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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회사 : ㅇ리ㅇ트ㅇ이ㅇ (서류 통과 – 1차 면접 – 2차 면접 – 합격 )
면접 후기 : 1차 면접은 제가 좀 방향치라 회사 찾기가 너무 힘들어서 근처에서 빙빙 돌다가, 겨우 찾아 미친 듯이 뛰어 아까운 육수를 질질 흘리며 건물 정문에 도착하니 경비 아저씨께서 다른 면접자들이 기다리는 룸으로 들어가라고 하시더군요. 들어가보니 오늘의 동지들이 5명 정도 먼저 와 계셨고, 그 중에 한 분은 이전에 다른 회사 면접에서 봤던, 컴백홈님하……. 괜시리 반가운게 그 동안 면접 잘 봤냐며 슬슬 이빨까기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세상과 이전 회사의 부조리에 대해 갱스터 랩으로 승화시키려는데, 인사담당자님이 오셔서 면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도착 후 신상에 대해서 간단하게 다시 작성을
하고, 면접은 면접관 3분대 면접자 2명씩 진행이 되었습니다. 전 우연히 다시 컴백홈님하와 한 조를 이루게 되었고, 컴백홈님하의 멋드러진 말 솜씨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준비를 많이 하셨는지 대답을 참 잘하시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대답을 듣다가 “음…그렇지”하고 추임새 넣을 뻔 했습니다. 나중에 끝나고 같이 나오면서 물어보니 그 전에 봤을 땐 전날 열나게 친구들이랑 술 푸고 오셨다고 ㅎㅎㅎ 능력자 님하의 강심장이 부럽삼 ㅎㅎㅎ 주로 하신 질문들은 기본 신상에서부터, 회사에 대해서 아는 대로 말해봐라, 퇴직 사유, 출퇴근거리 관련 등이었고, 면접자에 따라 맞춤 질문도 몇 가지씩 하셨습니다. 면접이 어렵진 않았고, 영어 실력이 엄청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영어 면접을 봤는데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하고 나면 실무자께서 바로 영어로 몇 가지 질문을 하십니다. 제가 받은 영어 질문은 바이어와 일할 때 주로 어떤 방법을 사용했냐, 그리고 바이어 한국 방문했을 때 너가 핸들링 했냐는 그렇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은근 영어 잘 하신다는 생각에 나중에 여쭈어보니 면접관 님하도 미쿡 유학~파~~~아~~~~ 1차 면접 이후 당일 오후쯤에 연락이 와서 2차 면접을 보자고 하셔서, 다음날 다시 찾아 갔습니다. 도착 후 어제 그 룸으로 다시 안내를 받아 기다리니, 시간이 되어도 아무도 안 오시길래 따로 따로 보나 싶었는데, 기다리다 보니 데리
러 오셔서, 한결 편한 분위기에서 실무자들과 업무관련 및 근무조건들에 대해서 자세히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기 타 : 1차 때는 주로 부장님께서 질문을 다 하셨고, 질문들에 날카로운 면이 있으셔서, 답변을 하기에 조금 조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구직자 답변을 잘 들어 주시고, 맞장구도 잘쳐주셔서 편하게 편하게 봤습니다. 간만에 면접다운 면접을 본거 같아 1차 면접 이후에 결과에 상관없이 회사 이미지는 좋게 남겠다란 생각을 많이 했는데, 운이 좋게도 2차까지 가서 합격을 했네요.
자체평가 합격사유 : 사실 면접 보면서 좀 움찔 했습니다. 다른 분들 배경을 우연찮게 알게 되었거든요. 미쿡 직장 생활 3년 컴백홈님하부터, 미쿡 10년 살다 오신분, 해외 여기저기를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오신 분 헐퀴….ㅡ,.ㅡ, 솔직히 그냥 집에 갈까 하는 생각도 잠깐 했습니다. 내가 여기서 뭐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잠시 했구요…ㅎㅎㅎ 그 님하들은 아마 넘치는 스펙과 뛰어난 능력으로 인해 아쉽게 된 것 같고, 어줍잖게 제가 합격을 했을꺼라 생각합니다.
