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트 포럼 여러분~
프렌차이저 프린스를 트레이드 했지만 ESPN 등 각종 매체 에서 멤피스-토론토-디트로이트 삼각 트레이드의 위너로 뽑힌 피스톤스 인데요, 칼데론 이라는 만기 계약자를 얻으면서 장기 계약으로 묶여 있던 프린스를 처분 해서 현재 보단 더 큰 도약을 위한 좋은 무브라고 생각합니다.
금전 적인 여유 뿐만 아니라 경기력 면에서도, 나이트, 스터키, 바이넘의 슛 퍼스트 마인드인 포인트 가드진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칼데론의 영입은 먼로나 드러먼드 같은 받아 먹는 능력이 좋은 빅맨들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주전 포인트 가드로 뛰던 나이트는 볼 핸들링과 시야가 아직 부족해서 프린스와 먼로가 주로 리딩을 맡았었고 나이트는 오프더볼무브에 치중했었기 때문에, 칼데론과 나이트가 백코트에 선다면 최소 공격 면 에서는 좋은 시너지가 날 것 같았습니다.
근데 막상 경기를 해보니 프린스가 트레이드 된 이후로 기존의 어수선 했던 로스터가 더 꼬인듯한 느낌이 듭니다. 일단, 트레이드 후 로스터를 보시죠:
주전 리저브 3rd
PG - 칼데론 바이넘
SG - 나이트 스터키 잉글리쉬/매게티
SF - 싱글러 제렙코 미들턴
PF - 맥시엘 찰리V
C - 먼로 드러먼드 크라브소브
프린스 트레이드 후 생겨난 문제점들 입니다:
1) 프린스가 리딩을 도와주면서 오프더볼무브에 충실한 포인트가드 역할을 할때 더 가치가 있는 나이트.
Feb 4 | @ NYK | L 85-99 | 1 | 28:26 | | 2 | 10 | 20.0 | | 1 | 6 | 16.7 | | 0 | 0 | N/A | | 0 | 1 | 1 | | 2 | 0 | 0 | 0 | 0 | 5 | |
Feb 3 | LAL | L 97-98 | 1 | 33:37 | | 3 | 13 | 23.1 | | 0 | 3 | 0.0 | | 4 | 4 | 100.0 | | 1 | 4 | 5 | | 7 | 3 | 3 | 0 | 2 | 10 | |
Feb 1 | CLE | W 117-99 | 1 | 31:55 | | 7 | 14 | 50.0 | | 2 | 4 | 50.0 | | 4 | 6 | 66.7 | | 0 | 6 | 6 | | 10 | 1 | 2 | 1 | 3 | 20 | |
Date | Opponent | Score | GS | Min | | M | A | Pct | | M | A | Pct | | M | A | Pct | | Off | Def | Tot | | Ast | TO | Stl | Blk | PF | Pts | |
Jan 30 | @ IND | L 79-98 | 1 | 28:19 | | 3 | 12 | 25.0 | | 0 | 2 | 0.0 | | 1 | 1 | 100.0 | | 1 | 0 | 1 | | 4 | 1 | 0 | 0 | 0 | 7 | |
항상 고교, 그리고 NCAA 라이벌 어빙이 있는 클리블랜드만 만나면 불타오르는 캐벌리어스 전을 제외하면 프린스 트레이드 후 야투율이 20% 초반대 입니다. 리딩과 패스가 좋은 칼데론과 함께 뛴 오늘 브루클린전 (12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과 지난 닉스전 에서도 부진한 모습입니다. 물론 표본이 적긴 하지만 6-3, 189 파운드의 나이트가 주전 슈팅 가드로 뛰는것이 바람직 한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나이트가 주전 슈팅 가드를 안하면 볼 선수가 없습니다. 스터키는 공을 쥐지 않으면 있으나 없으나 한 선수고, 싱글러는 팀 사정상 2번을 많이 봤지만 프린스가 트레이드 되면서 공석이 된 스몰 포워드 자리를 봐야 하기 때문에 불가능 하구요. 루키 잉글리쉬는 아직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2) 포인트 가드를 영영 보지 못할 스터키.
