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의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일육회가 출범하여 만 4년이 지나고 5년을 바라봅니다.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뒤 돌아보니 참 많은 일들이 우리 발자취를 남겼더군요. 앞으로 더 많은 숙제가 남아 있지만 쉽지않은 일들로 탑을 쌓는데 일조가 되었음은 황덕윤 초대회장 고생과 희생이 뒤따랐기 때문이며 회원모두 혼연일체가 이뤄졌음을 시사합니다.
일자 : 2012년 12월 23일(일)
시간 : 08:30~14:30
장소 : 화순곶자왈과 족은대비악
총회원수 : 29명
참석 : 15명 황덕윤, 이승태, 고충식, 김영우, 고지숙, 김덕천, 김경주, 오성집, 고현권, 김원순, 황덕윤
부인 윤석자, 김영우 부인 김멩자, 김원순 부인 박정란 그리고 해설사 이송숙 선생 (정영우,홍관
표 식당으로)
식사를 하면서 일육회 출범하여 반석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신 회원분들께 공로패 증정을 하고, 여성회원 두 분께는 은수저 셑을 전달하였습니다. 회원전체에게는 제주도 오름과 올레가 인쇄된 머플러를 나눠줬습니다. 미처 받지 못한 회원들께서는 고충식 총무께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도록 하지요.
출발 전부터 눈이 조금씩 내렸습니다. 작년 12월 산행에도 장전과 소길, 유수암
쉐질을 걸었는데 이런 날이었는데
애향운동장 게이트볼장 안에서 먼저 나온 회원들께서 동안에 이야기를 나누며
동창들 마음은 한결같이 중학교 기분일 겁니다.
오늘 처음으로 함께하신 제주생태문화, 제주4.3해설을 하시는 이송숙 선생님
김세중 친구도 간만에 나왔군요.
언제나 열심히 참석하시는 멩자 여성회원분과 그 곁에 김영우 낭군님
그리고 계근상에 영광의 월계관을 쓴 고지숙 동창
눈이 휘날리는 평화로를 달려가는데 새별오름 앞에는 거북이 운전
길 바닥에 눈이 쌓이면서 눈길에 익숙하지 못한 제주도 기사들
화순생태곶자왈 탐방안내센터에 도착하여 증명사진 촬영을 마치고
춥지만 덕천, 멩자님이 선두로 모두가 씩씩하게
오늘같은 날 걷는 길은 기분이 괜찮을 것 같아요.
눈이 바람에 날리니 밀가루를 확 뿌려놓은 것 같군요.
두 번재 곶자왈로 들어서면 나무데크 계단이 있고 넘어서면
신비스런 생명의 숲을 탐방하게 됩니다.
김세중 타잔이 오성집 교련사 지시를 따라 재롱을 부리고
그를 흉내내는 고충식 총무
소가 다녔고 말들이 쉼터였지만 지금은 힐링장소로 사람들이 휴식처가 되어준 곶자왈
혼자 앞에 가더니만 길을 헷갈려 잠시 기다리는 미덕 세중
제주의 생명수를 생산하는 곶자왈은 옛 선조들은 농기구를 준비하고 집을 짓는 목재를 구하고
어부들은 배 만들 재료를 잘라가는 곶자왈에 일제의 잔재 군막터가 있군요.
일제는 태평양 전쟁 진행중에 1945년 10월 경 미연합군이 제주도를 지나 중국으로 간다는 가상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결7호작전을 전개 하지요. 제주를 전쟁의 무대로 삼아 중국으로 넘어갈때 총 공세를 펼치려고 2월에 일군이 약 6만명 정도 투입이 되어 전쟁준비를 합니다. 당시에 이 곳은 알뜨르비행장을 사수하려는 목적으로 24명 정도 머물며 갱도를 파고 길을 만드는 작업을 했습니다.
당시에 자리 잡았던 일군의 막사터 지금 사진은 부엌으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
40여 분 걸었지요. 잠시 포즈를 취한 두 여성회원은 누구일까요?
하늘이 보이고 숨을 가다듬으며 만세
우리도 그냥 가면 섭하죠.
1차 맨 앞에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 삼삼오오 소그룹으로
다정한 부부가 시이소를 타네요.
곶자왈 1,2를 마치고 마지막 세 번째 코스를 넘어가기 전
첫댓글 2012년도 2011년과같이 눈이내려서 참 좋았습니다.
우리제주일중16회 산악회는 복받은것 같습니다?
그렇죠 너무좋았고 친구들 함께하니 더더욱 좋았습니다 덕천아 항상 감사
우리 일육오름동우회에게는 하느님도 무심하지 않으셔서 매년 12월이면 눈을 내려주시니...
지난 2년동안 음으로 양으로 고생하신 회장님과 오름대장님 덕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암튼 앞으로도 계속 오름동우회를 위해서 고생해 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고맙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