2010년 4월
회사 : 신ㅇ정ㅇ (서류 통과 – 1차 면접 – 결과 대기 중)
면접 후기 : 면접을 사실 갈까 말까를 한참 망설였습니다. 전화 통화와 구인 정보의 오랜기간 업로드 정황 상 왠지 느껴지는 면접 1급 위험신호를 감지했고, 갑작스러운 몸살기운으로 인해 컨디션이 메롱이었거든요. 자취생의 비애라고나 할까요……자취하는 이직자만 몸살걸리는 더러운 세상…….ㅎㅎㅎ 여튼 연락 온 면접은 무조건 콜이며, 모든 것은 보고 판단한다는 경험주의적 원칙에 입각해 갔습니다만 다음부턴 저의 자체 방어기제가 알람을 울리면 심각하게 한번 더 생각을 해볼려구요. 이날 완전 느꼈습니다. ㅡ,.ㅜ 면접 시간보다 좀일찍가서 도착하니 한 분 더 올 예정이라며, 잠시 기다리는 동안 부장님이 간단하게 질문들을 하셨습니다. 순간 복장에서 느껴지는 몇 년 전 면접의 발모제 부장님과 유사한 포스를 느껴 쵸큼 난감했는데, 이것은 면접 데자뷰?!.......은근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은근 더 경계를 했습니다. ㅎㅎㅎ 느낌상 나머지 한 분 안올꺼 같다 생각했는데, 역시 현명하게 안 오시더군요. 부장님과 면접 시작하고 한 10분 정도 뒤에, 예전에 고등학교 때 껌 좀 씹고 침 좀 뱉던 친구들 따라 대학교 앞 유흥가 오락실을 누비고 다니던 시절, 메인 스트리트에서 봤던 것만 같은 인상의 과장님이 들어오시더군요. 다시 면접 시작 후 한 5분만에 몇 년 만에 분노 게이지가 만땅을 넘어서, 면접장 천장을 뚫어 버릴 것 같은 1시간을 보냈습니다. 일단
의미를 모를 요상한 질문과 뜻을 알 수 없는 멘트들이 난무했고, 제가 대답을 잘 못했는지, 공감대 형성 제로에 참 앉아있기가 불편하더군요. 특히 담당 과장님은 인상도 좀 별루이신 분이 말투와 질문이 완전 전투적이시더군요. 에휴 진짜 옛날 성격이었음, 스트리트 파이트친구들에게 강냉이 좀 몇 개 뽑아 달라고 부탁 했을 텐데..전 평화주의자라 ㅎㅎㅎ 면접 질문은 제가 무슨 신입사원도 아니고, 시작부터 학교 졸업한지 몇 년이 지났는데, 대학 시절 있었던 일로 왜 그때 그랬냐는 둥, 이미 8년 전 일을 인제 와서 얘기하면 나보고 어쩌라고 ……. 무릎 꿇고 잘 못했다고 용서라도 빌까요? ㅎㅎ 철없이 어릴 때 좀 학교 휴학하고 돈
벌어 학비 보탤라고 했던 일로 요상한 소리나 듣고, 이전 회사 규모가 작았던 것이 내 잘못임???ㅎㅎ 토익 점수가 구리다는 등, 그리고 그려 나 지방 사립대 나왔다 근데 뭐……일단 니들 학벌부터 까고 시작을 하시던지…어디 좀 구경 좀 하게……에휴……진짜 후회 없이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하고 대학 간판 때문에 어디 가서 혹시나 역시 지방대 애란 소리 들을까봐 학교 욕 안 먹이려고 욜나게 노력해왔는데, 고등학교 때 공부 드럽게 못 했던 제 자신에게 그날 만큼은 이상하게 화가 나더군요.(철 지난 소싯적 자랑을 좀 하자면, 중학교 13개반, 학급당 50명 이상 학교 전교 일등 졸업, 고등학교 수석입학, 고등학교 1학년 잠시 미세하게 전국 1%에 들었던 적과 함께 주요과목 선생님들의 단체 호출 및 정기 방문이 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ㅎㅎㅎ 그 뒤로 쭉 하향세 완전 막장 개 폭락……ㅎㅎ 목표 대학이 한강을 넘어 대전을 찍고, 대구를 지나 낙동강을 헤엄쳐 따뜻한 남쪽으로 산 골짜기 깊은 학교로 고고싱. 