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건전지 줄게, 새건전지 다오. ♪
<환경블로그 기자단 3기 이소영>
출처 : http://blog.naver.com/semin114/20057364976
여러분의 집 안을 한번 살펴보세요. 지금 몇 개의 건전지가 사용되고 있나요?
각종 시계, 리모콘, 면도기, 게임기, 워크맨 등 건전지가 사용되는 가전 제품이 생각보다 참 많은데요. 이렇게 가정에서 주로 배출되지만 재활용되지 않았던 폐건전지는 분리수거가 되지 않은 채 대부분 소각되거나 매립되면서 유해물질 발생, 중금속 오염 등의 문제가 제기되어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 후 폐기하는 1차 전지와 반복 충전해 사용하는 2차 전지를 합한 전체 전지류의 폐기물 발생량은 하루에 대량 3백만개, 연간 약 5억개 이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중 약 7%만이 재활용 될 뿐 나머지는 매립, 소각되는 방법으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년인 2008년 부터는 전체 건전지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일반 가정용 건전지도 의무 재활용 대상품목에 포함되었는데요. 건전지가 재활용 될 경우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철과 니켈, 망간 등 금속으로 구성된 전지를 재활용 할 수 있게 되므로 연간 약 2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즉 폐건전지도 버리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지만, 모으면 경제적인 효과와 함께 소중한 에너지 자원이 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버려지는 폐건전지가
우리의 인체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YWCA에서 2007년 춘천 시민 100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살펴보면, 폐형광등에 수은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에 대해서 88%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수은이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94%가 동의했다고 합니다. 적은 인원을 대상으로한 조사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폐형광등에 수은이 포함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분리수거해야 한다는것을 지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반면 건전지의 폐해는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폐건전지가 인체에 미치는 가장 심각한 폐해는 수은 중독.
폐건전지에는 최고 27%의 수은이 포함되어 있고 인체가 0.2-0.5g의 수은에 중독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수치인데 이것이 건전지에는 최고 1.7g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간과할 수 있는 양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은은 인체에 누적될 경우 신경계통 등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중금속 중 하나로서 특히 먹이사슬을 통해 다시 사람의 체내로 들어가는 순환을 가지는 유기수은은 인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다른 중금속과 마찬가지로 수은이 한 번 몸 안에 흡수되면 빠져나가지 않고 계속 누적되어 몸 안에 총 수은량이 30ppm 이상 축적되면 수은 중독 현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수은 중독으로 인한 가장 심각한 병은 미나마타병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는 어패류를 먹는 어민들에게 많이 발생한 병으로서 중추신경마비로 손발이 저리는 증상에서부터 유기수은 특유의 언어장애와 시야 협착이 일어나 사망에 이르게 되는 질병으로 수은을 사용하는 제조업체 직원들의 직업병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폐기된 수은제품 즉, 수은이 함유된 폐건전지 등이 일반 쓰레기처럼 산이나 강에 방치되면 이 것이 인간에게 스며들게 되면서 수은중독을 일으키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수은이 함유된 폐건전지를 함부로 소각시킬 경우 환경오염의 원인.
수은건전지는 간편하고 수명이 길어 그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다쓴 수은 건전지는 그 속에 미량의 수은이 남아있기 때문에 폐기할때 문제가 야기된다. 수은이 체내에 축적되는것 외에도 수은을 함유한 폐건전지의 부적당한 처리로 인해 유해물질인 수은이 환경에 노출되어 금속 수은이 녹아 나오게 되고 이것이 생태계에서 유기 수은화 되어 토양오염, 수질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또 결국 농산물, 어패류에 수은이 농축되어 2차적으로 다시 인간의 몸에 유입되어 위에서 언급한 수은중독등의 폐해를 낳게 됩니다.
폐건전지를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폐건전지 수집 및 재활용 & LED 조명
옆의 사진은 서울 디자인 올림픽 출품작이였던 작품으로 다 쓴 건전지를 재활용 하기 위한 환경친화적인 ENERGY SEED라는 컨셉의 제품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쓰고 버리는 폐건전지에는 0.8V~1.3V의 에너지 잔량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쓰고 버린 건전지에 남아 있는 소량의 에너지를 LED조명으로 활용하여 가로등의 역할 겸 폐건전지의 수거함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폐건전지로 인한 환경오염도 방지할 수 있고 거리를 밝히는 가로등의 역할도 할 수 있도록한 친환경적인 제품이라 불리며 시민투표특별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myautocad/50036131593
폐건전지가 벽돌의 원료로 사용된다고?!
실례로 경기도에 위치한 한 폐건전지 재활용 업체에서 폐건전지를 100% 재활용하고 있는 과정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수도권과 각지에서 수거된 건전지가 재활용 업체로 모이게 되면 1차적으로 재활용을 위해 각각 성분이 다른 전지들을 분류하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그 후 분류된 전지는 분쇄를 거쳐 철과 이산화 망간 화합물로 나뉘게 되는데 이 업체에서는 이산화 망간 화합물을 활용해 특별한 물건을 만드는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 특별한 물건은 바로 벽돌! 흔히 벽돌에는 착색제로 이산화 망간이 사용되는데, 이 업체에서는 이산화 망간 대신 폐건전지에서 얻은 화합물을 벽돌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폐건전지에서 나온 이산화망간 화합물을 벽돌의 원료로 사용한 벽돌은 기존의 벽돌보다 강도도 높고 색상도 일반 벽돌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며, 기존의 벽돌이 가지지 않았던 다양한 색상을 낼 수 있어 벽돌업체의 반응이 뜨겁다고 합니다.
