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국토대장정 8

이제 마지막일기가 될듯 싶네여...흑흑... 쓰구나니 넘 짧은 일정이었네여... 님들이 가장 놀라워하시는게.."아니...여자 혼자??"이거져??? 여행하는데 여자남자가없긴 하지만..암튼 제가 10일을 꽉채우지못하구 하루 먼저 집에 오게된것두 사정이 있어서예여...슬슬얘기하지여^^ 암튼 여자라 집에서두 여행잘 안보내주려구 하시구...이번에 과친구들과 국토대장정 한다구 뻥치구 갔던터라 엄마아빠가 보내주셨거든여... 속초는 바다두 멋지구 좋아서 거기 눌러 살았으면 좋겠더라구여... 우선 마지막 얘기먼저 하구 또 얘기하져??^^ 6월28일 새벽같이 일어났다...대빵춥다...강원도 산속은 역시 공기부터 틀리더군동생이 집에 같이 차타구 가자는걸 귀가 약간 솔깃하긴했지만 걍 걸었다나두 참 독하다...근데 아침부터 일이 꼬였다...9일날 중국에 가려구 여권 비자를 대행했는데 2주나 지났는데 아직도 안됐단다...얼렁 여행사에 여권번호를 알려줘야 하는데...아침부터 짜증이났지만 춘천까지 90키로 정도 남았기때문에 얼렁 잊어버리고 걷기시작했다...다시 시내로 나왔다...이름은 생각나지않는다...근데 여기서 길이 나눠졌다... 홍성으로가는길과 춘천으로 가는길로...춘천으로 가는길은 좁기두 좁았지만 차두 많지않았다...길두 이상하구...오늘 왜이러지 하는생각에 걍 걸었다...날씨가 넘 좋아서일까...넘 지쳤다...밥두 많이 먹었는데...왜이러지...버스정류장에 그늘이있어서 잠시 쉬면서 남자친구한테 전화를했다...(남친은 내가 친구랑 둘이서 왔는줄알구있당...)어제는 빨리 인천오라구 하더니 인제는 거기서 나물캐서 먹구살란다...나보구...이런... 강원도에 눌러살라니까 집이 넘가구싶었다 안그래두 낼이면 가는데... 이날이 정말 왠지모르게 힘든날이었다...지나가는 차라두 있으면 얻어타구 싶었다...그때 흰색 매그너스아저씨가 춘천간다면서 태워주셨다...나두 미쳤지...아저씨혼자있는데 걍 탔다...약간 조폭같이 생겨서 쩜 무서웠다...운전두 이상하게 느릿느릿가구 이상했다...나보구 가방을 뒤에 놓구 의자 뒤루 하구 자란다...내가 미쳤나...늑대앞에서 잠자게...^^ 가다가 무슨 약수터가 나왔다...그아저씨가 글루 갑자기 가는거다...대빵유명한 약수터라서 그런지 사람이 대빵많았다...철분이 많이 들어있어서쇠맛대빵많이나는 톡톡쏘는물...그거 한바가지먹구 쏠려서...아우... 이아저씨는 느낌이 안좋았당...괜히 약수터에 온것두 그렇구... 다행히 유명한 약수터라 사람두 많았다...그래서 가방을 가지구 내렸다...아저씨가 왜그러냐면서 화를냈다...별꼴이다...여기서 하루 자구가겠다구 아저씨그냥 가시라구했다...근데 그 이상한아저씨가 춘천까지 태워다 주겠다면서 계속 타라구 손을 잡아당겼다...쫌 무서웠는데 쫄면안된다는 생각에 태연하게 얘기했다"아저씨 저 남자친구있는데 왜 내손잡구그래여??"지금생각하면 웃긴다^^가방들구 화장실루 튀었다...안녕히가시라구 인사까지하구^^사람들이 많아서 태연한척 할수있었지만 정말 무서웠다...그아저씨가 진짜 변태건 아니건간에...^^그래서 콜택시를 불러서 시내루 갔다...그아저씨가 숨어있으면 어쩌나 싶어서..글구 버스타구 춘천으로 와서 춘천에서 기차타구 집에왔다... 내 국토대장정은 춘천이 마지막코스였는데 하루를 남겨두고 실패로 끝났다 차를 탄것두 내 잘못이구...계속걸었어야했는데 괜히 무서운생각에 집으로 걍 왔다...이래서 여자혼자 다니는게 위험한거구나 새삼느꼈다... 여자혼자 여행했다고 하니 님들께선 제가 몹시 용감한 애라구 생각하실수두 있는데여...그렇지두 않아여...근데 첨하기가 힘들지 전 담에 또하구 싶어여...그땐 둘이나 셋이서여...여자든남자든 상관없이여...여럿이다니는것두 좋구여...엠티분위기루^^ 제가 당부하구싶은거는여..차는 경찰차만 타세여^^남자분들은 상관없구여 그럼 모두들 즐거운여행 하시구여...8월에 제주도 하이킹갈껀데...같이가여~~~~~~~~~~~~~^^서정이의 허접국토대장정 실패였음다... 제글 끝까지 읽어주신 님들 고마워여^^많은 도움되셨다구 멜보내주신분들구 고맙구여...저두 신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