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씨가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도 들었다. 분명 3년전의 나였다면 이 소식에 방방 뛰며 당장 신간을 인터넷서점 장바구니에 담고 무릎팍 도사는 본방사수를 했겠지. 그런데 영 시큰둥하다.
2.
몇년전만해도 나는 한비야씨의 열렬한 팬이었다.
내가 한때 롤모델로 삼고싶어했을만큼 좋아하던 분이었는데 초등학교 4학년때 학급문고에 꽂혀있던 한비야씨의 걸어서 지구세바퀴반 을 보고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아서 책을 대여해놓고 반납을 하지 않았을 정도였다-_-;;;;;;;; (책 주인이었던 혜인아 미안..아직도 그책엔 네 이름이 쓰여있구나) 그후 나온 책들도 모두 사서 책이 너덜너덜 해질정도로 읽었고.
들어보지도 못했던 수많은 나라들. 수많은 경험들, 현지인의 집에서 가족처럼 지내고 위험하다고 생각한 오지에서 생활하고. 그것도 여자 혼자서 그 모든 경험을 해냈다는 사실이 어린나이의 내게는 폭탄이라도 맞은것처럼 어마어마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엄마아빠가 말하던 '안정된' 직장을 훌훌 버리고 결혼도 하지않고 세계를 누비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멋있었다.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싶어. 나이가 들면 나도 꼭 세계여행을 할테야.
3.
나이가 들고 성인이 되었다. 머리도 조금 굵어졌고 경험도 많아졌다.
한비야씨가 월드비젼의 긴급구호팀장으로 일하고 있다는걸 알게 된 것이 마침 이때쯤이었던것 같다. 책속에서 여행이 끝나면 사람들을 돕고싶다는 그녀의 바램이 이루어진것 같아서 팬으로써 순수하게 기뻤다. 그리고 이내 나도 한 아이를 후원하게 되었다.
사실 한달에 2만원이라는 돈이 학생 입장에서 그리 작은돈은 아니라 한참을 망설였었다. 그래도 내 2만원이 한 아이의 미래를 바꿔놓을수 있다면 이라는 생각에 첫 인도여행 반년 전부터 꼬박꼬박 2만원을 기부하기 시작했다. 내가 결연하게 된 아이는 아프리카 작은 마을에 있는 꼬마 아가씨. 사진속 통통한 입술과 똘망한 눈이 너무 귀여운 꼬마 아가씨. 뿌듯했다. 조금은 자기만족이었다는걸 부정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남을 돕는다는 마음에 무척이나 뿌듯했었다.
왠지 글이 과거완료형인데 그 이유는 뒤로 잠시 미뤄두고 여행얘기부터 하자.
4.
2007년 겨울 첫 인도여행. 2008년 겨울 두번째 인도여행.
그다지 낭만적이진 않았지만 너무나 신나고 인상적이었던 100일간의 나날들. 어릴적부터 꿈꿔오던 세계여행은 아니지만 혼자서 오롯이 너무나 오고싶었던 인도에 서있는 내 자신이 너무 기특하고 예뻤다. 어리고 어설픈 내 여행이었지만 내 나름의 여행의 법칙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밤늦게 돌아다니지 말기, 남이 주는거 먹지 말기, 싫은건 싫다고 확실히 말하기, 옷차림에 주의하기.
여행이 시작되고 한달이 지났을때 배낭속에 고이 챙겨왔던 다 낡아서 헤어진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1권을 다시 읽어보았다. 솔직히 예전같은 눈으로 볼 수는 없더라. 어떻게 이런 경험들을 글로 남길 생각을 한걸까.. 아무리 자극적이고 말초신경을 건드리는 이야기들이 화제성이 있고 술술 잘 읽힌다지만 이 글을 읽은 후 후배 여행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생각이나 한걸까. 그당시에는 자신의 여행기가 히트칠지 몰랐다고 치더라도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가장 경악을 한건 탈레반에게 끌려갈 뻔 하면서도 찍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두장의 사진 이야기. ... 그녀딴에는 젊은날의 흑역사라 자처할수도 있는 문제다 싶지만 이건 흑역사 수준이 아니고 너무하잖아? 또한 여행지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도 영향이 있었던게 사실이다. 어찌보면 루머일지도 사실일지도 모르는 이야기지만 이미 책을 다시 읽으며 학을 띤 나였기에 입맛은 씁쓸하기만 했다.
