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7일 호텔이동 -수영-호텔방에서의 컵라면간식-선택구경 및 저녁식사 썬택지하푸드몰-
부의분수에서 댄스?-호텔귀가?-럭셔리목욕!!
무슨 수영에 웬수진 사람들 처럼 27일 황금의 일요일임에도 동물원의 일정을 포기한체
호텔이동을 핑게삼아 오전일정을 첵아웃전 수영 이동후 첵인후 수영이라니...ㅡ.ㅡ
이날은 싱가폴관광의 하나라고 손꼽고싶은 호텔의 날이라 칭하고 싶은데...
원래는 플라톤싱달라242불에 에약하려했던것이 실패하여 평소 동경하던 팔각창의 릿츠칼튼밀레니아에서 1박하는 날이다. 맘 같아선 아침먹자마자 머천콧을 빠져나와 오려고 했지만
게으르니스트 킴(남푠...)덕에 머천콧의 수영을 한번더 하고 11시30분아웃, 머천콧의 40분셔틀이용 래플즈시티까지와서 거기서 택시바로타고 릿츠칼튼오니 3.2불.
집에온것처럼 아무도 안반기고 아무도 거들떠도 안보던 머천콧과는 달리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2~3명의 제복남들이 몰려와 짐빼주고 숙박하냐며 짐은 가져가버리더니 첵인장소로 안내에 주스까지 마시라는데....로비의 산뜻함뿐 아니라 머천과는 달리 밝은 분위기는 흠~...비싼덴 다 이유가 있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했다.
방받아 방에 들어가니 요기 홈에나온 사진보다 훨씬 럭셔리한 분위기의 욕실은 유난히 목욕탕을 좋아하는 남푠을 뻑가게 했고 방에 수영장?있다며 아들놈은 좋아하더이다.ㅡ.ㅡ
전체방과 욕실크기는 머천의 4배정도 가격은 2배정도 만족도는 3배정도.
아예 오늘은 하루종일 호텔에서 뭉게자란 맘가짐으로 짐 받자마자 수영복챙겨입고 맥주 과자 소세지(울아들의 요즘유행 키스틱...아빠가 더 좋아하는...)로 무장한채 수영장으로 갔다.
그러나...
역쉬 수영장에 우리셋만 나타나면 불어닥치는 스산한기운... 먹구름과 빗방울은 잠시 우짜지? 나갈까? 했지만 따로 갈때도 없던지라 그냥 적당이 뭉게보기로 했는데, 그 덕은 목욕탕
의 열탕수준인 자쿠지와 비록 어린이용풀과 어린이용슬라이드는 없지만 너무나 럭셔리하고
충실한 서비스!! 비치의자에 보기좋게 씌워진 하얗고 두툼한 타월지의 시트를 날렵하고 생생한 서버들이 수시로 새거로 갈아놓고 타월도 셋팅해 놓으며...튜브가 터져버린 울아들에게 빌려줄 튜브와 킷판이라하나? 그런것도 구비되어 있더이다 이거다. 그리하여 비오면 자쿠지에 해나면 다시 수영장에 5시간 가까이 진창 놀다가 낼한번더 놀자 맘먹고 방에돌아왔다.
양심이 있지 적어도 저녁먹는 핑게 삼아 가까운 선택시티는 가야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허기진 우리는 컵라면과 햅반을 짐 줄이자는 취지하에 럭셔리하고는 거리가 먼 간식을 해치우고 부랴부랴 나서서 로비에 내려와 걸어서 가볼요량으로 유모차있냐 빌리고싶다 했더니 빌려주는 유모차 좋아라 들고 나서는데 비가 주륵주륵이다.
하긴 걸어가기에도 좀 깨는 분위기였지하며 잡아주는 택시타고 가니 역시3.2불 아들놈 잠든덕에 유용하게 유모차쓰면서 배도 꺼트릴겸 까르푸에서 맥주랑 물이랑 과자랑 충전하고
아들용 물놀이일체와 유아선글라스까지 구비한후 8시 부의분수 보려 부랴부랴 나왔다.
귀신같이 쇼타임에 일어난 아들은 분수쇼보며 짱구춤을 추더니만 기여이 저녁먹으러 가자는데 울고불고....춤.추.겠.다.고...ㅡ.ㅡ
지하분수끼고 돌다가 레드존쪽으로 나오면 온갖푸드코트와 각종패스트푸드가 있어 아들의 치킨과 감자를 켄치에서사들고 그앞에 바니모양 탈것에 1불뺏기고 푸드몰에서 난 오리지날후라이드 라이스3불, 남편은 중국식으로 보이는 치킨과함께 나오는 매운국수를 먹었다.
치킨은 교촌치킨맛이고 국수도 먹을만은 했다했지만 역시 표정 별루 였고, 내가먹은 볶은밥은 아주맛있었다. 당근 주문하면 바로 볶아주는듯한 뜨거운 볶음밥이 밥이 알람미(동남아시아의 냄새나는 길죽한쌀)임에도 냄새전혀 안나고 계란에 새우에 게살까지 양도 짱많은!!
하지만 웬지 푸드코트에 불만이 많은 남편은 거들더도 안보는 심통에 나혼자 양많음에도 홀라당 먹어버렸는데...누군가 중국식이나 볶음밥은 훌륭하단 말에 한표더하는 바임니다.