저는 인재 지역 균등 분배를 통한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해서 그랬다고 하고, 여친은 이걸 비겁한 변명이라고 부르지요. ㅎㅎㅎ). 첫 직장에서 한일이 뭐냐고 하길래 해외영업 진행했고, 요런 요런 업무들 했습니다고 하니,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달라고 해서, 다시 좀 살을 붙여서 말씀을 드리니, 흠……자세하게 말을 안 해
주는거 같다고……대부분 이런 식의 질문과 답이 오갔습니다. 질문하면 설명하고, 잘 모르겠다고 다시 설명해달라고 하고, 다시 설명하면 본인은 질문의 요지를 모르는 것 같다고 그러고, ㅡ,.ㅡ 제가 이해력이 딸리는 건지,,, 애초에 잘 아는 분들이 좀 핵심을 찍어서 물어보시던지 이건 뭐 원하는 답이 나올 때 까지 무한 질문 되돌림 노래도 아니고,,,단점 찾아내기 대회를 하시는 건지…대답하면서 이걸 내가 왜 하고 있나하는 생각이 자꾸 들더군요. 이런 의미 없는 반복으로 진짜 이력서 한번 쫘악 훑어 버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면접 시작 40분경 브레인 데미지로 지쳐갈 때 쯤, 기억나는 질문이 야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해서,
오늘 할 일을 남겨두고 내일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날 해야 할 일은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끝내고 가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해왔습니다. 대신 일을 할 때는 집중해서 최대한 업무 시간 내에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그랬더니만, 그래도 일이 많으면 어쩔텐가 그럼 그냥 정시 퇴근하고 갈껀가? 야근을 해야 되지 않겠나? 그러더군요. 아 그러길래 일이 많으면 야근해서 한다고 좀 들어라 들어…. 해외영업 시차 땜시 저녁에 업무 생길 수 있다는거 누가 모르남 참내……. 지친다 지쳐 인제는….그래서 다시 네 야근이 필요한 업무가 생기면, 처리를 하고 퇴근을 합니다라고 저의 의도는 업무 시간 중에 최대한 그날의 일은 정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였다고 하니, 업무란 것은 딱 자르고 갈수가 없다면서 일 이란 것이 만들어 내면 계속 생기는 거고, 그러다 보면 또 일을 해야 될 수도 있다며 ………나보고 어쩌라고 ㅅㅂ…… 그렇게 면접은 며느리가 시어머니 면상에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려주는, 일일 막장 아침 드라마 마냥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었고, 최종 마무리는 시베리아 개나리 신발끈 같은 영어 면접으로 결정타를 날리시더군요. 티메잡지 프린트 해와선 읽어보라고 하고, 바로 해석 해보라고…킁……설마 니가 말한 해석이 직독 직해는 아니겠지~~~~. 