시즌 초 주전 슈팅 가드로 극악의 야투율을 보여주며 야구 선수 타율과 비교 되는 치욕을 당했던 스터키. 프랭크 코치에게 직접 본인을 벤치로 내려 달라고 요청 한 후 리저브 포인트 가드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12월 기록이 15.1득점 6.1 어시스트 였습니다.) 그러나, 12월 말에 잠시 결장 한 사이에 인액티브 멤버 였던 바이넘이 애틀란타전 31득점 과 마이애미전 25득점으로 맹폭하며 벤치 포인트 가드 자리를 꿰차고 스터키는 벤치 슈팅 가드로 밀려나 버립니다. 이 선수를 드래프트 직후 부터 여태까지 쭉 지켜본 결과 공을 쥐어 줘야만 빛을 발하는 선수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드라이브 하면서 밸런스가 무너진 채로 쏘는 점프샷이 와이드 오픈 스팟업 샷보다 잘 들어가는 기의한 선수입니다. 현재 28.9%의 삼점슛율을 기록 중인데, 슛이 워낙 안 좋으니까 슈팅 가드 포지션 에서는 공 한번 잡아 보기 힘든 상황이구요.
칼데론을 영입 하면서 스터키 앞에 칼데론-바이넘-나이트 이렇게 세 명의 포인트 가드가 있기 때문에 스터키에게 공을 쥐어 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어처구니 없게도 프랭크 감독는 스터키에게 벤치 스몰 포워드 역할을 맡길 계획 이라는군요. 레이커스전에서 스터키에게 스몰 포워드를 일정 시간 보게 했는데, 결과적으로 나이트가 아테스트를 맡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었죠.
3) 선수 보강이 시급한 주전 스몰 포워드 자리.
아무리 프린스가 나이를 먹었고 더맨이 되기에는 그릇이 부족했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프린스가 가장 믿을만한 공격 옵션 이었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포스트업 후 왼손 훅샷 이나 플로터 밖에 안해도 알면서도 못 막았죠. 그래서 4쿼터 2분여나 파이널 포제션 때는 무조건 프린스 아이솔레이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현지에서는 프린스의 아이솔레이션을 "Isolayshaun" 이라는 이름 까지 붙여줄 정도였죠. 그런데 프린스의 자리를 싱글러-제렙코가 맡기엔 너무 이 두 선수의 능력이 수준 이하입니다.
프린스 트레이드 후 오늘 브루클린전을 제외한 두 선수의 스탯입니다:
카일 싱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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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4 | @ NYK | L 85-99 | 1 | 25:21 | | 2 | 5 | 40.0 | | 1 | 1 | 100.0 | | 0 | 0 | N/A | | 1 | 1 | 2 | | 1 | 0 | 0 | 0 | 3 | 5 | |
Feb 3 | LAL | L 97-98 | 1 | 40:08 | | 4 | 12 | 33.3 | | 2 | 4 | 50.0 | | 1 | 2 | 50.0 | | 1 | 5 | 6 | | 1 | 2 | 0 | 0 | 4 | 11 | |
Feb 1 | CLE | W 117-99 | 1 | 36:41 | | 9 | 17 | 52.9 | | 1 | 4 | 25.0 | | 1 | 2 | 50.0 | | 4 | 4 | 8 | | 1 | 2 | 2 | 3 | 5 | 20 | |
Date | Opponent | Score | GS | Min | | M | A | Pct | | M | A | Pct | | M | A | Pct | | Off | Def | Tot | | Ast | TO | Stl | Blk | PF | Pts | |
Jan 30 | @ IND | L 79-98 | 1 | 30:13 | | 2 | 6 | 33.3 | | 1 | 1 | 100.0 | | 0 | 0 | N/A | | 1 | 3 | 4 | | 0 | 0 | 2 | 2 | 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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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스 제렙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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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4 | @ NYK | L 85-99 | 0 | 16:35 | | 4 | 7 | 57.1 | | 0 | 0 | N/A | | 0 | 0 | N/A | | 4 | 1 | 5 | | 0 | 2 | 3 | 0 | 3 | 8 | |
Feb 3 | LAL | L 97-98 | 0 | 10:26 | | 2 | 3 | 66.7 | | 1 | 1 | 100.0 | | 0 | 0 | N/A | | 1 | 3 | 4 | | 0 | 0 | 0 | 0 | 0 | 5 | |
Feb 1 | CLE | W 117-99 | 0 | 06:28 | | 1 | 3 | 33.3 | | 0 | 0 | N/A | | 0 | 0 | N/A | | 0 | 0 | 0 | | 0 | 0 | 0 | 0 | 1 | 2 | |
Date | Opponent | Score | GS | Min | | M | A | Pct | | M | A | Pct | | M | A | Pct | | Off | Def | Tot | | Ast | TO | Stl | Blk | PF | Pts | |
Jan 30 | @ IND | L 79-98 | 0 | 18:40 | | 0 | 4 | 0.0 | | 0 | 2 | 0.0 | | 3 | 4 | 75.0 | | 1 | 3 | 4 | | 0 | 0 | 1 | 0 | 1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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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두 선수가 아마 이 팀에서 가장 열심히 뛰고 허슬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들이고 개인적으로 참 좋아 하는 선수들이지만 둘다 최대치가 키 리저브 라고 봅니다. 또 운동능력 좋은 스몰 포워드가 많은 동부에서 이 두 선수로는 절대 가능성이 없다고 장담합니다.
