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헤드 클럽. 이름이 장난스럽다. 노헤드는 무슨 뜻일까?. 리더가 없이 모두 평등하다는 뜻일까? 회장도 총무도 없는 이 클럽이 생긴 것은 2014년, 올해로 4년이 되었다. 회원들은 이구동성으로 테니스를 통해 산뜻한 재미를 추구하는 것에 중점을 둔단다.
노헤드 클럽 회원들을 만난 곳은 춘천 송암실내테니스장. 그들은 1박2일 엠티 중이었다. 얼핏 회원들을 보니 모두 연예인 같은 포스다. 선남선녀들로 코트가 훤했다. 건너편에서 열심히 샷을 날리고 있는 분은 브라운관을 통해 자주 봐 낯익은 분이었다. 하지만 그 분은 카메라 앵글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테니스 코리아의 클럽 탐방 취재를 계기로 즉흥적으로 회장에 오르게 되었다는 박기수 신임회장을 통해 노헤드 클럽을 알아보았다.
언제 어디에서 만나나?
서울 잠원실내 테니스코트에서 매 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모인다. 회원 대부분은 각자 다른 모임에 소속되어 운동하고 있는 테니스 마니아들이다.
예당엔터테인먼트 변종은 대표와 박기수회장
회원은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는가?
연예인으로 활동하는 분들이 많다. 그리고 실력은 완전초보부터 선수출신까지 다양하다. 대부분 테니스에 관심을 가진 초보자들을 배려하고 또 상급자는 상급자대로 귀한 대접을 해 주어 실력의 격차가 크지만 분위기가 매우 좋다. 특히 실업연맹 수석 부회장인 예당 엔터테이먼트 변종은 대표의 서포트가 클럽운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따라서 소속사 연예인들에게는 언제든지 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고 있다. 대표적인 배우로는 고윤, 허은정, 고우리씨가 참석한다. 또 드라마 OST 프로듀서인 서우영, 박미지부부와 드림 보컬아카데미 원장 전준규 원장, EDM(클럽뮤직)프로듀서인 김석찬씨도 회원이다.
어떤 계기로 엠티를 오게 되었나?
매 년 여름이면 곳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바쁜 연예인들은 테니스로 스트레스를 풀고 비연예인 동호인들과 어울려 친목을 도모하는 이런 엠티를 흥겨워한다.
회원들의 실력차이가 큰데 게임은 어떻게 하는가
이번 엠티에서의 경기는 지도자급 선수들이 그동안 초보 회원들을 위해 봉사하고 베풀어준 것에 대한 고마움으로 전국대회 규모의 상금을 걸었다. 또 이벤트로 상급자와 초급자를 함께 묶은 다양한 경기를 통해 진진한 화합의 자리도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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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은 대진표에 맞춰 게임에 몰두하느라 인터뷰 할 틈을 주지 않았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마친 회원들은 그야말로 두둑한 상금을 받고 가평 글램핑 장으로 이동. 즐거운 여흥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주로 연예인들이 많은 만큼 놀이 문화에 있어서도 테니스만큼이나 특별한 재미가 있단다.
박기수 회장은 “노헤드 클럽은 어떤 일이든 그 자리에서 즉흥적으로 결정을 내려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파워를 가진 클럽이다”며 “매 년 이러한 엠티 때마다 변종은 대표를 비롯하여 두둑하게 후원해 주는 멤버들이 있어 더욱 행사를 윤기 나게 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초보자부터 지도자까지 어울리면서도 분위기가 좋은 클럽. 바쁜 연예인들이 테니스를 접할 수 있도록 언제나 문을 열어 놓고 기다린다는 클럽. 연예인들의 테니스 저변확대에 기여를 하고 있으니 자랑할 만한 클럽이다. 연예인들의 테니스 하는 모습이 궁금하다면 금요일과 토요일에 서울 잠원 실내코트로 오면 된다.
글 사진 송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