모르는 단어 천지에 이건 뭐 ㅎㅎㅎ, 고담에 메일 하나 설명해주고, 답변 작성을 해봐라까진 양호했고, 진짜 막판에 수고했다고 인사하며 가려는 분위기에서, 인상 불량 과장님 중간에 어디 사라졌다 다시 와선, 영어 회화 테스트 해보자며, 먼저 영어로 질문을 하시더군요. 참 질문 내용이랑 태클 건 내용이 너무 유치해서, 알려 드리기 민망 하네요. 여하튼 회사 경력 3년 직장 생활 내공과 진상 바이어 달래고 어르기를 통해 얻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기 해탈신공으로 끝까지 웃으며 견뎌 내긴 했습니다. ㅎㅎㅎ 나중에 나오면서 거울 봤는데 제 표정이 가관이더군요.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ㅎㅎㅎ
기 타 : 짧은 인생 살아오면서 다른 사람의 영어 실력 농담으로라도 평가 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물론 잘 하는 사람은 잘한다고 했죠…질투심을 섞어서 ㅎㅎㅎ 부셔 버릴꺼야 ㅎㅎㅎ 힘들게 한국에서 영어 공부하며, 돈 써서 연수 갔다 와서 어떻게든 취직시장에서 또는 현직에서 살아 남아보겠다고 아둥바둥 노력해 온 우리들의 언어 실력이 구직 시장에선 절대 평가와 상대평가를 받겠지만, 서로 뻔히 아는 처지에 동료에게 상처되는 말을 실수라도 할까 봐 회사 다니면서도 항상 조심스러웠습니다. 제가 농담을 좋아하는 편이라 ㅎㅎㅎ 근대 이번엔 한마디 하고 싶네요. 그 동네 양아치 삘의 과장님하, 솔직히 니가 뭐라고 영어로 질문 할 때 혼자 염불하듯 중얼거려서 안 들리고 알아 듣기 너무 힘들었고, 어설픈 단어 선택및 권장하지 못할 만한 비즈니스 영어 말하기 습관 “you know~, like~”등의 남발로 인해 상당히 듣기 거북했단다. 영어실력을 꾸준히 갈고 닦는 줄은 모르겠다만, 어째든 본인의 현실력이 그러하니, 다른 사람 영어실력의 모자람을 면상에서 비웃기 전에 본인의 비즈니스 영어실력과 매너는 어디쯤에 와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보며, 항상 겸손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지 않겠니??? 제발 우리 앞으로 다시는 그러지 않기로 하자?? 응?? 우리 대부분 네이티브 아니잖아??? 그리고, 니네 둘 다 제발 복장 단정히 좀 하자. 옷 다리고, 면도하고 깨끗이 샤워하고 간 면접자들 안 부끄럽게, 회사일 바빠서 정장은 못 입어도 최소한 회사 점퍼라도 입어라. 근래 가본 회사 면접관들 중에 최고로 복장 불량하더라. 면접자가 니네 친구는 아니잖아~~~. 진짜 마지막으로 회사소개 좀 어떻게 제대로 좀 안되겠니??? 독립 사업 부서면 독립 사업부서의 매출규모와 인원수를 써놓고, 구직하며 면접 때 얘기해야지 왜 어물쩡 모회사 매출과 인원수를 얘기하면 어쩌라고 ㅎㅎㅎ 낚시는 낚시터에서 오케이??? 또, s전자가 단물 빨아 먹을게 별로 없어서 넘긴 비즈니스 받아서 하고 있다고, 너네가 s전자는 아니잖아 그치??? 구직자들이 항상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면접 때만큼은 겸손하게 상호존중??? 콜???
