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태복음1:7-17(p.2) 멈추지 않으시는 하나님
옛날 어린이들이 많이 불렀던 동요 중에 ‘기찻길 옆 오막살이’이라는 재미있는 동요가 있습니다.
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잔다
칙폭칙칙폭폭 칙칙폭폭칙칙폭폭
기차소리 요란해도
아기아기 잘도잔다
기찻길 옆 옥수수밭
옥수수는 잘도큰다
칙폭 칙칙폭폭 칙칙폭폭칙칙폭폭
기차소리 요란해도
옥수수는 잘도큰다
옛날 증기 기관차는 기적 소리도 굉장히 컷습니다. 그리고 달리는 소리도 무서울 정도로 컷습니다. 그러나 아기는 기차 소리 요란해도 잘도 잡니다.
바람이 불면 와스락 거리는 옥수수지만 기차소리 요란해도 쑥쑥 잘도 큽니다.
기차소리 요란하듯 세상은 소란합니다. 세상에는 별별 일들이 일어납니다. 지진, 홍수, 화산폭발, 스나미, 전염병, 전쟁..., 잠시도 조용할 날이 없을 정도로 지구촌에는 수많은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과연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이 어디로가고 있는지 그 누구도 알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이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섭리하시는 손길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육안으로 보이지 않으나 세상을 다스리는 손길이 있습니다. 그 손길이 바로 하나님의 통치의 손길입니다.
마11:25.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하나님은 천지의 주재이십니다. 즉 하나님은 하늘과 땅의 주인이십니다. 하늘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즉 해와 달과 별들을 지금도 능력으로 다스리고 계십니다.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심지어 참새 한 마리까지도 하나님이 다스리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하신 언약의 말씀들 가운데 그 무엇 하나도 이루어지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늘과 땅을 전능하신 권능으로 다스리심으로 이루십니다.
마5: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마24:35 천지는 없어질지언정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다시 이스라엘 역사를 보십시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약속하시기를 다윗의 왕위가 영원할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다윗을 지나 그 아들 솔로몬 후에 유다나라는 분열되고 말았습니다. 남유다와 북 이스라엘로 분열되었습니다. 남유다는 다윗의 계통이 다윗과 솔로몬 후에 20대까지 왕위가 이어지다가 남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 때에 남유다는 바벨론 군대에 완전히 망하게됩니다.
다윗 왕조가 끝이 나고 만 것입니다.
주전 588년에 예루살렘은 완전히 바벨론 군대에 포위되어 버티다가 주전 587년에 완전히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시드기야는 예루살렘의 함락을 보면서 군사 몇 명과 밤중에 요단 쪽으로 도망하다가 여리고 부근에서 체포되어 느브갓네살이 진치고 있던 리블라로 끌려갔습니다(왕하25:3)
시드기야 왕은 여기서 자신의 아들이 처형되는 장면을 목격해야 했고, 자신도 두 눈이 뽑힌 채 쇠사슬에 묶여 바벨론으로 끌려가 거기서 죽었습니다(왕하25:6). 이렇게 해서 그 화려했던 유다와 다윗 왕조는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하리라던 다윗 왕조는 이렇게 허무하게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면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다윗왕조가 이렇게 사라지고 말았으니 하나님의 약속이 틀렸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는 것이 본문의 아브라함과 다윗의 계보가 알려주고 있습니다.
다윗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다윗 왕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하나님의 약속대로 다윗의 후손인 예수의 나라는 영원할 것입니다.
정치적인 다윗 왕조가 예수에 의해서 영적인 왕조로 변화되어 영원히 계속된다는 말입니다.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우리는 믿게됩니다.
다윗왕조가 이 땅에서 완전히 소멸되어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시지 못할 위기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위기는 바벨론에게 나라가 망하고, 남 유다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갔을 때 였습니다.
70년이라는 오랜 세월동안 남유다 백성들은 바벨론 나라의 여기 저기 흩어졌어 노예 생활을 하였습니다. 다윗의 후손들이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아무도 알길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바벨론 포로 생활 중에도 다윗의 혈통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12.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에 여고냐는 스알디엘을 낳고 스알디엘은 스룹바벨을 낳고
13. 스룹바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리아김을 낳고 엘리아김은 아소르를 낳고
바벨론에 사로잡혀 간 후에도 다윗의 계통은 사라지지 않고, ‘낳고 낳고’의 역사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유다백성들의 타락으로 그들을 하나님이 바벨론을 채찍으로 사용하여 연단 속에 집어 넣으셨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언약하신 언약을 잊지 않고 이루시고 계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하신 말씀을 성취하십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기 때문에 그 누구의 방해가 잊을지라도 이루실 수가 있으십니다. 하나님은 그 하신 말씀을 식언치 않으십니다.
민23:19.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개역성경에서는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랴” 하였습니다.
식언(食言)이라는 말은 “한번 입 밖에 낸 말을 도로 입 속에 넣는다는 뜻에서 나온 말로서 ”약속한 말대로 지키지 아니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식언치 않으시는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일하십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구원을 완성케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요5:1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
빌1:6.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시121: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한번은 서울에서 심야 우등고속버스를 타고 내려온 적이 있습니다. 승객들 대부분은 자고 있었습니다. 나 역시 눈을 붙이고 잠을 잤습니다. 중간에 간간히 잠에서 깨어나 보면 운전기사는 여전히 운전석에서 운전대를 잡고 있었습니다. 뒤에서 승객들이 모두 잠을 자고 있어도 깨어있는 분은 운전기사 한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안심하고 모든 것 다 잊고 잠을 자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이 요란할지라도 언약하신 말씀을 이루시기 위하여 알하십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시려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때를 조성하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말씀을 이루시기 위하여 지금도 일하십니다. 그 하나님을 바라보시고 인내와 소망으로 낙심하지 마시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