그래서 루아님의 글을 읽고 무릎을 쳤다. 그래. 그녀가 차라리 시대의 아이콘이란 이미지를 끌고가기 보다는 이야기를 입담좋게 오물조물 풀어가는 동네 아줌마의 이미지였다면 내가 이리 실망하진 않았겠구나. 아쉽고 또 아쉽다.
5.
가끔은 그런 사람들을 만난다.
그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그건 인간의 자유인데 니가 무슨 참견? 오지랖 참 넓다.
그래 나 오지랖 넓은데 그럼 그런 자유라는 이름의 방종으로 이루어지는 행동들로 피해를보는 후배 여행자들은 어떻할껀데?
딴 여행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니 그나마 아주 조금 알고있는 인도얘기를 해보자.
인도에서 그릇된 몇몇 개념미탑재하고 인도오빠들에게 정주고 마음주고 몸주고 돈까지 바친 언니야들 덕분에 후배 여행자들에게 던져지는 수많은 추파의 눈빛과 그릇된 고정관념, 일본여자 잡으면 레스토랑을 차리고 한국여자 잡으면 게스트하우스를 잡는다는 등의 농짓거리까지 나올 정도니 할말 다했지 뭐. 사실 여행전 여행의 꿈만 키울때는 이런건 알지도 못하고 여행의 환상적인 부분만 생각하곤 했었다. 그런데 이젠 그러진 못하겠더라.
그리고 이건 한비야씨 여행기를 처음부터 쭉 다시 읽으며 새삼 느낀건데.. 현지인과 사랑을 하고 찍지말라는 곳에서 사진을 찍은후 자랑하고 가지말라는 위험한 곳에 다녀왔다고 으쓱하고 자랑하고 싶은거 이해는 하는데 그걸 떡밥으로 여행에 대한 환상을 만들어내진 않았으면 한다는 거지.
과잉 반응이라고? 그런 환상 아무나 가지는건 아니라고? 그럼 단적인 예 하나. 나는 한비야씨 여행기만 읽고 남미가 무척이나 안전한 국가라 생각했다. 히치하이킹으로 남미를 일주하고 현지인 집에서 잠을 자고. 한국에서도 불가능한 일을 남미라는곳에서 해내는데 어찌 안전하지 않다 생각하겠는가? 이건 그럼 내가 멍청해서 생긴 결과일까? 물론 남미 여행을 준비했으면 그녀의 그 경험에 어이없어했을지 모르겠다. 그럼 실망감은 더 커졌겠지.
왜 내가 인격적으로 좋아하는 선배 여행자 분들이 입을모아 한비야씨에 대해 쓴말을 했는지 이제서야 이해가 간다. 그런 쓴말을 내 앞에서 해주셨을땐 나는 ㅡ.ㅡ 라는 표정으로 그분들을 쳐다보곤 했었는데... 그때는 내가 까가 될줄은 상상도 못했지.
6.
앞에서 미뤄놨던 월드비전 후원아동 이야긴데 결론적으로 지금은 결연을 끊은 상태다. 첫 여행후 날아온 아이의 편지에 감동도 받고 이 아이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후원을 하리 불끈 주먹을 쥐고 결심했었는데 왜 끊었냐고? 의지 박약이냐고? 그런 이유였으면 내가 부끄러워서 이런 글을 쓰고있지도 않지......
이유는 두가지.
첫째는 내 친구가 겪은 어이없는 상황 때문이었다.
친구는 나보다 훨씬 앞서서 월드비전 후원을 시작했는데 사진을 보여주면서 하도 이뻐라하길래 누가보면 니 아들인줄 알겠다 요뇬아 라고 놀릴정도로 이뻐했던 아이였다. 그런데 내 친구는 2년이 넘는 기간동안 후원을 하며 이 아이에 대한 그 어떤 정보도 받지 못했고 월드비전에 문의를 한두번 한게 아니었다. 그리고 2년이 지난후 들은 한마디 말은
"알고보니 후원자님이 결연하던 아이가 다른동네로 이사를 가서 연락이 끊겼네요. 다른 아이로 소개시켜 드릴까요?"
이거 뭐야. 결국 2년간 내 친구가 그 아이에게 도움이 되리라 보낸 돈과 편지들은 그 아이에게 전달이 됐는지조차 모호한 상황이라는 거지. 그런 와중에 2년간 그 아이에 대한 대답은 차일피일 미루다 한다는 소리가 저런 소리. 1:1 결연이래매? 아무리 아르바이트생이 대답한 답변이라 하더라도 이 답변은 좀 아니지 않을까?
