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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진산인 금정산 미륵봉에서 주변 풍광을 살피고 있다. 가까운 곳에 금정산성 북문광장이 보이고 멀리 앞으로가야 할 기장군 일대 산줄기와 동해가 보인다. |
제9코스의 출발은 부산도시철도 2호선 호포역이다. 코스를 요약하면 호포역-임도입구(차단봉)~갈림길(임도이탈)~작은 칼바위~전망대~연속된 갈림길~금정산 남서릉(산성)~미륵봉~고당봉(금정산 정상)~장군봉 옹달샘~장군평전(갑오봉)~사배고개~범어사 입구 순이다. 총거리는 11㎞에고 최대 표고차는 790m다.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4시간20분, 휴식과 식사 시간을 포함하면 5시간30분쯤 걸린다. 해 짧은 겨울철이라도 밝을 때 답사를 마치고 동래온천에서 산행의 피로까지 말끔하게 씻고 귀가하기에 적당한 거리와 시간이다.
부산과 경남의 경계는 제8코스 종착지였던 대저수문에서부터 낙동강 본류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데 금곡역과 호포역 사이 어느 부분의 한 지점에서 땅으로 올라온다. 따라서 제9코스의 출발점도 물길을 벗어나 도로가 이어지는 부분으로 잡았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호포역에서 35번 국도변 인도를 따라 금곡역(부산 방향) 쪽으로 5분쯤 걸어가면 왼쪽 금정산 쪽으로 차단봉이 설치된 임도가 보이고, 국도 건너편에는 부산시와 경남 양산시의 경계 표지판이 보이는 지점이 나온다. 이곳에서 임도로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답사가 시작된다.
답사 초반 오르막에서 만난 금정산 칼바위 |
시멘트 포장 임도를 따라 오르다 잠깐 뒤를 보면 도시철도 너머로 흐르는 낙동강 물길이 눈에 들어온다. 10분쯤 갔을까. 임도가 왼쪽으로 크게 휘어지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는데, 시멘트길을 버리고 이 흙길로 진입한다. 한층 더 두터워진 낙엽에 발이 푹푹 빠진다. 바스락거리는 소리는 겨울철이면 유독 익숙해지는 산길의 속삭임이다. 5분쯤 오르면 오른쪽에 송전철탑이 보이는 지능선 사거리다. 왼쪽으로 꺾어 능선을 따른다. 그 많은 금정산 등산로 중에서도 이 길은 사람들의 발자국이 그렇게 많이 묻은 곳이 아닌 까닭에 한적하고 평화롭다.
약간은 흐릿한 듯하지만 길을 따르는데는 큰 무리가 없이 서서히 오르면 10분후 송전철탑을 지나고 다시 10분쯤 가면 지리산 중산리 칼바위를 축소해 놓은 듯한 일명 '금정산 칼바위'를 만난다. 정면에서 보면 삼각뿔 모양이고 측면에서 보면 납작한 판석의 형태를 띠고 있다. 칼바위를 뒤로하고 13분쯤 더 오르면 뚜렷한 산행로와 만난다. 금곡역 쪽에서 오르는 여러 갈래 길 가운데 하나다. 왼쪽으로 꺾어 바위 무더기 틈 산행로를 지나면 첫번째 전망바위가 나온다. 전방에 우뚝한 고당봉의 위용이 뚜렷하고 아래쪽으로는 낙동강과 김해평야일대가 시원하게 드러난다.
미륵봉과 고당봉 중간에 있는 입석 |
여유있게 20분쯤 더 걷기 좋은 길을 따라 오르면 왼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갈림길. 이 곳은 부산시와 양산시의 경계선이 지나는 지점이다. 합류된 길을 따라 25분쯤 가다보면 직진하는 넓은 길과 오른쪽 좁은 길로 갈라지는데, 우측 좁은 길을 따른다. 3분 후 좌우로 지나가는 임도를 만나면 일단 우측으로 꺾는다. 낙엽 아래 고인 물이 얼어붙어 바닥이 제법 미끄러우니 조심하자. 2분 후 사거리에서 다시 왼쪽으로 꺾어 능선을 따라 오르면 3분 후 금정산 남서릉길에 닿는다. 봄철에는 산성 석벽을 따라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곳이다.
◇ 호포·금곡역 사이 임도 진입… 호젓한 코스
고당봉으로 연결된 계단을 오르는 이창우대장(위), 장군평전으로 가는 금정산 주능선 잣나무길 |
일단 남서릉 마루금에 올라선 후 왼쪽(북쪽) 고당봉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100여m 가면 우측으로 미륵사 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조금 더 가면 능선길 우측으로 빼어난 전망대가 이어진다. 미륵사를 감싸고 있는 암봉인 미륵봉에 오르면 시원하기 이를 데 없는 광활한 조망이 펼쳐진다. 정상인 고당봉이 코 앞에 솟아있고 금정산성 북문광장과 원효봉 의상봉 대륙봉 상계봉 등 등 금정산의 대표적인 봉우리들이 줄을 잇고 그 너머 동쪽으로는 달음산과 일광산 회동아홉산 장산 해운대 수영만 광안대교 황령산 뿐 아니라 이기대와 영도 봉래산과 태종산까지 부산의 크고 작은 산들이 도열한다.
