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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여행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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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 스크랩 자전거 타고 간[천안함 희생장병 합동 분향소, 그리고 덕수궁 휴일]
호미숙 호미호미 추천 0 조회 25 10.04.25 23:2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천안함 희생장병 추모, 서울시 자전거 시민패트롤 대원들]호미숙
조인스 파워블로거 호미숙-자전거랑 사진여행
 

2010년 4월 25일 일요일

서울시 자전거 시민패트롤 대원들은 일주일 전 부터

일요일 라이딩이 예약 되어있던 상태였지만

일요일부터 서울광장에서 있을

천안함 희생 장병 합동 분향소가 마련된다 해서

모든 일정을 포기하고

소공동의 시청 자전거 정책과에 집결한 뒤

함께 오후 2시부터 있을 추모 행사에 참여했다

 

46명의 해군 장병들의 넋을 어떻게 위로를 할 수 있을까

분단의 현실, 지금이 원망스럽고 안타깝기만 하다

내 아들도 지난 2 년 간 군복무를 마치고 3월 초에

제대를 했지만 최전방 GOP에 근무하는 동안

엄마로서 얼마나 노심초사 했던가

 

그런데 지금 46명의 장병들은 영영 돌아 올 수 없는 길을 떠나고

아직도 주검마저 찾지 못한 장병들은 차디찬 바닷물 속에 갇혔다

희생 장병 가족의 애끓는 슬픔을 무엇으로 위로를 해드릴까

누구의 아들만 아니고 누구의 아빠만 아닌

우리 모두의 아버지이며 아들인 장병들

그 분들의 가족들은 얼마나 많은 고통 속에

긴 슬픔을 안고 살아야 할까

 

14년 전 아이 아빠도 군인 신분으로 일찍 하늘나라로 떠나셨기에

내게 있어 이 자리는 그냥 애도 차원이 아닌

가슴 찢어지는 애절한 슬픔이 전해온다

국화꽃 한 송이를 바치며

그분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에 숙연함에 고개를 떨굴뿐이다

분단의 아픔으로 더 이상 희생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된다

 

추모 장소를 떠나 바로 맞은 편 덕수궁을 들러 보았다

평화로운 휴일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

그들의 지금의 안녕과 행복은 바로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이 나라를 지켜주는

군인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엊그제 추모 TV프로에서 보았던 희생 장병의 어머니의

피 끓는 통곡이 절절히 들려온다.

아들아,

내가 왜 너를 군대 가라고 했는지

미안하다 아들아, 미안하다, 사랑한다! 영원히

 

나라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2년간을 또는 직업으로 선택한 군인정신

그들이 있어

지금의 여유를 즐기고 있음에 감사함을 잊지 말아야겠다

 

당신들의 꽃과 같은 영혼을 받쳐

희생하신 나라사랑을 잊지 않을 것이며

이념 전쟁이 없는

평화와 안녕만이 존재하는 곳에서

영원히 영면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대한민국은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서울시 자전거 시민패트롤 대원들은 자전거에 자전거 계몽 문구를 부착하고

 

 

 

 서울시청 광장 천안함 희생장명 합동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우리들의 유니폼이 특별했는지 취재도 나오고

우리는 분향한 뒤 자전거 계몽활동 계획이라고 답하고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분향소를 향하고

 한나라당 최고위원 정몽준 위원도 도착했다

 

 

경찰관들이 합동 분향을 마치고

 

 현역 군인들도 추모의 묵념을 하고 있다

 

 

첫 시민들의 분향이 시작되었다

아이들 손을 잡고 찾은 부모님들

이 아이들에게 만큼은 절대로 더 이상의 희생이 없기를 바래본다

 

 

 

 등에 아기를 업고 온 엄마 그리고 각 지역에서 찾은 시민들의

숙연함에 무슨 말을 이을 수 있을까

 

 서울시 자전거 시민패트롤 대원들도 차례대로 분향을 기다리고 있다

 

 분향을 마치고 방명록에 글을 남긴 후 자전거 계몽 활동을 위해 자리를 떴다

시민들이 많아져 혹시나 안전사고가 날지몰라 안전요원을 하려했으나

시민들이 생각만큼 많지 않아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차례를 기다리는 시민들과 군인들

 제복을 입은 군인.. 친구이며 형제 같은 장병들의 주검에 착찹해보인다

 

특전사 대원들도 숙연하게 기다리고

 

 꼭 다문 입술 그리고 눈빛,, 속으로 울음을 참고 있으리라

희생장병 한 분, 한 분 사진이 전시 된 곳을 바라보는 시민들 

 칠흑 같은 어둠의 바다,  끝내 돌아오지 못한 장병들

 

천안함 침몰 후 한 명의 장병이라도 찾고자 수색하던 또 다른 군인들

얼마나 애가 탔을까 얼마나 찾고 싶었을까 

 

망망대해를 샅샅이 뒤져보았지만 끝내 누구도 찾을 수 없었던 긴박했던 순간들

 

서울광장의 일요일 오후는 조용한 가운에 분향이 계속 진행되고

 

팔에 기브스를 한 어르신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메세지를 보며 침묵만

  

당신은 영웅입니다 

 

 천안함 침몰 사진 전시장에는 외국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

 

 머리 희끗한 어르신 6.25전쟁을 겪은 세대로

지금 희생장병을 바라보며 끝나지 않은 전쟁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근심어린 눈빛이다 

대한민국은 아직 휴전 중..

 

내 동생, 내 형제 같은 ?은 장병들을 어찌 잊겠습니까

 

 천안함 침몰 후 동료를 찾아 백령도 앞바다를 헤맨 장병들 당신들 또한 우리의 영웅이십니다 

 

 합동분향소를 떠나 맞은 편 덕수궁을 찾았다

일요일 오후를 평화롭게 고궁을 찾은 시민들 지금 이 평화는

누군가의 희생에 따른 댓가임을 ..

 

 역사란 지키고 지켜내기 위한 끊임없는 투쟁인 것을

 

 참 행복! 봄 햇살에 눈이 부신데

건너 편 합동 분향소를 다녀와서 일까

지금 이 평범한 일상이 그토록 감사함인지

 

 

 오늘의 행복이

영원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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