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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싱(Piercing)
보디 피어싱(몸의 일부에 구멍을 뚫어 장신구를 다는 것)
피어싱(귀, 코 등에 장신구를 끼우기 위해 뚫은 구멍)
국내에서는 명사 1번, 2번의 항목으로 사용되며 "피어스(Pierce)"와도 혼용된다. 사실 피어싱은 신체에 구멍을 뚫는 행위 혹은 그 구멍만을 가리키는 말이며 끼운 장신구 자체는 피어스라고 부르는 쪽이 맞으나 그냥 섞어 쓰는 경우도 많다.
2. 장신구 및 치장의 일종
신체 일부에 구멍을 낸 후 구멍 안에 무언가를 넣어 막히지 않게 유지하는 행위.
자신의 신체에 도구로 구멍을 뚫는 일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위생에 철저하고 세균 감염에 조심해야 된다. 또한 호불호가 갈리는 편으로 어떤 사람은 예쁘다, 어떤 사람은 징그럽다, 또 어떤 사람은 아파 보인다고 한다. 그래도 귀에 하는 피어싱은 다른 부위에 비해 보편화되어 있다.
귀고리(귀를 뚫어 끼우는 귀고리)는 가장 보편적인 피어싱의 한 종류지만, 요새는 보통 양 귓볼에 피어싱을 하는 것만 특별히 귀고리로 지칭하고, 그 외 다른 부위(귓바퀴, 입술, 콧볼 등)에 산발적인 피어싱을 하는 것을 통상적인 의미의 피어싱으로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재질은 다양하지만 금 등의 귀금속이 아닌 경우 써지컬 스틸을 이용한다. 단가도 저렴하고 인체에 무해하며 녹도 안쓸고 가볍기 때문.
구멍의 지름으로 나눌 수 있다. 0.8mm(평범한 귀고리), 1.2mm(여기서부터 일반적으로 피어싱이라 부름), 1.6mm, 2mm, 3mm, 4mm, 5mm, 6mm... 이런 식으로 분류한다. 일반인은 피어싱이라 해도 1.2mm나 1.6mm를 많이 끼지만 마니악해지면 끝도 없이 구멍이 커진다. 처음 뚫을 때 어느 크기의 바늘을 썼는가에 따라 달라지지만, 1.2mm나 1.6mm 바늘로 구멍을 뚫은 후 확장기를 이용하거나 무식하게 원래의 구멍에 더 큰 사이즈의 피어싱을 집어넣어 확장하는 것이 일반적.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시술 바늘의 지름은 3mm 정도가 최대이고, 굵기는 1cm가 넘는 것도 있다.
주로 확장하는 부위는 귓볼과 혀. 코나 입술도 미국쯤 되면 하는 것도 같지만 혀 이외의 부위는 일정 이상 확장하면 구멍의 크기가 줄어들 뿐 막히지 않을 수 있다. 혀를 크게 확장하고 끝부분을 잘라서 파충류 혀처럼 두갈래로 갈라진 혀를 만드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구멍 크기가 1.2mm라도 더 큰 크기의 피어싱을 단 효과를 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공갈 피어싱이라는 것도 존재하니, 확장을 고려한다면 일단 시술하기 전에 이쪽부터 시도해보자.
피어스의 형태로 나누는 법. 바벨, 라블렛, 링, 트위스터, 터널, 튜브, 플러그, 확장기(클로우, 크레센트, 일자) 등으로 나뉜다.
바(bar) 양쪽에 피어스가 빠지지 않도록 잡아 주는 물체가 달린 형태. 바 양쪽의 물체를 둘 다 뺄 수 있는 것도 있고, 한 쪽은 바에 고정되어 나머지 한 쪽만 뺄 수 있는 것도 있다. 바가 반듯하면 일자 바벨, 휘어져 있으면 바나나 바벨이다. 바늘로 구멍을 뚫은 직후엔 일자 바벨만을 끼워야 한다. 침형 귀걸이도 일자 바벨. 바나나 바벨은 눈썹이나 배꼽 등 평평한 부위에 구멍 두 개를 뚫어 꿰듯이 끼우는 피어싱에 쓰인다.
압정같이 반듯한 바의 한 쪽에 평평한 금속이 고정되어 있고, 나머지 한 쪽에만 볼을 끼웠다 뺐다 할 수 있는 형태. 분류에 따라 바벨에 속할 때도 있다. 보통 입술을 뚫었을 때 볼이 치아에 부딪혀 치아가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쓰이지만, 귀 뒤에 볼이 튀어나와 있는 것이 싫은 사람은 귀에도 끼운다. 트라거스의 경우 어느정도 아물면 라블렛으로 바꾸는 경우가 많다.
둥근 형태. 볼 양쪽에 바를 끼워 완벽한 원형을 이루는 것을 원볼링, 바의 양쪽에 볼을 끼워 일부분이 틔워진 원형을 이루는 것을 투볼링이라고 한다. 착용해 보면 의외로 구멍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예쁘게 끼우는 것이 힘들다. 보통 볼이 무게 때문에 아래로 쳐진다. 원볼링은 혼자서 끼웠다 빼기 힘들다.
