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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 중부(경남 하동·남해군)지역 탐방 ④" >
◈ 쌍계사(雙磎寺)
쌍계사는 국보 1점<진감국사 대공탑비(국보 47호)>, 보물 9점<대웅전(보물 500호), 쌍계사 부도(보물 380호), 팔상전 영산회상도(보물 925호), 대웅전 삼세불탱(보물 1365호), 대웅전 목조 삼세불좌상 및 사보살입상(보물 1378호), 쌍계사 괘불(보물 1695호), 쌍계사 감로왕도(보물 1696호), 쌍계사 동종(보물 1701호)>의 국가지정문화재가 있다.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 청학루, 마애불, 명부전, 나한전, 적묵당, 설선당, 육조정상탑전, 팔상전, 사천왕상, 산중탱, 아미타후불탱, 불경책판 등의 20점의 지방지정문화재와 총 30여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사암, 불일암, 도원암 등의 암자가 있고, 조계종 25개 본사중 제13교구 본사이기도 하다.
쌍계사는 여러 문화재 외에도 차와 인연이 깊은 곳으로 쌍계사 입구 근처에는 '차시배추원비(茶始培追遠碑)', '해동다성진감선사추앙비', '차시배지(茶始培地)' 기념비가 있다. 차는 신라 선덕여왕때 당나라에서 처음 들여왔는데 흥덕왕 3년(828년) 김대렴(金大簾)이 당나라에서 차나무 씨를 가져와 왕명으로 지리산 줄기에 처음 심었다고 한다. 김대렴이 차를 심은 이후 진감선사가 쌍계사와 화개 부근에 차밭을 조성, 보급 하였다고 한다.
쌍계사는 도의국사와 같은 시대에 활약한 진감선사가 육조혜능선사의 남종 돈오선을 신라에 최초 전법한 도량이자 차의 발상지이며 해동범패의 연원이다. 그러므로 쌍계사는 禪, 茶, 音의 성지로 일컬어진다. 현재 혜능대사의 정상이 모셔진 금당(金堂)에 금당선원이 있어 눈푸른 납자들의 정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통강원(傳統講院)과 금강계단(金剛戒壇)이 설치되어 바야흐로 선맥과 강맥, 그리고 율맥의 법통이 바로선 수행도량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 상주해수욕장(尙州海水浴場)
상주해수욕장은 경남 남해군 상주면 상주로 10-3(상주면 상주리 1136-1)에 있으며, 평균너비가 120m에 이르는 백사장이 반달 모양으로 2㎞에 걸쳐 펼쳐져 있다. 금산이 둘러싸고 있으며, 입구에는 삼서도·목도 등이 파도를 막아주어 해수면이 잔잔하다.
물이 맑고 깨끗할 뿐만 아니라 경사가 완만하고 수온이 20℃ 이상으로 비교적 따뜻하여 해수욕장으로는 매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잔잔한 파도와 은빛 백사장, 쪽빛 바다가 어우러진 상주은모래비치는 그 자체로 초록빛 호수를 연상시킨다. 이러한 풍광에 따스한 기후까지 더해져 겨울 바다의 낭만을 누리기에도 손색없는 곳이기도 하다.
마치 부드러운 비단 위를 걷는 것 같은 착각마저 일으키는 상주은모래비치의 백사장은 16만㎡인데 백사장을 둘러싼 송림의 면적 또한 8916㎡에 달하다보니 해수욕 대신 솔향 아래서의 휴식을 즐기는 이도 많다. 게다가 이러한 풍광 때문에 캠핑과 갯바위 낚시를 즐기러 오는 발걸음도 줄을 잇는다.
특히 캠핑객이 즐겨 찾는 '상주야영장'은 은모래비치 공영주차장을 지나 하천을 따라 들어오면 보인다. 유료 오토캠핑장과 야영공간을 운영하는 이곳의 관리는 상주면번영회에서 하고있다. 밤이면 파도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낭만과 사색에 젖어 들 수 있고, 개수대와 샤워장 등 부대시설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어 이미 캠핑 성지로 환영받고 있다.
기암괴석과 절경의 금산(錦山)이 병풍처럼 둘러 있고 좌우로 뻗어내린 산세(山勢)가 아늑하게 감싸고 있다. 남해에 임한 좁은 만구(灣口)는 목섬·돌섬이 파도를 막아주어 천연호수라 부를 만큼 수면이 잔잔하다. 해저는 기복이 없고 인근에 강물이나 다른 바다 공해에 오염될 것이 없어 물이 맑고 깨끗하다.
백사장은 16만㎡, 길이 2㎞에 이르고, 수온 또한 23∼25℃로 따뜻하여 해수욕장으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곳이다. 해수욕장 뒤엔 예로부터 '남해소금강'이라 부를 만큼 경치가 빼어난 금산(701m)이 있는데, 천구암·쌍홍문·감로수 등의 금산 38경으로 유명하며,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남해 상주해수욕장을 찾는 이유는 재작년부터 코로나19 확진 때문에 팬션이나 민박 등의 숙박업게가 고초를 겪고 있었고, 바닷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었다. 친구들은 다음날 금산(보리암)을 산책하기 위해 남해군 최남단의 상주해수욕장까지 찾아왔다. 숙소는 재작년에도 찾았던 '코델리아 펜션'을 저렴하게 예약, 숙박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