그 외 실패담,
상시 채용, 홈페이지 무한 업데이트에 슬슬 지쳐가던 중 전략을 좀 바꾸어서, 재직 중 얼굴만 알게 된 분께 이력서 소개서 날리면서 혹시나 채용 계획이 있으시면 검토 해주시고, 없더라도 같은 업종에 계속 있다 보면 다시 뵐 것 같은데 담에 만나면 인사라도 했음 좋겠다는 메일을 날렸는데 완전 개 씹히고, 동종업계 아는 분들 찌라시 전화해서 일자리 구걸하다 안부 전화하니 안받는 사태도 발생하고 ㅎㅎㅎ 스카우트 지들이 먼저 연락 와서 지원한 곳은 하나도 연락이 없고, 무책임한 개느무 쉐퀴들……. 철썩 같이 믿으라고 해놓고선, 믿기는 개뿔, 그럴 줄 알았으면 그냥 내가 바로 지원할걸……. 제가 무능해서 그렇겠지만, 뭐 그 뒤론 연락 오면 정보만 얻고, 쌩 깝니다. 비밀리에 완전 고르고 골라, 추리고 추려서 진행되는 초 고급 인재가 아닌 이상, 그냥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는 제 생각입니다. 대신, 현재 채용공고가 떠 있지 않는데 연락이 오면 올타쿠나 예스죠 ㅎㅎㅎ
취뽀를 검색하다, 이력서 소개서 뽑아서 찾아갔더니 좋아하더란 말에 삘 받아서, 며칠 고심하며 업체를 물색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샤워하고 양복 다려서, 혹시 누가 될 까봐 연락없이 아름아름 찾아간 관심 있는 회사에서 인사담당자님이나 해외영업 팀장님 1분만 뵙고 서류 전달해드리고 싶다는 말에 이마 중간 갈매기 잡은 여자분의 “약속은 하셨나요?”라는 머리 속으로 시뮬레이션 했을 땐 없던 개 짜증 시나리오에 당황해서, 그래도 뽑아온 서류가 민망해 드리고나 가자란 생각에 좀 버팅 기니, 다른 온화한 얼굴의 여자분이 “본사가 다른 곳이라 여기서 진행 안 합니다, 전달 해드릴 테니 놔두고 가세요”라는 가슴에 대못을 박아
주시는, 흡사 최홍만의 “저리가” 니킥에 볼 터치 당한 멍한 정신으로 아침에 바른 젤이 마르기도 전에 번개처럼 집으로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도대체 왜 나간 거니 그 아침에……ㅎㅎㅎ 저의 불찰이었고 생각해보니 충분히 짜증나고 황당한 상황일 수가 있겠다는 생각은 했는데 예상했던 시나리오와는 너무 반대라 참 민망했습니다. 예상 시나리오대로라면, 해외영업 팀장님이나 부서장님이 잠시 시간을 내서 차나 한잔 하시죠란 말과 함께 요즘 보기 드문 열정이 있는 젊은이구만이란 칭찬과 서류 잘 검토해보고 연락 드릴 테니, 방문 해줘서 고맙다며 인사하고 해피하게 돌아 나오는 것이었는데,,,,,,쉣,,,ㅎㅎㅎ 방문해서 성공하신 분들 노하우 좀 꼭 알려주세요. 담에 또 다시 도전 해볼라구요. 신규 시장 개척하면서 거절 당하는 게 일이라 뭐 그까이거 여기다 싶으면 또 들이 댈려구요. 우린 거절에 익숙한 영업사원이잖아요 ㅎㅎㅎ 혹시나 귀찮다고 뭐라고 하면, 귀사는 귀사에 열정을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해 보려는 영업 인재를 싫어하시나요?라고 물어 볼랍니다. 싫다면 다시 한번만 더 해보고 관두는 거고,,,아쉽잖아요 ㅎㅎㅎ너무나 가고 싶었던 회사에서 먼저 면접 제의 해놓고선 1주일 기다리다 푸쉬 전화 했는데, 미안하다며 너무 회사 일이 많아서 꼭 다음 주 내로 스케줄 잡아서 연락을 드리겠다고 해놓고, 그 주에 잡혔던 다른 면접들 전부 취소하고, 스케줄은 쫙 비워놓고 완전 관련 자료 다운받고 공부하고 난리를 쳤는데, 2주째 연락이 없어 다시 전화 드리니, 죄송하다고 다음주 까진 꼭 알려준다고 해놓고선 그래도 연락이 없어 본사 메일로 확인 메일 보낸 것도 씹어버리며, 인제는 어느덧 그런 일이 있었나 싶은,,,,,난 완전히 잊은 거냐?????ㅎㅎㅎ 다른 회사 면접도 날리고, 결국 가고 싶었던 회사 면접도 못 본,,,,지금 생각해도 그지같이 기분 더러운 경우도 있었습니다. 회사 명과 담당자를 확 공개할까 하다가, 나와는 인연이 아니어서 그렇겠거니 하며 다른 면접자들 에게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혼자 삭혀봅니다. 너무 아쉬운 맘에 아직도 그 담당자가 맨 처음 보낸 면접 제의 문자 메시지를 지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기회가 된다면, 꼭 입사해서 인사 담당자에게 한 마디 할려구요. 이거왜이래 나 조바심 많은 남자야…….