바벨이 굉장히 많이 꼬인 형태. 용수철 모양, 구부러진 못 모양, 안전핀 모양, 캔 뚜껑 모양 등 별의 별 형태가 다 나올 수 있다.
보통 지름이 2mm 이상이다. 터널은 안이 비워진 관의 양쪽에 둥근 금속테가 달린 형태. 튜브는 안이 비워진 관의 양쪽에 고무링을 끼워 고정하는 형태. 플러그는 안이 채워진 바의 한 쪽은 고정된 테가 있고 나머지 한 쪽에 고무링을 끼우거나 양쪽에 고무링을 끼워 고정하는 형태이다.
원뿔형으로 한 쪽은 가늘지만 다른 쪽으로 갈수록 굵어지는 형태. 가는 쪽을 구멍에 넣고 조금씩 밀어넣어 구멍의 크기를 확장한다. 일자형, 클로우(일자형 원뿔의 가는 쪽을 휘어지게 한 형태), 크레센트(초승달 모양) 등이 있다. 과도하게 확장하다 파열되면 낫더라도 흉이 지거나, 찢어진 모양 그대로 굳어버릴수 있으므로 유의.
가장 많이 착용하는 부위는 귀.
귀 다음으로는 배꼽, 이외에 입술, 혀, 눈 주위, 코, 쇄골, 성기 부위 등이 흔하다. 손가락 사이의 물갈퀴 부분이나 팔목, 손목 등에 피어스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사실상 인체의 모든 부위에 할 수 있다.
그밖엔 엉덩이 보조개가 있을 경우 그 보조개에 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 보조개는 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이 훨씬 많아서 마이너한 편이다.
저 초록색 부위는 이름이 Sung이 아니라 Snug, 즉 스너그이며, 사진의 룩, 데이스, 포워드헬릭스, 스너그, 트라거스, 안티트라거스 같은 부위를 특수 부위라고도 하는데, 이런 부위는 귀 모양에 따라서 뚫고 싶어도 못 뚫는 경우가 있다. 고통도 다른 부위에 비해 심한 편이고, 그만큼 뚫는 비용도 비싼 경우가 많으니 유의. 간혹 뚫고 나서 이어폰 착용이 어려운 부위도 있다. 트라거스는 위치 특성상 뒷면이 평평한 라블렛으로 시술하지 않는 이상 이어폰 착용 불가 확정. 라블렛으로 시술했더라도 이어폰 착용은 조심해야 한다. 이외 부위는 귀 모양에 따라 다른데, 보통 데이스, 스너그, 안티 트라거스, 이너컨츠 등은 이어폰 착용 시 주의를 요한다.
아웃컨츠 중 헬릭스와 가까운 곳을 가리키는 부위는 별존으로 불리는데, 이 부위는 안경 착용자의 경우 주의해야 한다. 헬릭스 및 포워드헬릭스와 더불어 안경 다리가 귀 뒤의 피어싱 볼에 가장 잘 걸리는 부위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안경 착용자인데 별존을 시술할 계획이 있다면 피어서에게 안경에 닿지 않게 시술해 달라고 말하자. 그 외 안경 착용자가 주의해야 할 피어싱으로는 인더스트리얼 피어싱, 정말 재수없는 경우 이너컨츠 정도가 있다. 인더스트리얼의 경우 헬릭스 부위가 안경 다리에 필연적으로 걸릴 수밖에 없고, 이렇게 자극된 헬릭스는 염증과 살튀로 고생하게 되니 본인이 안경 착용자라면 인더스트리얼은 포기하는 것이 좋다. 정 포기할 수 없다면 직선 헬릭스와 안티 트라거스 부위를 연결하는 버티컬 인더스트리얼이나, 룩과 안티 트라거스를 연결하는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을 시도할 순 있다. 다만 이 부위들이 뚫을 때의 고통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머리가 길다면 귓바퀴나 귓바퀴에 가까운 아웃컨츠 부위는 주의해야 한다. 머리를 넘기다가 피어싱을 쳐서 극한의 고통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짧은 머리를 유지하는 경우에도 미용실이나 이발소에서 귀를 건드린다면 고통스럽다. 계속 피어싱 부위를 자극을 하게 되면 염증과 살튀를 경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배꼽
여자들이 귀 다음으로 두번째로 하는 배꼽. 복부 노출이 잦은 복장을 주로 입는 치어리더나 레이싱 걸 등이 많이 한다. 배꼽 특성상 피어싱 중에서 염증이 가장 많이 나는 부위다. 고통은 사람마다 다르다. 주로 뱃살이 많은 경우 고통이 없을 가능성이 많다.
배꼽에 피어싱을 했을 경우 자동차 탑승 시 주의가 필요한데, 안전벨트를 착용했다 하더라도 사고 시 몸이 충격으로 인해 앞으로 쏠리면서 그 압력으로 인해 피어싱이 배를 찌르고 들어가 내장기관 출혈을 일으켜 사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배꼽에 피어싱을 했다면 자동차 탑승 시에는 가급적 사전에 피어싱을 빼는 것이 좋다. 단 이는 배에 아예 박아넣는 더멀 피어싱을 했을 경우이고 바벨형처럼 뾰족한 부분이 다시 배밖으로 나오는 경우는 논외이다. 사실 배꼽피어싱은 바나나 바벨이 더 대중적이다.