4) 결론.
아직 제대로 팀 연습도 못해 봤을 짧은 시간이고, 올스타 브레이크때 손발을 맞춰 가면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이트는 키나 체구를 봐서는 붙박이 주전 슈팅 가드로는 한계가 명확하고 칼데론에게 포인트 가드 수업을 제대로 배우면서 궁극적으로는 다시 포인트 가드로 돌아 오는게 맞다고 봅니다.
윌 바이넘이 맹활약을 하면서 스터키가 애매한 입장인데 안타까운 점은 스터키의 계약이 일년 더 남아있다는 건데요, 차라리 가치가 부쩍 오른 바이넘을 팔고 스터키를 다시 벤치 포인트 가드로 내리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바이넘의 지금 활약을 본다면 컨텐더 팀들의 에너자이저로 안성맞춤일텐데, 1라운드 하위픽은 좀 욕심이겠죠..?
마지막으로, 내년 오프시즌에 FA로 가장 먼저 보강해야 할 포지션은 스몰 포워드입니다. 내년에 어떤 선수들이 풀리는 지는 잘 모르지만 워낙 샐러리 여유가 많이 때문에 찰리V 와 벤고든 때처럼 어정쩡한 선수들에게 지르지 말고 스타급 선수좀 데려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농구는 디트로이트~
첫댓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저 역시 경기를 보면서 느꼈던 점이라 많이 공감이 가네요..내년 FA중 올스타 SF는 없는걸로 알고있는데, 차라리 내년 드랲에서 운이 따라줘 샤바즈 무하메드 얻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올 시즌 끝날때까지 프린스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질 것 같은데, 무리해서 SF를 보강하는 것보단 샐러리를 잘 유지하면서 2014년 FA시장에 뛰어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남은 올스타브레이크 기간까지 선수들 부상없이 좋은 경기 펼쳐주기를 기대합니다..농구는 디트로이트!!!!!
감사합니다~ 네 차라리 1년 기다려서 확실한 선수 잡는게 낫다고 봐요~ 무하메드를 뽑기엔 피스톤스가 너무 잘해서...ㅋㅋ
백업빅맨과 스윙맨이 시급하네요.
네 생각 보다 드러먼드가 빨리 적응하면서 먼로-드러먼드 라인을 돌리라는 요구가 많은데 백업 빅맨이 처참한 지경이라 빅맨 구하기 전까진 힘들것 같아요.. 스윙맨은 어떤 선수가 좋을것 같나요?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다면 드래프트에서 백업 빅맨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을 듯 해요. 1라운드 6번~ 14번 사이에 꽤 좋은 백업 빅맨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주전으로는 아쉽지만 플레잉타임을 가지기에 충분한 선수들, 예컨데 메이슨 플럼리, 루디 고버트, 토니 미첼, 제임스 맥아두 등을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정쩡한 계약은 정말 두번 보기 싫습니다.
그나저나 덩콘 나올지도 모른다고 분위기 띄워 놨는데 드러먼드 부상이..가볍다고는 하지만 불안하네요.
등 부상이 아니고 꼬리뼈가 좀 아프다네요. 자기 말로는 하루 이틀이면 낫는답니다~
잘 읽었습니다. 인디애나에서 입지가 좁아진 그레인저를 노려보면 어떨까 싶네요.
감사합니다~ 3년전만 해도 르브론-듀란트 바로 밑이었는데 점점 스탯도 내려가고 나이도 있고 (찾아보니 이 선수가 벌써 30살 이네요 - 83년생) 무릎 부상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예전 같은 기량을 보여줄까요? 전 개인적으로 3번은 아니지만 밀샙을 노려봤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