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아침이다.
떡국으로 가볍게 아침을 떼우고,
아이들과 근처 찜질방에 갔다.
현대식 건물에 통유리로 치악산을 구경하면서 찜질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았지만,
사전 정보가 미흡해서 못찾고
황토집에서 찜질을 했다.
그러고 보니 아이들과 처음 찜질방을 왔다.
개인적으로 더운 것을 싫어하는 체질이라 그동안 찜질방은 커녕
동네 목욕탕도 가질 않으니...
찜질방안인데 지우와 재민이는 뜨겁다고 줄곳 아빠와 엄마 배 위에서만 있었다.
ㅎㅎ
다시 사이트로 돌아왔더니,
잉카님이 와계신다.
용민이는 공부거리를 잔뜩 가져와서
아마 계곡물 소리 들으면서 공부하고... ^^
잉카님 사이트 구축 다 하고 나니 이렇게 비가 온다.
도착해서 바쁜 와중인데도
닭두마리를 넣고 닭백숙을 해서
우리에게 한마리 턱하니 나누어주셔서
저녁에 아이들 아주 잘 먹였다.
비 맞고 다니는 것도 꽤 매력 있다.
특히 아이들도 이 매력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재민이도 우비에 장화 신겨 같이 산보 나가본다.
옻칠 공예전시관(판매)이 근처에 있다는 것을
연낭자님께 전해듣고 구경가려고 나가는데,
망치 빌려드린 옆집 아저씨께서 핫케잌을 구워서 가져 오신다.
나도 핫케잌 좋아하는데, 아이들이 다 먹었다.
지우는 꼭 카메라만 들이대면 요즘 저렇게 사진 찍는다. ㅠㅠ
요거이 셋트로 2,500,000원.
상까지인지는 모르겠음.
아무래도 종가집이다 보니 예전부터 이런 제기류에 관심이 많으신 부모님 덕분에
저도 관심은 있습니다.
요런 머그컵 세트가 30만원.
요게 무엇을까요?
도마랍니다.
도마인데,, 가격이 만만치 않을 뿐더러...
저걸 도마로 어케써....ㅎㅎ
마법사님께서 좋아하실만한 것..
저 주전자는 그나마 얼마 안비싼데...
다기세트가 있던데, 6백만원이랍니다. ㅎㅎㅎ
빗소리 들으면서 아까 잉카님께서 나눠주신 닭백숙으로 아이들 먹입니다.
해 떨어지고 조금 늦은 저녁 시작.
잉카님네는 원주에서 친척분이 방문하시어
그냥 간단히 오징어 볶음과 닭봉 몇 개 접시에 담아 보내드리고
조촐하게 식사합니다.
숯불 피우기 귀찮아서,,
그냥 후라이팬에 닭봉 튀겼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잘먹는다.
맥주 먹는 시늉도 하고...
저녁먹고 엄마 말타기 놀이중.
엄마가 비행기 태워준다.
그만 비행기가 추락했다. ㅎㅎ
담날 아침식사 후
냉동가래쑥떡 가지고가서
잉카님 불에 잠깐 구워먹는다.
떡에 수제딸기잼을 찍어먹었더니,
그 맛도 가히 환상이다.
이상 끝 ^^
첫댓글 비행기 추락 재민군 압권이네요... ... 한가롭고 여유있는 모습입니다..
음~ 뭐 재미있게 놀고 편히 쉬고 오신듯 하네요... 그래도 집에 더 편해요 ~ ㅋㅋ 그렇찮아도 우리 식기를 모두 목기로 바꿀까 생각중인데... 이게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수저세트 비싸게 주고샀는데..우리 자탄님께서 수세미로 넘 열심히 설겆이하셔서 다 벗겨졌어요..ㅠㅠㅠㅠㅠ 마음이 아프답니다
중간에 닭고기는 나무수저로 먹고 있다가, 저녁부터는 다시 스뎅수저로 바뀐 것 보시면 제가 한 짓을 아실껍니다. ㅋㅋ
제기셋트 좋아보이는데 비싸네요 옻칠을 벗겨내셨어요? 자탄님? ㅎㅎ
제가 옻 알레르기가 있어서...ㅎㅎㅎ
고놈 어여쁘게 생겼네요~ 목다관... 청주서 치악산가면 많이 멀까요? 요즘 장거리 재미들렸답니다.ㅋㅋㅋ
청주가 얼메나 캠핑하기 좋은 곳인지 모르죠? 치악산 청주에서 150키로 될까말까입니다. (저희 집에서 140키로; 마법사님 몽산포보다도 더 가까울껄요?)...빠른길은 중부->영동->새말IC인데.. 고속도로가 밀릴 경우 청주로 내려가는 국도는 많으니 길 밀릴 걱정 없으시네요. ^^
참 여유 있어 보이네요~ 저도 3박4일을 하고 왔는데.. 뭐가 이리 정신없고 바빴는지...ㅜㅜ 하는일 없이 산만하고 힘든 캠핑 ㅜㅜ 정말 누가 시켜서 하는거면 절대 못할거같아요 ㅋㅋ
우와~~~~후기후기!!!! ^^
매번 마지막날은 아쉬워요...1박2일이던.. 3박4일이던....
양머리 구여버서리 ㅎㅎ 느긋하고 행복한 가족만의 캠핑이어서 좋았겠습니다 ^^ 치악산 캠핑 언제 가보징?
성수기 되기 전에 한번 가보셔요~~
찜질방도 다녀오시고...보기 좋으네요~ㄱ러나 염장은 별로 없군요..ㅎㅎ
염장 ㅋㅋ
어느정도 돼야 염장인가요....
그러고보니 이번도 카메라 가지고 가서 한장도 안찍고 그냥 왔네요^^ 적당히 떨어져 있어서(?) 한가로운 캠핑하다 왔습니다.
담엔 오붓하게 단 둘이 술 한잔 합시다. ^^
어버이날 선물로 수저와 젓가락세트를 샀네요. 그러다 우리 식구꺼 까지..... 포장 한더니만 홀랑 들고 도망가는 연낭자때문에 휘청했네요^^
결국 다 구매했네요. ^^
우린 왜 닭백숙 해먹을 생각을 못했을까요 아이들도 좋아하고 좋은 메뉴인데 지우가 엄마 말타는 모습은 왠지 납량특집 같네요...ㅋㅋ 쑥가래떡이 참 인상적입니다.....잘 봤습니당~~~
아이들을 위해 닭백숙은 항상 메뉴에 넣습니다. 꼭 더치에 안해도 됩니다만, 솔직히 그냥 코펠에 하는 것 보다는 잉카님께서 해주신 더치에 한 것이 더 맛나더라구요. ^^
아..정말 좋은시간 보내셨군요...닭죽하는거좀 갈켜줘요..맛있겠다..ㅎ 저두 후기 천천히 정리 해봐야 겠습니돠~
잉카님도 오셔서 닭을 삶으신다길래 잽싸게 대추랑 찹쌀 가져다 드렸더니, 함께 넣어서 닭백숙이 됬네요. 당연히 더치에 하시겠지만 더치에 하세요.. 제가 전날 코펠에 한 놈이랑 맛이 많이 틀리네요. ㅎㅎ
그니까..더치에 양념안한 닭넣고 찹쌀넣고 대추넣고.찌면 되는겁니까요?
네...맞습니다. ^^
우리 둘째 윤빈이도 지우 만할때 저렇게 이뻣는데....4학년 되니까 감당 안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