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파워스 3 - 골드멤버◈
감독 : 제이 로치
배우 : 마이크 마이어스, 비욘세 노울스, 마이클 요크, 마이클 케인, 헤더 그레이엄
개봉일 : 2002.11.15
상영시간 : 94분
화질 : 고화질.Divx / 1CD
업로드 : 공유전설
◈러브시네마 한마디◈
화질엔 이상이 없으니깐, 재생이 잘 안되는 분들은 코덱설정을 다시
해보기 바랍니다.
줄거리
감옥에서 탈출한 닥터 이블과 미니미는 지구 정복을 위해 골드멤버라는 팀을 만든다. 그리고 목적 달성을 위해 골드멤버는 오스틴 파워의
아버지이자 영국 스파이의 대부인 나이젤 파워를 납치한다. 골드멤버와 닥터 이블의 지구 정복을 막고 아버지 나이젤 파워를 구하기 위해
오스틴 파워는 이번엔 1970년대로 날아간다.
영화해설
년만에 돌아온 마이크 마이어스의 원맨쇼 코메디물 <오스틴 파워스>
시리즈 3번째 작품. 제목은 007 시리즈 3탄 <골드핑거(Goldfinger)>에서 따왔는데, 이 때문에 007 시리즈의 판권을 소유한 MGM이 제작사
뉴라인을 상대로 소송을 걸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소송은 극적으로 타협을 보았는데, 뉴라인은 이 영화와 또다른 자사 영화인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의 상영에 앞서 MGM의 007 제20탄 <다이 어나더 데이>의 예고편을 상영하기로 했다고 한다.
인기 절정의 코미디언 마이크 마이어스가 원맨쇼를 펼치는 이 메가
히트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은 정상을 달리고 있던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의 열풍을 순식간에 잠재우며 파란을 일으켰던 2편에 이어, 3년만에 등장한 이번 3편에서도 마이크 마이어스는 오스틴 파워, 닥터 이블, 팻 배스터드, 그리고 새로운 악당인 골드멤버까지 1인 4역을 맡아
관객들의 배꼽을 노리고 있다. 마이어스는 최근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일반인들의 공포, 희망, 바램, 다툼, 이상 그리고 목표에 관한 총체적 탐험기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 2편과 함께 <미트 페어런츠>의 성공으로 흥행 감독으로 떠오른 제이 로치 감독이 전작들에 이어서 다시 메가폰을 잡았고, 전작들처럼
마이크 마이어스 자신이 각본을 담당했으며, 전작들의 고정 출연진(배질 역의 마이클 요크, 스캇 이블역의 세스 그린, 미니 미 역의 번
트로이어, 넘버 투 역의 로버트 와그너, 파비시나 역의 민디 스털링
등)이 모두 재등장하여 다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번에 새로 가담한 주연급으로는, 명배우 마이클 케인이 오스틴의
아버지 역을 맡아 합세했으며, 인기 그룹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멤버인 비욘시 놀즈가 오스틴의 상대역을 맡아 극영화 배우로서의 신고식을 치렀고, 인기 TV 시리즈 <케빈은 12살>의 프레드 새비지가 넘버
쓰리 역으로 합류하였다. 이들 출연진 외에도 수많은 스타들의 카메오 출연 역시 이 영화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인데, 톰 크루즈, 대니 드비토, 기네스 팰트로우, 퀸시 존스, 오지 오스본, 케빈 스페이시, 스티븐 스필버그, 브리트니 스피어스, 존 트라볼타 등 기라성같은 연예계의 거물들이 마이크 마이어스의 출연 요청에 선뜻 응했다.
삼엄한 경비를 뚫고 감옥을 탈출한 닥터 이블과 그의 분신 미니 미는
신비에 쌓인 덴마크의 미치광이 과학자 골드멤버를 새로운 파트너로
맞아들이며 세계정복의 야욕을 불태운다. 이 계획에는 시간여행 장치를 이용 1970년대로 가서, 오스틴 파워스의 아버지이자 영국의 가장
유명한 스파이인 나이젤 파워스를 납치하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영국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하게 된 오스틴 파워스는 행사가
시작하자마자 아버지가 사라졌음을 알게되고, 이 모든 일이 닥터 이블의 음모임을 알아챈 오스틴 파워스 역시 1975년으로 돌아간다. 이른바 디스코의 시대인 그 곳에서 오랜 친구이자 스타일리쉬한 형사인
폭시 클레오파트라와 재회한 오스틴은 그녀의 도움을 받아, 닥터 이블의 음모를 분쇄하고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번 3편은 미국 개봉에서 무려 7,307만불의 어마어마한 흥행수입을
벌어들이며 1위에 올랐다. 이 주말 3일간의 흥행 수치는 <스파이더
맨>(1억 1,484만불),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9,029만불), <스타워즈 에피소드 2>(8,615만불)에 이어 미국 영화 사상 4번째로 높은 성적일 뿐 아니라(종전의 4위는 <쥬라기 공원 2: 잃어버린 세계>의
7,213만불), 역대 7월 개봉작 중 최고의 주말흥행수입(종전기록은
2001년작 <혹성탈출>의 6,853만불)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 역대
코메디 영화중 최고의 주말 흥행기록일 뿐 아니라 배급사인 뉴라인
시네마 사 입장에서도 지금까지의 자사 배급작들 중 가장 높은 주말
흥행성적에 해당한다(두 분야 모두 종전기록은 <러쉬 아워 2>의
6,741만불이었다). 또 주연 및 각본을 담당한 마이크 마이어스나 연출을 맡은 제이 로치 감독 개인의 기록으로 볼 때 자신들의 최고 주말흥행임은 물론이다(종전기록은 <오스틴 파워스 2>의 5,492만불). 한편,
개봉 전야에 열린 유료 시사회 수입 355만불을 합할 경우, <오스틴 파워스 3>가 개봉후 일요일까지 벌어들인 흥행수입은 7,662만불로 상승한다고.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대체로 양호하다는 반응과 형편없다는 혹평으로 양분되었다. 우선 이 영화에 우호적인 반응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보스톤 글로브의 타이 버는 "오스틴 파워스 시리즈 중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평했으며, 워싱턴 포스트의 스티븐 헌터는 "천재적인 코믹감각을 가진 마이크 마이어스는 이 영화에서도 여전히 뛰어난 독창성을 유지한다."고 칭찬하였고, 굿모닝 아메리칸의
조엘 시겔은 "멜 브룩스의 영화들만큼이나 '깊은 영감으로 이루어진
광기'를 지닌 영화이다. 이는 내가 아는 최고의 극찬."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반면, 이 영화에 대해 반감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에버트는 "이 영화는 약간 지친 듯 보인다.
아마도 원작의 영감(inspiration)이 수명을 다한 듯하다."고 고개를 저었으며, 빌리지 보이스의 데니스 림은 "스타이자 각본가인 마이크 마이어스와 제이 로치 감독이 고갈되어버린 가능성들과 싸운 흔적이 역력하다."고 평했고,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 역시 "마이클 케인과
비욘시 놀스는 칭찬받을만 하지만, 제 멋대로의 시간여행 스토리는
이들조차 방관자로 만들어 버린다."고 혹평을 가했다. (장재일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