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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안동초등학교총동창회 원문보기 글쓴이: 유랑아제
잿골로 회원 여러분 ~ 내고향 안동(安東)을 얼마나 아십니까?
우리는 평소 자신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갑자기 타인으로부터 <당신은 누구십니까?>라는 질문을 받을 경우 당연히 잘 알고 있어야 할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을까?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대로 우리들은 나 자신, 크게는 내 가문과 내 고향에 대해서 과연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胡馬依 北風, 越鳥巢 南枝 (북쪽 호나 라의 말은 북쪽바람을 의지하고 남쪽 월나라의 새는 남쪽 나뭇가지에 둥지를 틂)이라고 하듯이 어머니 품같이 포근하고 언젠가 되돌아가고픈 그리운 고향이건만 우리는 일상에 쫓겨서 고향에 대해서 너무나 모르고 지내고 있다.
주위로부터 고향에 대해서 질문을 받고 안동인으로서 본향의 明賢巨儒들이 남기신 빛나는 문화와 그 교훈을 제대로 아는 것이 별로 없어서 평소 자부와 긍지를 가지게 했던 고향에 대해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었던 적이 있었다.
내 고향은 안동이다.
속일 수도 잊을 수도 없는 것이 고향이다. 낙동강 상류인 경북북부에 위치하며 중앙선 철길이 지나가고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으로 둘러싸여있는 축복의 땅이다.
고려 태조 왕건이 안동에서 후백제 견훤과 싸울 때에 三太師(金宣平, 權幸, 張吉)의 눈부신 활약으로 병산대첩(倂山大捷)에서 大勝을 거두자 세분에게 <能安東國>했다면서 치하했고 여기서<安東>이란 이름을 따서 안동도호부로 승격 설치함에 따라 일찍이 찬란한 문화권이 형성되어 지금도 전국 시군 중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 (181점)를 간직하고 있게 되었다.
이황(퇴계)의 영정을 모신 도산서원, 목조건물로 가장 오래된 봉정사의 극락전(국보15호)과 대웅전(국보311호), 하회탈(국보121호), 류성룡(서애)의 유품기념관과 징비록(국보132호), 운세동 7층 전탑 (국보16호) 등 국보급문화재와 수많은 유적들이 골고루 산재해 있고 <세계유교문화축제>가 매년 가을에 열리고 있다.
조선 초기에 안동에는 유교문화가 꽃 피었고 조선말까지 영남학파를 형성하면서 동방성리학의 메카로 자리 잡았기에 어질고 훌륭한 선비들이 부지기수로 배출되어서 <朝鮮人才 半在 嶺南, 嶺南人才 半在 安東>이란 말이 생겨났고, 공자나 맹자의 제2의 고향으로 불릴 만큼 안동은 한국의 추로지향(鄒魯之鄕)이라 불리며 전통유교풍습이 잘 보전되어 禮를 가장 중히 여기는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또 안동은 구국이나 독립운동의 본산지다. 지금도 전국에서 독립유공자가 가장 많다.
훌륭한 선비들과 그 정신이 이어져오므로 지금도 세인들은 <安東兩班>이라고 칭송을 한다.
안동 특산물로는 여름철이면 누구나 입고 싶어 하는 시원한 <안동모시(布)>, 향과 맛이 독특하여 애주가들이 즐겨 찾는 <안동소주>, 콩가루의 구수한 맛으로 식도락가의 구미를 돋우는 <안동국시>, 짭쪼롬한 맛과 노릇노릇하게 구워 입과 눈을 즐겁게 하는 <안동간고등어>,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것으로 겨울철에 별미로 먹는 <안동식혜> , 그 외에도 찜닭, 고추, 헛 제사밥 등과 국제탈춤 페스티벌, 차전놀이, 놋다리 밟기 등이 유명하다.
안동은 선비의 고장이다.
선비는 義理를 중시하며 홍익인간과 相生정신이 투철하다.
해방 후 제 것을 우습게 알고 남의 것(외제)만 선호하다보니 전통선비정신이 퇴색되었고 선비문화는 고루하고 시대에 뒤떨어지고 변화에 저항하는 인상이 짙어 가는데 溫故知新의 지혜가 절실히 필요하다.
물질문화시대가 가고나면 정신문화시대가 곧 도래하게 되는데 정신문화수도다운 자부와 긍지를 갖고 생활하면서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과 전통을 이어가야만 명실상부한 옛 명성과 이상향을 되찾게 될 것이다.
경북도청이 안동으로 이전되는 등 고향의 발전모습이나 소식을 들을 때마다 이러한 훌륭한 고향을 가지게 된 나는 분명 행운아라는 자긍심을 느끼게 된다. 영남 땅의 선비고을 내 고향 안동은 정말 축복받은 고장이다. 영남 땅의 선비고을 내 고향 안동은 정말 축복받은 고장이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안동인 후예답게 행동하면서 고향에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안동을 빛내고 발전시키는데 일조해야 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된다.
잿골로 형제,자매 여러분 삼복지절에 건강한 여름 나십시요~ 내일이 말복입니다, 복달음 잘하시고요~
아래 고향(안동)관련 카페 입니다, 본향의 소식 많이 활용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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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 원갑이 였습니다, 주절 주절 ~ ㅋㅋ
*안동 고향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사랑을 멋지게 표현 하신글 이라서 타 의 귀감이 된다 여겨 좀 무례하게 전문을 퍼 올렸습니다
우리 안동인 의 긍지를 갖자는 마음이 무럭이는 이글을 강력 추천 하는바 각 기수별 운영자님들 께서는 많이 퍼 가시어 제각기 愛鄕心을 일으키는 본보기로 삼으시길 부탁 드립니다
안초 총동카페 운영자-유랑아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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