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현장에서 신분 감춘 사복 경찰..실종자 가족들 반발
여객선 침몰 사고 나흘째인 19일 실종자 구조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이 실종자 학부모 수백명이 있는 장소에 사복 경찰을 상당수 투입한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 경찰은 신분을 감춘 사복 경찰의 존재에 대해 실종자 가족에게 단 한차례도 알린 적 없어 이와 관련 물의를 빚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 진도경찰서 한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실종자 학부모가 있는 팽목항, 진도 실내체육관에 사복 경찰이 상당수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8일 오후께 전남 진도군청 정부합동수습본부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한 정부 고위관료는 '경찰이 사복으로 근무했으면 한다'고 요구했다"고 다른 관계자는 전했다.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사복경찰로 추정되는 인물이 정복 착용 경찰들과 활동하고 있다.
본지는 경찰, 해양수산부, 안전행정부, 진도군청 측에 현장에 투입된 사복 경찰이 어떤 업무를 하는지와 투입 인원에 대해 수차례 확인을 요청했지만 '파악이 안된다' '다른 부처에 알아봐라'는 답변만 들었다.
진도경찰서장에게는 18일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수십차례 전화를 했지만 '지금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문자메시지만 전송될 뿐 전화는 받지 않았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사복경찰의 존재에 대해 아냐고 묻자 "집회ㆍ시위 현장도 아닌 이곳에 사복 경찰관을 투입한 이유가 뭐냐"며 이들의 활동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실종자 가족은 때때로 "사복 경찰 모두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419111504621
사복 경찰이 어떤 업무를 하는지와 투입 인원에 대해 수차례 확인을 요청을 했는데 묵묵부답
이러니까 희생자 가족들 불신만 커지는 거임
필요하다면 그 이유를 설명하면 될텐데..
반면 계속 묵묵히 욕받아주고 때려도 가만히계시는분도 계십니다
현장에서도 거들먹거리는 관계자들도있지만 고생하시는 분들도 있네요
해경옷 입으신분이 피해자담당이시라는데
저렇게 서계시면서 학부모들 화 다 받아주고있다고해요
때리거나 욕해도 아무말 없이 묵묵히 계신대요
그리고 저분도 안타까우신지 눈물도 훔치셨다고...
저분은 또 무슨 죄가 있다고...
여러명앞에서 비난듣는게 정신적으로 힘들텐데...
일박이일 꼬박 뜬눈으로 새고 오후에 교대하셨대요
욕먹을 놈들은 따로있는데 사이에껴서 고생하시는 분들이나
답답한상황에 마음이 타들어가시는 가족들이나 안타깝네요...
출처:오유 사막의낙타님 글과 댓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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