도 들린 듯 허겁지겁 삼키는 그 식탐은
성인병을 불러들이고, 어제 입던 옷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는
무겁고 둔한 육신을 만들어냅니다.
만병의 근원인 고혈압, 당뇨, 암은 그런 틈을 노려 찾아옵니다.
장수하는 동물과 조류가 있듯이,
소식하는 자가 무병장수한다 했으니
배가 덜 찬 듯, 조금 부족한 듯
살아가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척도이자 지혜입니다.
③ 暴走(폭주, 난폭운전)
기고 날아다녀도 교통체증 앞에선 속수무책.
과속과 난폭은 결국 생명을 담보로 한 도박이요,
그 한순간이 사랑하는 가족을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는 물론, 타인의 삶도 가정까지도
파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단 한 번이라도 잊어선 안 됩니다.
④ 暴務(일의 폭주, 일에 치여 사는 삶)
일에 파묻혀 허겁지겁,
당장 마무리하지 않으면
큰일 나는 듯 쫓기는 삶.
그 속도에 정신을 잃고, 건강을 잃고,
결국 가정의 평화마저 잃습니다.
일은 삶을 위한 수단이지 존재의 전부가 아닙니다.
일에만 목을 매면, 평온은 등지고 피로만 남습니다.
⑤ 暴力(신체적 폭력)
자신의 주먹, 지위, 체력을 믿고
대화보다 힘으로 상대를 눌러버린다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게 됩니다.
문제는 ‘이겨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풀어야 할 것’입니다.
대화는 타협의 문을 열고, 타협은 관계를 지킵니다.
우리는 그 길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⑥ 暴言(언어폭력)
칼은 눈앞의 사람만 헤치지만, 말은 천 리길에 있는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습니다.
간사한 말은 칼이 되고, 칼은 사람을 찌릅니다.
성질 급하다고, 윗자리에 있다고, 핑계 댈 틈 없다고
그 순간 내뱉은 한마디가 관계를 깨고,
결국 자신도 사회에서 도태되는 씨앗이 됩니다.
말은 곧 인격이요, 말버릇은 곧 운명입니다.
⑦ 暴霆(독선, 폭정)
자신만이 옳다는 태도,
"네까짓 게 뭘 안다고",
"내가 선배야",
"그건 말이 안 돼"
이런 말들이 공존을 무너뜨립니다.
무시, 비하, 깔봄의 태도는 결국 공동체를 병들게 하고,
조직은 침묵과 거짓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건 ‘틀림’이 아니라 ‘다름’입니다.
자신의 의견이 존중받고 싶다면 다름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하며,
상대의 부족해 보이는 말조차 귀 기울일 줄 아는 태도
그것이 바로 진짜 존중입니다.
이 땅의 모든 ‘폭’은 우리 삶을 갉아먹는 독입니다.
우리 삶을 지키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폭’이 아닌 ‘절제’와 ‘공감’의 길을 걸읍시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네가 힘들고 지칠 때
내가 먼저 손 내밀어 말해야 한다 주장하면서.
우리, “함께, 더불어 살아야 할 벗이여.”
첫댓글 소중한 아주 멋지고 좋은 작품 감명 깊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