미륵봉에서 고당봉 쪽으로 10분쯤 가면 바위 하나가 수직으로 우뚝 서 있는데, 이른바 '입석'이다. 낙동강 자락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수도승 같기도 하고 고당봉을 지키는 수문장 같기도 하다. 이제 고당봉은 지척이다. 크고 작은 바위들이 서로 어깨를 맞댄 듯한 암봉인 고당봉으로 오르려면 우측에 보이는 나무계단을 통해야 한다. 계단을 오르면 전망데크와 정상석 직전 '고모령신당(枯母靈神堂)'을 지나면 고당봉 정상이다. 고당봉 정상을 기준으로 북동쪽은 경남 양산땅이고 나머지 서쪽과 남쪽은 부산 땅이다. 양산천이 낙동강과 합류되는 호포가 내려다 보이고 고개를 들면 북쪽 가까운 곳에 장군봉을 비롯한 금정산 북릉과 더 먼 곳으로 시살등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 자락과 천성산까지 눈에 들어온다.
◇ 고당봉 오르면 '4포지향' 부산 참 멋 실감
산 너머에 강이 있고, 더 멀리 서쪽 지평선 너머로 한 해가 진다. 장군평전에서 바라본 금정산 고당봉과 일몰 모습. |
하산은 올라온 나무 계단의 왼쪽으로 가설돼 있는 원형계단 쪽으로 이뤄진다. 계단을 내려서자마자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파른 내리막을 탄다. 10분 후 널찍한 안부삼거리에서 이정표상 범어사 방향인 우측으로 10m쯤 가다가 다시 만나는 Y자 갈림길에서 왼쪽 길을 택한다. 산죽과 잣나무가 어우러진 예쁜 길이다. 5분 후 가산리마애여래입상 가는 갈림길을 지나 계속되는 내리막을 타고 걷다보면 송전철탑을 지나 안부에서 다시 약간 오르막을 탄다. 옹달샘 약수터인 장군샘에서 목을 축이고, 우측으로 난 오르막을 15분쯤 타면 장군평전 끄트머리의 갑오봉(718m) 삼거리에 닿는다. 북쪽으로는 장군평전과 장군봉 뒤로 보이는 울룩불룩한 근육질의 산세가 산꾼을 유혹하지만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꺾어 계명산(봉)을 보면서 내리막을 탄다. 꽤 긴 내리막이다. 25분쯤 열심히 내려가면 계명산으로 오르기 직전 안부 4거리인 사배고개다. 왼쪽으로 가면 양산시 동면 사송마을이지만 이곳에서 부산시계길에서 이탈, 오른쪽 범어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청련암을 지나면 부산의 대표적인 사찰이자 천년가람인 범어사 본찰이다. 현재는 사찰 출입 차량 통제 역할만 하고 있는 옛 매표소까지는 5분이면 된다. 경내에 밝혀진 등불이 길안내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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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일빠!
일빠???~~~ 믿을수 있남ㅠ ???~~~ 그 날은 빵구 안 낼껀가ㅠ~~~ ~ ㅎ
@몽실이 이날을위해 체력단련 시키겠죠?ㅋ
보안감 직책은 책임이 생명인 관계로 ㅎㅎ
@아침이슬 내보다 빵꾸 더 잘내는가보네요 지기님이 ㅎㅎ
이날 약속 있는디,,,
꼭 가고픈 산이라,,,
일단 꼬리잡아용~~^^
이 날은 사흘 연휴의 중간 날이라
그 다음 주인 12일 일요일로 산행날을 옮깁니다
일단 이스리는 5일 개인 약속을 잡으세요잉
@육체노동자 넹~~^^
4일6일 3일연휴는 몽실이캉 여행가고,
12일은 금정산 산행가야징
몽실 등 떠밀며 참석
신혼보다 더
마니 뎅기시네여~~?ㅋㅋ
제 2의 황금긴강?ㅋ
암튼
몽실언냐 얼굴이 복사꽃보다 더 화사한게 조은현상은 확실한듯~~^^
들레, 대발과 그 왕비님, 코털, 지기, 이슬, 육체
왕비는 무슨 ~~~ 무수리임다ㅠㅠ~~~~ 박 무수리~~~~
@몽실이 고람 여왕과 무수리
나도 오프내고 따라가야징.ㅎ
글치
여기 댓낄이다
오랜만 참석합니다...게스트 1명 ...굿모닝 맞은편 탑승,,,전 동천서 탑니다..
방가버 칭구야 ㅎ
간만에 모디보자~~^^
와우!
향기가 여기까지~~
@육체노동자 6월정기산행 오디로 갈까요
@보안감 커뮤니티가 필요한듯?ㅎㅎ
들레, 대발과 그 왕비님, 코털, 지기, 이슬, 영순, 향기로운 여운, 육체
여운이 G 빠졌네요?
들레, 대발과 그 왕비님, 코털, 지기, 이슬, 영순, 향기로운 여운과 손님, 육체
왕비는 무슨~^~~~ 박무리 이랑께ㅠ~~~ ㅎ
@몽실이 왕비와 무수리라 안캤나
@육체노동자 육체오라버니 못봐서 눈이 찡하네ㅠ~~~ ㅋ
@육체노동자 지가 정리를 해줄게요 ㅋ
첨엔 무수리였다가 신분상승하야
왕비?의자리에 등극하셨나이다?ㅋㅋ
요즘 젤 대접받고 사는사람 몽실왕비?ㅎㅎ
참석
이코스로 올만에 가보네요^^
오래간만에 뵙겠네여~~^^
저도 참석합니다
참석
살포시 올라탑니다
게스트 한명 더 참석요,,동천서 탑니다..
죄송합니다
집안일로 근교산행 하차합니다
잘 다녀 오세요^^
참석합니다.동천탑승
참석
몸이 안좋아서 참석 못 할것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빠른쾌유 바란다~~^^
푹~~쉬고
들레, 무수리와 그 왕비님, 코털, 지기, 이슬, 영순, 향기로운 여운과 손님 두 분,
세호, 복덩이, 꽃지, 하늬, 육체
안산줄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