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화기행이라는 프로에서
카프카의 도시, 프라하를 보여주더군요.
성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루었지만...
사실 읽고도 기억이...
참 힘들게 읽었던 것같아요.
재밌거나(?) 쉬운 책은 아닌 듯 해요.
전 몇 번을 들었다 놓다가
영화"카프카"를 보고 겨우 읽었어요.
근데...
변신은 재밌고도 소름끼쳐 하며 읽었거든요.
가족수입원에서 벌레같은 귀찮은,성가신
진짜 벌레가 됐을때
그런 인간이 어떻게 가족에게서
버림받는지...
그 벌레를, 벌레의 노는 모습을 너무나 자세히 묘사해서,
인간을 정말 제대로 묘사해서
소름끼치더군요.
'그는 한겨울에도 몰다우강에서 수영을 하고 산으로 장기간에 걸친
험난한 등산을 가고 또 승마를 할 정도로 튼튼했다.
더욱 모순된 것은, 카프카의 친구들은 카프카를 종종 세련된
우아함을 지닌 일종의 멋쟁이로, 돈 쥬앙과 같은 사람으로까지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고정관념은 사실보다 더욱 강한 법이다.
어린 시절 머리 속에 박힌 육체적인 자신감의 결핍은 카프카의 일생을
통해 남아 있었다.'
-이건 카프카에 대한 어떤 만화에서...
카프카는 자신을 조그맣게 줄어드는 빨래건조대로,
캄캄한 겨울밤 광활한 논위에 비스듬하게 꽂혀
눈으로 덮혀져 있는 쓸모없는 나무막대기와 같다고... 보았다는군요.
고정관념은 사실보다 강하다란 말,자주 떠올리는 말이예요.자신없을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