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노하우 업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토론광장 *준회원 댓글불허 관성은 뭐고 진보란 무엇인가, 당신은 좌파인가 우파인가?
아프로만 추천 2 조회 424 12.04.26 07:13 댓글 16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12.04.26 08:36

    첫댓글 마르코 복음 4장 25절에 이런 말씀이 있지요.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보통 양극화를 예언(?)한 구절로 많이 회자되기도 합니다만 기실은
    어리석음에 한눈 파는 자들에게 경고를 보내는 내용이죠. 바로 99퍼센트에
    해당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본인이 가진 것 조차도 업신여겼다간 그조차도 다 잃을 것이오!"

    분명히 단언하건대 저렇게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줘도 알아듣기
    "싫어하는" 사람 분명히 나올 겁니다. 단박에 제 머릿속에
    두 명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군요. ㅎㅎ

  • 12.04.26 08:11

    1. <귀족노조>라는 <이익 공동체 소집단>으로 전락한 <수구적 좌파> = 통합진보당 당권파
    2.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미덕을 가진 <진보적 우파> = 자유 개인주의자

    수구에 빠진 <1항 좌파> 와 진보적 미덕을 가진 <2항 우파>를 '진보연대' 로
    견인하기 위한 슬로건 = " 시민은 자유롭게 국가는 정의롭게 "

    이렇게 아주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하게! 예전부터 아프로만님께서
    그렇게 강조하시던 이 대목을 그토록 못알아 먹어서 동어반복 싫어하시는
    아프로만님 길~게 말씀하시게 만드는 작금의 상황이 참 답답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에효;;;;;;;

  • 12.04.26 13:44

    그건 그렇고.. 난데없이 정치 칼럼에서 중요한 신학적 힌트가 튀어 나오네요.

    "네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라."

    예수가 어째서 인간으로 태어나서 철저히 인간으로 살다가 죽었을까요?

    예수에게 있어서 신이란 바로 "인간과 떼어 생각할 수 없다"는 비밀을
    알려주기 위해서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나 인간 가운데에서, 인간과 함께 호흡했던 예수였기에
    "둘 이상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항상 내가 함께 하겠다."

    고로 신이란 저 멀리 하늘에서 옥황상제처럼 내려다보고
    받들어 모셔야 할 분이 아니라 우리와 떼어 놓을 수 없는
    존재라는 비밀을 알려주신 것, 이것이 바로 새로운 계약
    "신약"이 아닐까요?

  • 12.04.26 09:45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내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할 줄 안다"는 얘기가 되겠죠.

    믿음이 믿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실로 나타날 수 있을
    때 그것이 진짜 앎이고 믿음일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그러셨지요. "너희는 회개했다는 증거를
    행실로써 보여라!"

    말로만 믿는다고 읊어대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올바로 믿는 사람은 행실까지 바뀌게 되는 법이죠

    고로 저 말을 바꿔서 표현하면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은 세상을
    사랑할 줄 안다"라고 했던 노무현의 말과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 12.04.28 20:56

    내가 누군가에게 배풀었던 자선이 결국 나에게도 돌아오는
    서로 돕고 돕는 관계가 동등한 위치, 동등한 입장에서
    돌고 도는 것 그것이 선행이고, 공동체적인 사랑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번뜩 들었습니다.

    그러므로 누군가에게 선을 배푼다는 건 수혜적인 입장에 서서
    내가 남보다 위에 있다는 생각을 갖고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신교의 봉사활동이 자칫 위험한 쪽으로
    빠질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사람 위에 사람없고, 사람 밑에 사람없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

    아마도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이러한 이치를 깨닫는 노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이 말도 노무현이 했던 말이군요. ^^;

  • 작성자 12.04.26 12:54

    고미생각 /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안 그래도 이 대목을 염두에 두고 쓴 글 입니다. 제속을 꿰뚫어 보는군요.

    다독을 하면 고질병이 뭐냐면, 내용 (그것도 골자만) 은 생각 나는데, 그 내용이 어느 책 몇장에 있던 건지는 기억나지 않는 겁니다. 물론 검색해서 찾아내면 찾겠지만 글써서 먹고사는 글쟁이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구요.

    그러니까 제경우는 인용을 안하는 게 아니라 솔직히~ 못하는 게 맞습니다.
    인용할 필요를 못 느끼는 생활인일 따름 이지요.

    문자 중독증상이 거의 없어졌지만, 여전히 제 생업에 비해서는 필요이상으로 많이 읽는 편 입니다.

  • 작성자 12.04.26 13:09

    노무현은 개인신앙은 불교라고 했지만, 그 행적과 스타일은 예수와 비견 됩니다.
    비극으로 생을 마감한 것 까지 그렇습니다.

    자살은 기독교에서 불인정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진짜 기독이 아니라 깡통 개독이지요.

    불교건 기독이건, 하여간 울나라 교단의 신학은 거의 모두 엉터리 입니다.

    불교도 마찬가지, 부다가 타파 하려고 했던게 윤회 (= 카스트 계급) 인데, 울나라에서 불교하면 = 윤회 입니다 거의 이꼬르로 알고 있어요. ( = 연기론) 부다와 거꾸로 가는 게 울나라 불교 입니다.

