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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 <작자미상, 미스터리 작가가 읽는 책>에 이어 펴내는 미쓰다 신조 '작가' 시리즈 세 번째 편. 미쓰다 신조는 '미쓰다 신조'란 이름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작가' 시리즈와 방랑 환상소설가 도조 겐야를 화자로 한 '도조 겐야' 시리즈를 집필했다.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이 '도조 겐야' 시리즈에 속하는 작품이라면 <백사당, 괴담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 등은 '작가' 시리즈에 속한다. 이 '작가' 시리즈는 메타적인 구조에 환상괴기담을 섞는 경향이 강하다. <백사당, 괴담작가와 들려주는 이야기>는 <사관장>과 함께 한 쌍을 이룬다.
마을 사람들을 절대적인 권력 아래 두고 있는 시골의 오래된 가문 햐쿠미 가. 이 햐쿠미 가의 기묘한 당집 '백사당'에 얽힌 길고도 꺼림칙한 이야기가 끝났다. 미쓰다 신조에게 그 이야기를 해준 다쓰미 미노부가 소설가를 지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작가이기 이전에 편집자이기도 한 미쓰다 신조는 그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껴 책으로 엮으려 한다.
미쓰다 신조는 집필 요청을 하기 위해 교토의 다쓰미네 집에 전화를 건다. 하지만 햐쿠미 가문이 있는 마을 주변에서 발생한 어린이 실종 사건을 입에 담자 다쓰미의 태도는 일변한다. 하지만 열흘 정도 후, '사관장'에 얽힌 체험담을 적은 원고가 미쓰다 신조에게 배달된다. 그 원고를 읽기 시작하자 미쓰다 신조의 주변에서 괴기 현상이 일어난다. 뿐만 아니라 흥미를 느껴 원고 복사본을 읽은 후배 편집자 역시 괴기 현상을 겪은 끝에 카페에서 홀연히 사라지고 마는데…
백사당- 괴담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 미쓰다 신조, 김은모, 540쪽, 200*140mm, 14,500원, 한즈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