특히 이산화 망간은 지금까지 전부 수입에 의존해 왔기 때문에 건전지에서 나오는 이산화 망간 화합물을 수입의 대체품으로 사용할 수 있어 원가도 50%이상 절감된다고 하니 1석 2조의 효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이 업체에서는 폐건전지를 파쇄, 분쇄하고 열을 분해하는 과정을 거쳐 약 15%의 철을 제철용으로 바로 재활용하고, 나머지 65%가 이산화 망간이 포함된 혼합 분말로 활용되고 있으며 약 20%정도는 분말을 생산하는 탄화과정에서 스스로를 탄화시키는 열로 연소된다고 합니다. 작년 한 해 폐건전지 재활용을 통해 생산된 이산화 망간 화합물은 247톤으로 약 2억 5천만원 가량의 이산화 망간의 수입을 대체한 실적입니다. 일단 폐건전지가 이 재활용 업체에 입고만 되면 100%가 자원으로 재활용 될 수 있다고 하니 우리의 폐건전지 모으기가 더 빛을 발해야 할 것 입니다.
폐건전지 재활용을 위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노력
폐건전지 수거함
폐건전지 분리수거가 의무화되면서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환경부에서는 폐건전지 수거함을 제작하였고 이를 학교, 동사무소, 시청을 비롯하여 주민들의 왕래가 많은 지하철역, 터미널등 공공시설에 설치하여 폐건전지를 효율적으로 수거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버려진 폐건전지의 중금속이 토양과 대기를 오염시키는 원인이 된다는 사실과 건전지를 다시 자원으로 재활용 하기 위한 폐건전지 수거함에 대한 인식의 부족, 수거함이 어디에 설치되어 있는지에 대한 정보의 부족으로 환경부에서 많은 돈을 들여 제작한 폐건전지 수거함이 사실상 쓰레기통으로 전락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수거함. 우리 주변에서도 한번쯤 본 적이 있을 법한 광경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폐건전지가 의무분리수거 대상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꼭 분리배출 하는데 동참해야겠죠?
출처 : http://blog.daum.net/jiojio7/2256451
`폐건전지 100만개 모으기' 캠페인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건전지를 수거하여 재활용하기 위한 취지로 7월 14일 환경부와 함께 GS리테일, 한국전지재활용협회, 한국P&G가 공동으로 폐건전지 100만개 모으기 캠페인을 개최하였습니다.
이 캠패인은 100만개의 폐건전지를 모을때까지 진행될 것이며 필통크기의 건전지 수거함을 각 가정에 무료로 배포하고, 고속도고 톨게이트 등에서 폐건전지 수거를 위한 캠페인 홍보를 진행하여 국민의 참여를 높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건전지의 재활용율을 높이기 위해 페건전지 20개를 GS리테일 계열의 매장으로 가져가면 새 건전지 1세트(2개)와 교환해준다고 하니 이것이야 말로 환경도 보호하고 새건전지도 받을 수 있는 1석2조의 캠페인이 아닐까요? 금번 이 캠페인이 폐건전지의 수거와 재활용, 환경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제고되는 뜻깊은 행사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출처 : 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266716
자원순환 홍보대사 `에코 코디’
환경부와 한국전지재활용협회가 공동으로 폐건전지의 올바른 배출과 재활용의 필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웅진코웨이와 함께 '환경사랑 폐건전지 수거 캠페인'을 2008년에 실시하였고, 만명이 넘는 웅진코웨이 코디를 자원순환 홍보대사인 '에코 코디(EcoCody)'로 위촉하였습니다.
환경을 건강하게 가꿔가는 환경지킴이라는 뜻의 에코코디.
이들은 제품 관리차 고객의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게 되므로, 이점을 이용해, 웅진 코웨이 소속 코디가 회원들의 가정을 방문할 때마다 고객들에게 폐건전지의 재활용 필요성, 배출 방법을 설명하고 폐건전지를 직접 수거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출처 : http://www.ajnews.co.kr/uhtml/read.jsp?idxno=200902221311523580179
위에 제시된 사례 이외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폐건전지 수거와 재활용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여 환경 생각하는 국민의 인식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 비해 연간 재활용되는 폐건전지를 양이 적다고 하니 우리 모두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건전지는 비교적 크기가 작기 때문에 쓰레기 봉투에 일반쓰레기와 같이 버려지기 쉬운 특성을 갖고 있고 " 나하나 쯤이야 뭐 어때." 하는 인식으로 인해 폐건전지 수거와 재활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무심코 버려지는 폐건전지의 배출량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사회에서도 국민의 경각심을 깨우고자 노력하는데, 이제는 우리도 나 하나 쯤이야가 아닌 나부터라는 마음으로 폐건전지 수거와 재활용에 대해 더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