다시나와 분수쇼보며 저 분수 만지면서 세바퀴 돌면 부자된데...당신도 좀 돌지?란 내말에
남편 난 이미 부자(父子)잖아....으~썰렁ㅡ.ㅡ
아들의 다시시작된 짱구춤에 응가까지 바지에 실례한 통에 화장실가 씻기고 바지버리고
비상으로 챙겨다니는 바지 입고 좋아라하는 놈 집어들고 11시다 되어 택시잡는데 30분 다가더이다. 택시잡으러 마리나만다린호텔까지와서 택시타니 기본요금...걸어올수도 있었지만
놈의 응가가 아직 위험했으므로....
방에오니 기본적으로 이 호텔은 하루 두번 룸클린업서비스가 있는 모양인듯 잠잘준비로 새로셋팅된침실과 욕실의 수건들은 더욱 흐믓하게 했고,
오늘의 하일라이트인 럭셔리 팔각창의 욕실에서의 목욕과 맥주를 떠올리며 호들갑 스럽게
방에 돌아온 셋은 물받아라, 맥주 시원하냐 챙기던 남편! 냉장고 속에서 발견한 빈음료수병!!
잉~! 이게 무슨 변이람!! 우리 절대로 미니바에서 안먹는다 미니바꺼 빼 놓고 우리가 사온 음료수 채워놓고 먹다가는 스타일인데...웅~..이거 누명쓰는거 아니얌? 고거...비싼방에서 라면 냄새 풍기고 먹었다고 메이드들이 장난친고얌?? 바로 룸서비스불러 상황설명에 빈병주니
역쉬 90도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알아서 처리?하겠덴다...뭐 부탁할거 없냐기에 온김에 얼음이나 좀 달라고 얼음바켓줬더니 바로 그득담아오며 쏘리연발...ㅎㅎㅎ 다행이다.ㅡㅡ
미리준비해간 때비누!!와 때밀이수건으로 무장한 우리셋은 좁은듯하지만 셋이 동시에 탕에서 풍덩이며 서걱서걱~!! 뭔지 아실것이라...ㅎㅎㅎ. 엽기훼미리를 자청하는지라 거의 일년만이라 좋아라하는 남편과 멋도 모르고 둥둥떠다니는 때 정신없이 모으는 아들놈과 때밀이아줌마를 자청한 우리셋은 한시간 넘게 퍼덕이다가 아들의 졸림으로 재우고 남편은 영화찍겠다며 물다시받고 냉장고미니바 양주뜯자는걸 애써 달래 맥주한잔 쥐어주곤 10분만에 졸고있는 엽기에 끌어내서 아쉬운 잠을잤다.
담날아침 역쉬 늦잠을9시까지 자는 두남자덕에 항상허둥지둥 조식에 뛰어가는데 오늘은 은근히 기대가 큰지라 둘의 게으름에 불만이 배다.
조식은 질은 높으나 가짓수는 그만그만 서비스는 매우만족이다. 특히 오렌지주스는 생과일임에 틀림없었고 우유도 지난번보단 먹을만했고 계란요리도 잘했고 베이커리도 충실했다.
무엇보다 손님수에 비래하는 서버들의 서빙은 그릇 바로바로 치워줘, 눈 마주치자마자 달려와, 수시로 빈잔에 커피채워주고, 화장실어디냐는 말에 따라오라하더니 문까지 안내하다니...서비스는 굿이다. 과일도 무척신선했고.
힐끔보니 돈내고 먹으면 88불이다. 난 돈내곤 절대 안먹을것 같지만 남편은 그돈주고라도
자긴 사먹을만하댄다. 특히 주스는 감동이라나??
방에돌아와 당근 수영장가자는 아들과 나에게 남편은 뜸좀들일게? 있다고 기달리란말에 우리만 먼저 가겠다 볼일보고 천천히 와라 실갱이 아닌 실갱이중에 띵동~...잉? 웬 띵똥?.....
후이즈잇?...룸서비스...어쩌구저쩌구...엉? 우린 룸서비스 안시켰다. 그게아니구 어제 냉장고미니바의 빈병때문이라나...아! 그중요한 사건!! 잽싸게 문열고 긴장한 나에게 매우 굽신거리는 웃음띤 중국인 룸서비스메니저란 사람은 자기의 체크못한미스를 용서해달라며 뭐 용서까지야..ㅎㅎ...정말미안하니 뭐 성의표시하게다기에 필요한거 있냔다 우리야 뭐...오해만 풀리면 된 터라 필요없고 괜찮다는데...그 아저씨 명함주며 다시찾아오면 곡 자길 다시불러 달라나? 하며 아들놈에게 살가운 미소를 흘리며 너의아들위해 아이스크림을 좀 주겠단다 거야 뭐...울 아들 애답지 않게 아이스크림 별루 안좋아하지만 내가 워낙에 킬러임에 방금 만땅채운 배를 무시하고 뭐 그거라면 오케이했더니만 잠시후 그아저씨 직접들고온 바나나보트모양의 바나나선데즘되는 바나나위에 아이스크림세덩이 쵸코렛 생크림범벅...간뒤에 잽싸게 룸서비스찾아보니 만오천원정도...흠...뭐 이럴꺼 까쥐야~~ㅎㅎㅎ
미리부탁했거는 1시까지밖에 연장안된다하기에 오전 수영은 포기하고 첵아웃 후 세번째 호텔인 스읫쏘텔스탬포드로 이동한다. 여기서도 우린 오전일정 접은채 수영하다가 4시쯤 아웃하여 센토사에가는 일정이다. 좀 너무한가 싶지만서도 두남자가 그걸 원.했.다.
역쉬 너무 길군요. 원치 않아도 담에 또 쓰겠슴다.
참고로 머천콧호텔은 칫솔요구해야 주는것 같구요.
유모차는 스탬포드. 릿츠칼튼 두곳 모두 빌릴수 있습니다. 당근 숙박객에 한해서지용.
첫댓글 너무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