두번째는 단순명료한건데 월드비전이 결국 선교를 기반으로 한 후원이었다는거.
나는 개신교를 무척 싫어하지만 개신교를 믿는 친구들은 제법 많은데 이유는 이 친구들이 내게 신앙을 강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만 잘난사람이라 우리만 천국감 이라는 그 사상을 무척 싫어하는데 후원이라는걸 무기로 사람들에게 선교를 한다고? 인도에서도 (인도만 계속 예를 들어서 민망한데.. 가본곳이 여기밖에 없으니) 쪼꼬 쥐어주고 예수를 믿으라는 사람들이나 인도의 성지인 바라나시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몰려온 선교팀 15명이 큰소리로 기도를 하는모습을 볼때, 기타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노래부르는 사람들을 볼때 너무 싫었는데.... 밥줄테니까 믿을래? 라면서 신앙을 강요해? 그리고 그런 단체에서 결국 얼굴마담으로 한비야씨를 기용했고 천주교인 한비야씨가 개신교회에서 기부를 부탁하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벌어졌다는게 참.... 팬으로썬 입맛이 쓰달까....
잠깐. 한가지.
그럼 월드비전을 욕하지 한비야씨를 왜 욕하냐.. 라는 말을 들을법 한데
솔직히 수많은 후원단체중 월드비전을 택한 가장 큰 이유가-_-;; 한비야씨 때문이라서-_-;;;; 제가 좀 많이 한비야씨 팬이었거든요....
7.
계속 인도이야기를 해서 민망한데 또 인도관련 이야기. 인도에 다녀온 사람이나 인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빠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 바로 류시화씨.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과 지구별 여행자. 이 책들을 고등학교 다닐때 읽었다. 그리고 인도는 영적인 그런 나라라고 생각하고 3년간을 지냈다. 솔직히 2005년도에 인도여행을 계획할때만해도 류시화씨의 영향이 참 컸고. 결국 결론은 그런 인도는 없었고 인도 여행자 사이에서는 아직도 찬반이 분분하다. 류시화씨는 희대의 사기꾼이란 사람들부터 이미 그때와 지금의 인도는 많이 변화했단 이야기까지. 한비야씨도 결국 단적으로 말하자면 비슷한 경우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헉. 친구가 옆에서 와우하자고 하는데 무시하고 글 쓰다보니 이야기가 산으로 간다. 갑자기 산으로 달려간 류시화씨에 대한 이야기는 길어지니까 다음번 글에. 오늘글은 여기까지 총총.
앗 그러고보니 한비야씨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갑자기 마무리는 류시화씨 이야기-_-;;
* 사실 글은 한비야씨의 첫 무릎팍도사 방송이 나왔을때 임시저장 해놓았던 글인데, 몇일간 인터넷을 못하는동안 한비야씨에 대한 글들이 밸리에 뜨겁길래 올려봅니다. 물론 그녀의 모든걸 부정하는건 아니예요. 한때 제 롤모델이었을 정도이니 제게 그녀의 존재는 거의 10년간 가슴속 깊이 박인되어 있었고 그녀의 성공담, 그녀의 의지는 여전히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제게 남은 그녀의 이미지가 이렇게 퇴색되었다는 점은 속상하네요.
빠와 까는 결국 종이한장 차이라고 하죠? 결국 제가 빠일때나 지금처럼 까로 돌아섰을때나 그녀를 바라보는 눈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요.
* 본문의 기독교를 개신교로 수정했습니다. 깜장천사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독교인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첫댓글 후 한비야씨책 제 책장에 세트로 있는데... 하 이분도 범상치 않은 부류였군요.
무엇보다 이분말대로 히치하이킹했다가 위험한 상황에 처했던 여성분들이 많았을까봐 걱정됩니다.
저 학생때도 그랬고 여학생들이 롤모델로 제일 먼저 꼽는 분인데 이름부터가 거짓말.
진짜 이자스민 못지 않은 허언증 있으셨네요
이 분 책 저도 읽어봤지만 위험지대만 골라서 다니고 사실 저 여행기도 현지에서 차로 안내한 사람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본인은 안전하게 여행하고 다른사람한테 위험한 행동을 부축이는 행동 정말...
저분 주로 활동하신게 월드비젼과 UN입니다...
후 아무튼 UN하면 저도 멋모를땐 엄청 좋게 보고 그랬는데
요즘 반다문화의 일환으로 여러가지를 알아갈수록 저런 단체에서 활동하시는 분들 썩 좋아보이진 않네요.