입술
입술 특성상 말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피어싱이 걸리면 불편하기 때문에 보통 뒷면이 평평한 라블렛으로 많이 시술한다. 피어싱 볼을 잘못해서 치아로 씹으면 치아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입술 피어싱에 익숙해질 때까지는 뒷면이 평평한 라블렛을 착용하는 것이 건강상 좋다. 시술 부위가 아물면 취향에 따라 링 피어싱으로 교체하기도 한다.
남미나 아프리카, 아시아계 소수 민족이 흔히 주술적 요소 때문에 하기도 하며, 거기선 얼굴에 피어싱만 무려 100개 넘게 하는 사람도 보인다. 또한 소수 민족들 중 일부는 성인식 의례 중 하나로 피어싱을 하기도 한다.
모든 피어싱 부위가 사람의 신체에 해당하고, 기본적으로 상처를 내는 행위이므로 피어싱을 하기 전에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또한 시술 후에는 보통 부기나 멍, 출혈, 통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므로 사후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청결과 소독에 신경을 써 줘야 하며, 빈혈이 심한 사람이나 저혈압인 사람에게는 좋지 않으므로 이런 사람은 되도록이면 시술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유두 부위에 하기도 한다. 유두 피어싱의 경우 유전적으로 아기가 잘근잘근 씹어대는 것을 견디게 진화해온 유두 회복력 특성상, 구멍을 뚫어도 피어싱을 장시간 빼놓고 있으면 순식간에 아물어 사라져 다시 뚫어야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유두 피어싱은 어느 정도 유두의 민감함을 증폭시키기 때문에, 성적인 의미에서 뚫기도 한다.
은밀한 부위에 하기도 하는데, 여성의 경우 대개 외음부 지역에 행한다. Clitorial Hood Piercing도 흔한 편. 남자도 소위 '구슬을 박는다'고 하는 무시무시한 수술을 한다. 놀랍게도, 이 또한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등장한 유행인데, # 남성의 은밀한 부분에 하는 피어싱의 명칭은 여왕의 남편인 앨버트 공의 이름을 땄을 정도다. 다만 실제로 앨버트 공이 이 시술을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음부 부위의 피어싱의 경우, 당연히 자격증과 인증서를 가지고 있는, 위생 청결한 전문 시술소에서 해야한다.
니플 넥크리스나 쓰리 인 원 이라는 종류의 액세서리는 이것과 연계되는 물건이다. 니플 넥크리스는 목걸이에서 링 형태의 유두 피어싱에 연결되는 사슬이 달린 것, 쓰리 인 원은 거기에 음부 부위의 피어싱까지 연결되는 사슬을 단 것.
피어싱 시술 과정에서 위생절차에 문제가 생기면 이런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위와 같이 극단적인 상황은 아니어도, 피어싱 시술 과정에서 시술기를 재사용하는 경우 C형 간염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C형 간염은 환자 중의 3/4이 만성화 되는 질병이기에 위생적인 환경속에서 시술을 받을 것을 요한다.
위의 위생적 이유로 인해 피어싱을 새로 한 사람은 이후 6개월간 헌혈을 할 수 없다. 단 귀고리용 가는 1회용 침으로 뚫은 경우는 1달 후 헌혈이 가능하다.
비주얼계 밴드맨 중에서는 피어싱을 한 사람이 매우 많은 편. 귀 뿐만 아니라 입술, 눈썹, 코 등 여러 군데에 한 사람이 많다.
일부에서는 스킨헤드가 두피에 구멍을 뚫고 확장해 뿔 같은 것을 달거나, 코의 고삐 다는 부분을 확장해 챕스틱을 끼우는 등의 행위를 하기도 한다.
위기탈출 넘버원 31회(2006년 3월 4일 방송분), 150회(2008년 8월 18일 방송분)에서는 피어싱의 위험성을 방영했다. 다만 31회에 방영된 내용과 150회에 방영된 내용은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31회는 피어싱의 위생 문제, 150회는 교통사고 발생 시 피어싱의 위험성을 방영했다.
일본 매체에서는 대체로 경박한 캐릭터를 묘사하는 장치로 쓰인다. 남자는 나쁜 남자 속성을 부여할 수 있으며 여자는 톰보이, 보헤미안, 더 나아가면 스케반 속성을 부여할 수 있다. 몇몇 성인지에서는 갸루나 문란한 느낌의 비치 걸레가 하는 성노예로서의 타락의 상징으로 나오기도 한다. 특히 유두나 음부에 하는 피어싱은 과격한 상업지에서 주로 나오며, 이걸 하는 순간 되돌릴 수 없는 관계의 성립을 나타내는 도구로 사용된다.
서양권에서는 한두개 정도로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진 않으며, 이모 패션의 한 요소로 취급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