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방패가 문제다"…월드시리즈 우승 최대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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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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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패 없는 창은 무용지물?"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관심을 모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텍사스 레인저스의 공격력. 지난해까지 최근 65년 동안 2번밖에 없었던 한 시즌 팀 1,000득점의 대기록을 텍사스가 재현해낼 수 있느냐는 것. 알렉스 로드리게스·라파엘 팔메이로·후안 곤살레스로 이어지는 텍사스의 타선은 1,000득점은 물론 메이저리그 팀
홈런기록(264개·97년 시애틀 매리너스)도 충분히 깰 수 있다는 부푼
꿈을 안고 있다.
그러면 그것으로 족할까. 문제는 역시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상 역대 한 시즌 1,000득점을 돌파한 팀들의 성적을 볼 때 "방패 없는 창"은 잘해야 2등이라는 결론이 나와 있다.
24일(한국시간) 텍사스 지역일간지 <댈러스 모닝뉴스>에 따르면
가장 최근에 한 시즌 1,000득점을 넘어선 팀은 지난 99년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1,009득점이다.
인디언스는 막강타선을 앞세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디비전 타이틀을 획득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전에는 50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1,027득점을 기록했으나 허술한
마운드 탓에 리그 3위에 그쳤고, 31년 뉴욕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한
시즌 팀 최다기록인 1,067득점을 세웠으나 역시 리그 2위에 그치고 말았다.
홈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텍사스 중심타선은 3명 모두가 한 시즌 40개 이상의 홈런을 칠 수 있다.
97년 시애틀 매리너스는 264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세웠지만 역시 디비전시리즈에서 미끌어졌고, 지난해 레인저스는 246홈런으로 역대 4위의 팀 홈런기록을 세우고도 지구 꼴찌를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