    큰스님? 몽조리 땡중 입니다

  • 12.04.26 14:11

    안그래도 바울신학의 대가이신 김세윤 교수께서 그 이야기를
    속시원히 풀어주신 적이 있습니다.

    언젠가 서프에 올라왔었고 그걸로 댓글 대담이 나오게 되었는데
    그 댓글 내용이 본글 기사 만큼이나 알짜배기였더래서 무척이나
    행복했던 기억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근데 유감스럽게도 당시 댓글은 서울에 있는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데다
    지금 인터넷으로 연결이 안된 채로 보관되어 있는지라 일단은 기사만이라도
    이곳에 펌질해두겠습니다.

    덧말..

    그러고보니 노무현 서거 때 예수와 노무현을 함께 엮어냈던
    글도 참 많았지요. 번뜩 생각나는 글이 있는데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 작성자 12.04.26 13:18

    대문에 걸어 놓은 것.

    류가미의 문예기행 3편 : 기독교의 '원형' 을 다룬 것이고
    류가미의 환상여행 3편 : 불교의 '원형' 을 다룬 것 입니다

    읽어보면, 불교 와 기독교가 같은 맥락 과 흐름의 원형을 갖고 있습니다

    저자인 류가미님이 대단한 이유가, 불가와 기독교 양쪽이 같은 '원형' 을 가지고 있다고 입증해 주는 이가 길희성님 글 입니다

    저 글들이 그저 환타지성 신화와 종교론이 아닙니다. 기실은 엄정한 '사회과학 이론' 의 원형 입니다

  • 작성자 12.04.26 13:24

    무엇인가? 시리즈

    경제란 무엇인가?
    경영이란 무엇인가?

    제 전공이었는데, 텍스트북 놓은지 오래되서..

    쓸려고 벼른지는 오래되었는데.. 아놔~ 무조건 기억력에 의존해서 썰 을 풀 수가 없는 분야다 보니... 귀찮아서 차일 피일....

  • 12.04.26 13:30

    제가 진짜 기대하고 있는 시리즈가 저것이거든요.
    경제란 무엇인가? 경영이란 무엇인가?

    언제고 간에 저는 기다릴 겁니다. 저것만 제대로 개념 정리 해줘도 재테크와 신파에서
    한 발자국도 못나가는 우리나라 경제 담론이 확실히 정리될 거라 믿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13.05.09 23:49

    [아프로만 비망록 2013년 5월 9일]

    아프로만 ?@aproman21
    - 모르는 건 숭배하고 아는 건 깔본다 - 이게 사람이다 = 이렇게 쉬운 얘기를
    어렵게 비트는 건 외려 진중권 식 "음경반전지음 " = "조까 는 소리 ~ "
    https://twitter.com/aproman21/status/332452384410316802
    *****
    @unheim 과학적 텍스트가 어렵다고 과학자들 욕하는 사람은 못 봤습니다. 반면 인문학이 어렵다고 인문학자들 욕하는 사람들은 널렸죠. 왜 그럴까요? 가장 큰 이유는 과학은 수학적 형식언어를 사용하는 반면, 인문학은 자연어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https://twitter.com/unheim/status/332434850185359360

  • 13.05.09 23:49

    아프로만 ?@aproman21
    것봐 ~ [ 반면, 먹물들 사이에는 반대의 편향이 있어요. 쉽게 쓴 대중서는 가치가 없다는 거죠 / 진중권 ]
    https://twitter.com/unheim/status/332441622216339457

  • 13.05.09 23:49

    그래서 제가 누누히 말하는 게 그거였지요. '제 손에 있는 것을 절대로 업신여기지 말라' 이것이 자존감을 되찾는 가장 첫번째 단추입니다!!

    또 한가지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더 답답하고 복장터지는 문제가 무엇인고 하니 본인이 안다고 생각하는 것 태반이 사실 따지고 보면 제대로 아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어설프게 알고 있거나 거꾸로 알고 있거나 아예 정확한 개념을 모르는 데도 머릿속에 들어있는 개념을 외우고 있거나 익숙한 통념이 자리 잡고 있다 싶으면 안다고 <착각>합니다. 이 또한 큰 문제이지요.

  • 13.05.31 14:14

    고미생각?@uprightowalk

    개인과 집단을 구분 못하는 입진보들이 '규제'라면 무조건 반대하고 본다. '책임과 신뢰' 형성을 위한 <중간단계>라는 개념을 무시하고 무조건 한방에 해결보려고 한다. <한 방에 해결> 진보들이 안철수에게 헬렐레하는 핵심 포인트다!

  • 13.05.31 14:19

    진보는 기득권에 <반항>하고 <반대>하는 <개김성 투철>도 아니고 선도적 최극단 좌표를 찍어서 주장하는 것도 아니다.

    진보란 '일신우일신'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이다. 역사에는 결코 공짜가 없으며, 설령 공짜로 무언가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대가를 치를 수 밖에 없음을 깨닫는 것이 진보이다.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위해 지도와 나침반과 컴파스를 들고 항로를 잡아가는 것이 진보이다. 그 과정에서 중간단계를 설정할 줄 아는 것이 진보다.

    그런데 이른바 입진보들 진보연들 하는 것을 보면 죄다 <투쟁>이고 선동이다. <혁명>으로 한방에 해결? 그게 바로 한방의 꿈, 로또 심리다! 진보들이 안철수에 헬렐레하는 배경이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