2. 맺음말,
아직 동월에 면접 일정이 잡혀있는 곳들이 있지만, 현재 가고자 하는 곳을 정했기에 이쯤에서 이직 스토리를 마무리 할까 합니다. 좀 더 견디며 찾아 볼까 싶기도 하지만, 사골 우리듯이 우린다고 더 괜찮은 곳이 나올까 싶고, 확정 된 곳이 맘에 들어 그냥 고고싱하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2번의 이직을 경험 하면서 면접 시 가장 힘들었던 두 가지는 어설픈 경력으로 인해 면접시 저놈은 철새일꺼야 라는 좋지 않은 이미지를 깨는 것이 힘들었던 것 같고, 업종의 집중이 되지 않아 경력으로 인정 받기 힘들었다는 것입니다.
첫째, 경력관련 해서는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비록 처음엔 업종이 안 맞아 변경했고, 그 다음 회산 업무는 너무 마음에 들고 보람도 느꼈지만, 온갖 사내 정치의 치졸함과 입만열만 쏟아져 나오는 거짓에 그리고, 흥분하면 여과 없이 토해내는 욕지거리에 도저히 참기힘들어 하루 하루 망가져가는 듯한 정신적 고통을 견디다 못해 관뒀지만, 여전히 이직 사유를 듣는 면접관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더군요. 물론 엄청 순화해서 이유를 설명하긴 했지만,짧은 1~2분 사이 이직 사유에 대한 답변으론 고개가 끄덕여 질만한 설명을 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면접 중에 이직 사유 설명을 드리고 난 후에 “우린 평생 직장으로 생각하고 다닐 사람을 뽑는데…좀…”이라는 혼잣말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나도 그러고 싶다고 아놔……. 속이 쓰렸고, 오랫동안 다니면서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생각이 전달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아무리 저의 이직사유에 대해 주위사람 모두가 타당하다며 진작에 관뒀어야지 라고 생각하더라도 면접에서의 그 묘한 분위기는 참 어렵더군요.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전 쭉 사실대로 느낀 그대로 약간 포장해서 말했습니다. 언젠간 진심을 알아보는 기업이 있겠거니 했습니다. 그리고 있더라구요 ㅎㅎㅎ
둘째, 업종의 선택과 집중이란 부분 역시 해외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깊게 생각 해봐야 할 부분 중에 하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통감했습니다. 본디 영업이라는 것이 그냥 어떤 제품이 든 잘 팔면 장땡이라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쉬운 논리로 말들을 많이 하시지만, 그 속에선 정보와 경험에 의한 수많은 전략과 전술들이 구사가 되죠. 이 과정에서 관련 제품과 시장에 대한 전문성이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어 구사 능력, 관련 제품 시장 흐름 및 마켓 분석력, 업계동향 파악, 커뮤니케이션 & 네고 스킬, 무역전문 지식, 타 문화에 대한 이해 등 과 같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전문성이 요구되는데, 어쩔 때 보면 상대적으로 회사내에서 참 대우 못 받기도 하고, 무지한 기업들은 그냥 연수나 갔다 와서 외국어 좀 하면 하는 업무 아니냐는 식의 웃음밖에 안 나오는 말을 들은 적도 있구요…….