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쥐띠의 종합적 분석

[수석(水石)]

12지지 중의 첫 번째 띠는 쥐이며, 이것을 子라 하는데,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子라는 글자는 작다는 뜻도 있지만, 위대한 인물이나 큰 것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 있는 것과 같이 많은

뜻이 함유되어 있다.

시간은 하루 중의 야밤에 속하는 자정에서 다음날 밝은 태양빛이 어둠속에서 잉태되는 시점이다. 그러므로 정자와 난자의 결합으로도 보게 되는 것이다.

일년 중으로는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동지에 해당하고,

방위로는 정 북쪽이고, 겨울의 음기 속에 만물을 탄생시킬 일점의 양기가 불씨처럼 점화되는 시기인 것이다.

그러므로 자식을 의미하는 子라고 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노자가 “도덕경”에서 말한 “현지우현(玄之又玄)”이다.

아득하고 아득하여 아무것도 분별할 수 없는 어둠에서 현묘하게 양기가 시생(始生)하여 음기와 화합하여 만물의 씨앗을 잉태한 창조의 모습이며, 소우주인 인간은 여성의 자궁 속에 정자가 난자와 결합해서 아이를 배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자의 마음은 고요한 본성을 깨고, 인연을 찾아가기 위한 욕망의 그림자가 요동하는 찰나에 해당하는 것이다.

따라서 깊이 감추어진 속마음이 나타나지는 않으나, 종잡을 수 없는 잡념에 시달리기도 하고, 여기저기 남의 일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따듯한 인정을 그리워하게 된다.

또 생명을 키워나가려는 강한 집념이 도사리고 있고, 그 만큼 색욕(色慾)도 들끓는다.

색욕은 음, 양의 결합으로 만물을 생산하려는 욕망의 기질이 끊임없이 육신을 자극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야밤에 활동하며 수시로 색을 즐기고 부지런히 새끼를 낳는 짐승은 아마도 쥐가 으뜸일 것이다.

그래서 子를 쥐띠라 하였거니와 생산의 원기(元氣)가 가장 많이 흐르기에 사람도 색을 밝히고 아이를 많이 낳을 수 있는 체질로 보는 것이다.

특히 사주팔자 중에 쥐와 유사한 색욕의 짐승인 토끼나 닭이 함께 있으면, 더욱 분명하게 색기가 나타남을 볼 수 있다.

그로 인해 생식기 병을 앓거나 지나친 성욕 때문에 가정불화를 야기하기도 한다.

허나 쥐의 기질을 육신의 만족을 위한 동물적 습성으로만 한정 시킬 수 없다.

子는 생산의 원신(元神)으로 지극한 사랑을 근본으로 만물을 탄생시킨 “神의 집”과 같은 신령스러운 기질을 바탕으로 한다고 보아야 마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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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眞橋]]

감사히 잘 봤습니다~

[배경]

수석님, 감사합니다!
모든 생명의 제 1 목적이 종족번식, 합당한 이치를 품은 '자'에 대해 배웁니다.
[특히 사주팔자 중에 쥐와 유사한 색욕의 짐승인 토끼나 닭이 함께 있으면,
더욱 분명하게 색기가 나타남을 볼 수 있다.] 에서 子, 卯, 酉의 언급은 이해되는데,
문득 말午은 저들과 다른데 왜 함께 '왕지'로 다니는지 궁금해집니다.

[다영]

쥐 띠에 관해서 잘읽었습니다 ^^

[수인(修仁)]

쥐를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