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쟁교육, 필수사항인가? - 경쟁교육의 아이러니 에 대해 글을 쓰고 있는 인비입니다.
(닉넴 당분간 인비(교육계를꿈꾸다))로 갈게요 ㅋㅋ..
글을 쓰면서, 경쟁교육의 근본 원인을 짚어보았는데요. 경쟁교육의 폐해 다음으로 대안이나 개선책을 제시할 수는 있겠지만, 어떤 한 가지가 있기때문에 경쟁은 사그러 들 수없다고 봐요. 바로 대학서열화입니다. 그렇다면 대학이 왜?! 서열화되어 있는 것일까요. 대학 서열화는 소위 명문대학에게 네임벨류의 혜택을 부여하며(사회적 시선이 학생을 좋게 평가하게 되죠) 이로 인해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곤 합니다. 한국이 학력지상주의가 강하며 일부 과를 졸업하고 진출하는 계열이 무지막지한 돈을 벌어들이기 때문이죠. 깊게 들어가면, 좋은 대학을 보내 사회적 지위나 부를 세습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부와 지위를 가진 부모들은 자녀들이 한국 명문대나 미국명문대를 보내려고 투자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겠습니다. 한편으로, 지위의 상승을 획득한 중산층 부모들은 아이들도 그러한 지위를얻도록 더욱 열성적으로 아이가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도록 투자하지요. 경제적으로 여러 계층에서 교육열이 높은 이유도 사회적 지위와 부에 많은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는 대학평준화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프랑스에서 학생들이 '교육권'을 지키려 나섰고, 그로인해 무상교육과 대입스트레스 해소 등 많은 것을 얻었던 것 처럼 말입니다. 지금은 프랑스에 2007년 말 신자유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학에게 재정지원을 줄이고 대학자율화 조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경우 대학등록금인상과 사교육 증가 등의 문제가 유발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실제로 많은 프랑스인들과 교육관련 사람들이 이에대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2008년부터 신자유주의적 경쟁교육이 강화되고 있으니 더욱 문제겠죠.
제가 생각하는 대학평준화는 어느 정도의 자격조건이 되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하는 것입니다. 이는 대학간 경쟁을 완화시키고 학생들이 공부하고 싶으면 공부하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뜻합니다. 여기에 대학종류의 다양화와 직업학교 다양화 등 학생들이 갈 수 있는 길을 대학에 한정하지 않고 넓혀주는 것이 필요하겠죠. 선택의 폭을 넓혀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직업별 임금격차때문에 유발되고 있는 직업별 선호도 차이(귀천의식을 바탕으로)를 해소해야 자유롭게 원하는 대학이나 학교,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경쟁을 통해 대학에 가는 것이 아니라. 대학에서 배우고 싶으면 노력해서 대입공부 혹은 직업학교공부를 하고(바로 사회진출하는 통로도 장려합니다), 어느 정도의 점수를 통과하면 대학을 누구나 입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핀란드의 경우 경쟁교육에서 16세까지 경쟁없는 교육을 추진하면서 세계최고의 학력으로 우뚝섰습니다. 그로인해 학생들이 느끼는 학업스트레스도 낮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공부를 했는데도 그러한 성취를 할 수 있었죠. 한국은 학력면에서 5위 권안에 들긴하지만, 수많은 학생들이 성적.진학문제로 자살하는 것을 볼 때 교육개혁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학생들이 경쟁교육 하에서 더 이상 자신의 목숨을 끊지 않기를 바라며... 이 글을 씁니다.
여러분은 현 경쟁교육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첫댓글 이런 생각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곳이 "학벌없는 사회"겠죠. 그리고 현재 그렇게 하고 있는 곳이 제가 활동하고 있는 민들레(대안교육)입니다. 그런데 제도권을 벗어난 아이들이나 부모들조차 흔들리는 부분이 바로 "대입"이랍니다. 일반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저로서도 이 부분에서 사실 자신이 없습니다. 왜냐면 저나 남편은 이미 좋은 학교와 높은 학력에 대한 기득권을 누리는 편에 속하기 때문에 제 아이도 되도록 서열이 높은 학교에 갔으면 하는 바람이 솔직히 생깁니다. 이것이 제가 갖고 있는 딜레마네요. 모두들 꿈꾸는 이상적인 교육이지만 제겐 멀게 느껴지는 건 제 아이가 이미 입시생 반열에 오르기 직전이라 그런가 봅니다.
경쟁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닌데, 지금 문제가 되는 건 지나친 경쟁 과열이겠죠. 대안학교 아이들은 대부분 이런 경쟁에서 뒤쳐진 아이들입니다. 그러나 그 아이들이 배움에서 낙오된 것은 아니죠. 서로를 일이켜 세우는 건강한 경쟁을 통해 배워나가는 교육이 늘 아쉽습니다. 거기엔 서로를 인정하는 분위기도 포함되겠죠...^^
줄세우기가 문제이지요 !
줄세우기 정말 치명적이죠 유유
경쟁교육 하루빨리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자신감 결여,자살 등등 ... 갑자기 무서워지네요. 친구들간에도 서로 친분있게 지내는 것도 아니고 나와 넌 언제나 경쟁상대라고만 생각한다면 행복한 삶이 아니겠지요???
우물안에서 경쟁한다고 지쳐서 우물밖으로 나가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멀리 보고 넓게 보고 세상살이에 경쟁력이 있는 강인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우선은 부모님들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아요. 당장 모든 것이 고쳐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물론 우리의 교육문제를 풀어가면서...
공감하는 바입니다. 부모님의 반응이나 태도에 따라서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 집에서 부모님이 학생의 가능성을 믿고, 진로문제를 같이 걱정해주면서 아이의 입장을 잘 듣고 같이 토의하는 과정이 정말 필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