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은데, 다시 돌아와서, 업종의 선택과 집중을 다시 생각하게 된 이유는 내가 고른 업종에서 아무리 잘 가봐야 고만고만한 업체들 밖에 없거나, 현재 하고 있는 업종을 관두게 되면 다른 관련 업종이 전무한 경우에 고민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농후해서 그렇습니다. 자체적으로 찾아보며 느낀 업종들 중 몇몇 업종들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부터 큰 기업까지 고루 분포가 되어있고 업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추 후 큰 업체나 관련분야 원츄 외쿡계로 이직이 가능하게 보였고, 그 외 해외영업으로 이름을 걸고 구인을 하는 업종들은 관련 업계가 좁거나 시장 규모에 비해 국내 회사들의 규모가 작은 경우가 많더군요. 물론 세부 제품으로 다시 분류해 보면 다른 얘기가 될 수도 있겠구요. 제 경우에는 이미 평생 하고자 하는 분야를 정했었고, 그 분야에 회사들에 대해 정보가 있었기에 상대적으로 이런 고민은 덜 했지만, 너무 쪼개진 경력으로 인해 어필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것 역시 뭐 어쩔 수 없는 일이라 면접 볼 때 마다 공격 받아서 인제는 저에게 식상한 질문이 되어버렸네요. 저처럼 경력뿐만 아니라 업종을 쪼개서 시간 낭비하는 우를 범하시기 전에 신중히 생각을 하셔서 실컷 열심히 일해놓고 인정 못 받는 경우가 없으셨으면 합니다. 다들 준비 잘 하셔서 원하는 직장으로 이직 하시길 빕니다. 그리고, 건강 관리 잘 하시구요. 전 자취생이라 구직 중에 밥을 잘 안 챙겨 먹어, 볼이 쑥 들어가서 면접 보기 전에 솜이라도 좀 집어 넣을까 진지하게 고민했던 적도 있습니다. ㅎㅎㅎ황제 보톡스라도 볼때기에 ㅡ.,ㅡ;;
2. 뽀나스,
전 회사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의의를 두고 직장을 구하려고 했었는데 아주 조금 경험을 해보고 지켜보니, 지식기반 사업이 아닌 단순 제조 중소기업 매출이 팍팍치고 나가며 확 성장하는 경우는 딱 한번 봤습니다. 자체 결론은 업종 선택은, 개인 취향이며, 결과는 며느리도 모르며, 이왕이면 중소기업 중에서도 좀 규모가 있는 곳으로 고고싱???? ㅎㅎㅎ 2008년 e사에 입사하지 않은 저의 판단미스로 인해, 가끔 속이 상할 때도 있고, 아직도 여친이 뭐라고 그럽니다. 왜 자기 말을 안 들었냐고… 들못미(들어주지 못해미안해 그리고, 명품 가방으로 보상 했잖아 ㅎㅎㅎ) 2010년 구직활동 체감 온도는 영하네요 영하……. 경기가 근래 최악이었다 보니, 다들 몸을 사리며, 참을 인자를 새기시는지, 분노의 사표질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매출 규모가 있는 업체들의 해외영업 구인 공고가 눈에 띄게 줄어 든 것이 보이더군요. 지원 하려고 찾아 본 공고 뜬 중소기업들 중에 매출 500억
넘는 회사가 정말로 드물었습니다. 몇 가지 더 분석해본 내용이 있지만,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고, 감동도 없어서 정말로 이만 하고 물러 갑니다. 슝~~~ㅎㅎㅎ 혹시나 필요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출처 : http://cafe.daum.net/breakjob/hiI/8186 작성자 : 콱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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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글 유익하기도 하지만 재밌게 읽고 갑니다. 읽다가 풉 하고 웃을 정도로 ... 말 재주가 있으시네여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