한비야는 un에서 키운 하수인입니다. 다민족사회의 충견노릇을 하고 있죠.
세계 각국의 오지(여자들 혼자 다니면 필히 강간 살해당할 소지가 높은 지역)를 돌아다녔다고 구라친 장본인이지요.
이 여자로인해서 피해본 여성들 많을 겁니다.
그리고 한비야의 성관념은 상당히 자유로워서(그들 표현대로 세계적이어서) 책 중간중간에 그런 부분을 묘사해놓은 곳이 있다고 합니다.
일부 여성들의 성적 판타지를 조장한 셈이죠. 테러리스트와 사랑을 나눈다? 참..목숨이 백개라도 되는 모양이지요.
확실한것은 배냥여행시 저 한비아씨 처럼 행동하면 목숨이 여러개라도 100% 모자를것입니다.
그렇죠 밀입국이나 치안이 불안한 지역에서 활보하거나 보면 위험천만하고 불법적인 행동을 조장하는데
지금 이분 책들 대부분 청소년 필독서로 손꼽히고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들 중 하나인데
진짜 멋모르는 여자들한테 혼자서도 저런 위험한 지역을 여행해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수도 있다고 봅니다.
거의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런식으로 여자혼자서 무턱대고 치안 불안정한 지역을 걸어다녔다는건 기행기에 가깝죠.
틈만나면 썸씽나는걸봐서도 여성로맨스와 환타지가 결합된 소설에 가까운 내용들이구요.
샘물교회 피랍사건도 바로 이런 책으로 인한 잘못된 인식과 사고관에서 비롯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 책.. 예전에 매우 흥미롭게 읽다가...테러리스트와의 로멘스부분에서 소설쓰는구나...싶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나머지도 귀요미 아줌마 버전ㅡ오지여행편ㅡ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란 생각만 듭니다
힌비야가 월드비전 소속이고 월드비전은 다문화 대마왕 통일교 문 선명 소속이고 그렇지 않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그 구조도를 그려봐야하는데
통일교는 그냥 기독교 사이에서도 사이비로 정평이 나있고
보통 이런 일반 단체들은 구호의 탈을 쓴 NGO+기독교 선교단체라고 보셔야 하구요.
일단 이부분에 대해서 이거나 저거나 식으로 다 몰아붙이면 안된다고 봅니다.
통일교같은 사이비 종교단체들이 국제결혼 합동결혼으로 다문화를 찬성하고
순복음교회(이명박과 뉴라이트 관련)도 다문화와 관련 있구요.
하지만 이런 NGO 단체들은 이들과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편이라고 볼수 있을거 같네요
주로 교회로 부터 모금받고 일반인들로 부터 어려운 아이들 돕는다고 결연신청받아서 실제로는 선교사업에 쓰고 좀 문제가 있죠
연관을 짓자면 UN-NGO가 우리나라의 다문화 정책에 많은 영향이 끼쳤으리라보구요
지금 불체자가 자녀가 있을경우 참 애매한 입장이 되는것도 바로 UN아동권리조항이나 인권조항을
바보처럼 지키느냐고 그냥 나라에서 무상으로 교육과 의료를 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나라는 그냥 거의 무시하는데 우린 반기문씨를 존경하는 법무부 외교부 장관들이
우리나라 장관출신이 UN같은데서 활동하는거 보고 질질 싸면서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을 못하죠.)
이쪽과 관련된 단체들 보면 지금 우리 사회에 불체자와 다문화 인식을 외곡시킨 인물들이 많이 있구요.
통일교와는 다른 노선이기 때문에 엮어서 보시면 안됩다고 봅니다
보면 지금 활동하는 NGO단체들에서 재일동포나 조선족 동포 관련 활동단체도 있는걸로 봐서는
일단 이 단체들도 좀 파볼게 많긴 한데. 쩝-
저도 몰랐는데 우리나라엔 정말 NGO+ 종교단체도 많고 인권단체 여성단체 요 세단체들이 주로 문제라
사이비랑 통으로 뭉치면 분류하는게 어려울거 같네요ㅠ
아.. 그렇구나.. 한국 선명회(월드비전의 전 명칭) 란 이름때문에 오해가 있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월드비전이 통일교라고 오해한 사람들이 많았던듯..;
가짜가 판치는 세상, 오지 여행이던 세계일주던 이런 사람이 진짜임 --->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do?docid=b03g1986n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