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슬슬 저물어 가는 12월의 첫날 밤.
올해로 11번 째 맞는 중*고교 모교의 날 행사가 시청 앞 프라자 호텔 그랜드볼룸
에서 치룬다 하여 지하철에 의지하여 시청 앞으로 갔습니다.
시청 앞 광장의 밤은 전과 다름없이 네온과 찬란한 불빛으로 밤거리를 밝히고 있
지만 연말의 트리나 캐롤송은 아직 들리지 않았습니다.
프라자호텔에 들어서니 그랜드볼룸은 뒤 별관 지하라고 합니다.
프라자 호텔 별관 입구
프라자호텔에서 거행되는 행사에 많이 참석하였지만 모두 본관에서 했기 때문에 뒤
별관이 있는 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별관 지하로 들어서니 사방에서 보내온 화환이 수십개 도열해 우리를 맞이하고 있
었습니다.
코트를 따로 보관시키고 접수대에 졸업기수와 이름을 밝혀 명찰을 패용하고 본 행
사장으로 들어 서니 사방 벽에 이 행사에 찬조하여 주신 분들의 회사와 성함을 쓴
플랭카드가 걸려있고 약 500석으로 셋팅된 좌석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테이블마다 각 기수 팻말이 붙어 있었고 우리 8회는 2개의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
으나 참석자가 많아 옆 기수 테이블의 빈 자리를 차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략 30여 명 정도 나온 듯 하였지요.
프라자 호텔 그랜드볼룸
식순에 의해 내빈 소개와 총동창회장 인사 및 축사로 이어지고 공로, 감사패 증정
후 올 해의 제고인 상 시상이 있었습니다.
금년에는 8회 지훈상 연세대학교 총장 직무대행과 15회 CNA 인터내셔날 회장님인
조규승 씨가 차지하였습니다.
지훈상 박사는 우리 동기로서 영동세브란스원장, 신촌세브란스원장을 거쳐 세브란
스를 총괄하는 연대 의무부총장을 역임하다가 이번에 연대 총장 직무대행을 수행
하고 있으니 제고를 대표하는 제고인 상을 수상하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
각합니다.
또한 조규승 CNA International 회장님도 미국 시카고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동문
으로 동문회 장학재단에 매년 1300만 원씩 6회 7800만 원 기탁하였고 앞으로도 계
속 기부할 것이라는 훌륭한 동문이기에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CNA 인터내셔날은 GE의 가전 부문도 흡수한 훌륭한 회사라고 하는군요.
정말 자랑스러운 제고인들이죠.
지훈상님과 조규승님이 총동창회장과 함께
1부가 끝나고 2부는 만찬.
3부는 축하공연인데 인중*제고 출신 연예인들을 주축으로 공연을 구성하였습니다.
우선 제고 33회 염경환의 사회로 진행하였는데 먼저 초청팀으로 타악기 연주.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염경환의 사회로
다음으로 인중 13회 송창식의 열창이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 경품 추첨이 있었죠.
송 창 식
1차로 금일 생일인 사람에게 주는 선물을 우리 8회 이우진이 차지하였습니다.
송창식 다음으로 초대 손님 현숙의 무대...
다음으로 노사연...
현 숙
노 사 연
노 사 연과 사 회 자
전번에는 지상열, 김구라, 마법의 성의 김광진 등의 동문들이 출연하였었는데 올
해는 바쁜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15회 친구들의 노래로 여흥을 끝맺고 교가 합창으로 오늘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5시에 시작한 모임이 10시가 넘어 끝을 맺었지요.
제고 총동창회 김명기회장님을 비롯하여 집행진 모두 수고 하셨고,
특히 지훈상박사를 축하하려고 우리 동기들 많이 참석하여 주어 더 더욱 뜻 깊은
연말이 된 것 같았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안녕...
첫댓글 좋은사람들과 좋은곳에서 좋은날이였슴을 ~얼마남지않은 2007년 늘 그랬던것처럼 한해를 정리하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들을 만들어야겠습니다 .
가슴아픈 일, 즐거웠던 일 모두 재우고 깔끔한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해야겠죠. 내일 지구가 파괴되어도 사과나무 한그루 심는 심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