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나무 꽃...배롱나무
서이날등대가는 길에서 한 컷!
◉사대부집의 정원에 배롱나무 안 심는 이유?
배롱나무 줄기가 여인의 나신(裸身)에 가까워서~~~
◉ 절에 배롱나무 많이 심는 이유
배롱나무는 꽃이 진 뒤에는 매끄럽고 앙상한 줄기 외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곧 모든 것을 미련없이 내준 무소유 상태가 된다. 절에서 배롱나무를 즐겨 심는 까닭이다. 사찰에 심는 것은 출가 수행자들이 해마다 껍질을 벗는 배롱나무처럼 세속의 욕망을 떨쳐버리라는 의미다
◉ 선비의 거처, 종택이나 서원, 정자에 심는 뜻은?
배롱나무처럼 깨끗하고 청렴한 성품을 닮으라는 뜻이며, 배롱나무 붉은 꽃은 일편단심을 상징한다.
◉ 배롱나무 어원
-목백일홍(木百日紅): 초화류 백일홍에 비해 나무 백일홍이라는 뜻이다.
-자미화(紫微花): 자색의 꽃이 핀다는 뜻이다. 그러나 지금은 붉은색, 흰색, 분홍색등 다양한 꽃색을 나타낸다.
-미끄럼나무: 나무 껍질이 벗겨져 매끈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간지름나무: 사람이 만지면 간지름을 탄다. 아마 껍질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배롱나무는 줄기의 한 부분을 간질이면 작은 가지들이 웃음을 참는 듯 흔들린다는 뜻에서 간지럼나무로도 불린다
◉ 배롱나무 비유
- 강희안은 ‘비단같이 아름답고 노을처럼 고운 홍마가 뜰을 비추며 사람의 눈을 현란하게 한다’
-성삼문은 ‘ 어제 저녁에 한송이 지고, 오늘 아침 한송이 피며, 백일을 이어가니 내 너를 대하며술잔을 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