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오늘 전당대회를 열고, 4선의 안상수 의원을 새 대표로 선출했습니다.
안상수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당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당대회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영 기자!
(네, 잠실 실내체육관에 나와 있습니다.)
1. 안상수 의원이 집권 여당을 이끌어갈 새 대표로 선출됐죠?
네, 안상수 전 원내대표가 앞으로 2년 동안 한나라당을 이끌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안 대표는 대의원 현장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해 20.3%의 득표율로 11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안 대표와 선두다툼을 벌였던 홍준표 의원은 득표율 18.1%로 2위를 차지했고, 나경원, 정두언, 서병수 의원과 함께 최고위원이 됐습니다.
오늘 선출방식은 대의원 현장투표를 70%, 국민 여론조사를 30%씩 반영했으며, 대의원 한명이 2명을 뽑는 1인2표제로 진행됐습니다.
한편 오늘 경선에서 이성헌, 김성식, 김대식, 이혜훈, 한선교, 정미경 후보 등은 낙선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2. 신임 안상수 대표의 수락연설 내용도 궁금한데요.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면서요?
안상수 대표는 당선 직후 수락연설에서 당의 단결과 화합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대표의 연설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 안상수 / 저에게 부여된 사명이 무엇인지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한나라당 먼저 화합하겠습니다. 단결하겠습니다. 국민과 함께 상생하겠습니다. 여러분!
안 대표는 특히 대표가 되고 나서 첫 시작이 오는 28일에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라며,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안 대표는 이어 서민들의 고통을 같이 느끼고 숨쉬면서 서민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젊은이의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당을 변화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3. 그럼 앞으로 한나라당의 진로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오늘 선출된 새 지도부의 앞길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우선 상호 비방과 폭로로 얼룩진 전당대회의 후유증을 수습하는 것이 큰 과제입니다.
1, 2위 다툼을 해온 안상수, 홍준표 의원은 병역비리와 이웃집 개소리 소송 문제로 날선 공방을 주고 받으며 감정싸움을 벌였습니다.
또 정두언, 이성헌 의원은 권력 사유화 논란과 관련해 집권세력 내 권력투쟁 양상마저 보였습니다.
2주 뒤에 치러질 재보궐 선거 준비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특히 은평을 지역에서 친이계 좌장으로 불리는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당선이 시급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 같은 4선의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가 호흡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늘 전당대회에서 미래희망연대와의 합당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는데요.
이로써 한나라당 의석은 168석에서 176석으로 늘어났습니다.
지금까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PBC NEWS 김혜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