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멸 없는 나는 누구인가?(6)
범부 중생의 나는 참 나인 생멸 없는 나에게
무관심하다. 자기 존재에 의문을 품지 않고
형상 있는 것에 집착한다. 이 몸이 무엇을 입고
먹으며 어디서 잠자는지에 관심을 다 쏟고
있다. 밖으로는 업적을 쌓고 성공하며 지위와
권력과 재산을 쌓는 데에 허송세월을 보낸다.
태어나면서 이 몸의 나에게 이름을 붙여 호적에
올리고 부지런히 공부해서 좋은 학교와 직장을
다니고 성공하며 출세하는데 온통 몰입한다. 범부
중생의 나는 무능과 무지와 못난 자신을 보며
삶에 깊은 환멸을 느낀다. 지금 여기 나를 외면
하면서 부처가 되려고 부지런히 수행 적공한다.
이는 쇠 덩이를 금 덩이로 만드는 것과 같다.
탐. 진. 치에 물든 중생의 내가 아니고 참 나를
찾으려면 오직 하나 생멸 없는 나는 누구인가를
가장 중요한 물음으로 자기 자신을 향하여 절실
하고 쉼 없이 질문해야 한다. 그러면 반드시 답이
내 안에서 들려온다. 이를 확신하고 있는가?
놀랍게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 땅에 태어나서 늙고
병들며 죽어가는 나를 나로 생각하며 산다. 때문에
불안하며 두렵고 고통스런 삶을 살며 힘들어 한다.
누군가의 인정과 사랑을 받으려고 애타게 노력하며
더 나은 나, 더 가진 나를 향해서 달려간다. 하지만
늘 허전하고 외롭고 만족하지 못하는 아픔이 있다.
생각하는 나는 항상 과거나 미래에 머물고 지금
여기를 외면하며 불만한다. 지금을 거부하고 저항
한다. 여기 있는 그대로가 얼마나 귀하고 위대한
지를 모른다. 경전을 읽고 사경하며 암송하는 것
으로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 그렇다면 생멸 없는
나는 누구인가? 이 물음을 깊이 품고 있어야 한다.
나를 잃어버리고 사는 것이 가장 큰 어리석음이다.
첫댓글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생각하는 나는 항상 과거나 미래에 머물고 지금
여기를 외면하며 불만한다. 지금을 거부하고 저항
한다. 여기 있는 그대로가 얼마나 귀하고 위대한
지를 모른다.>
지금을 수용하고 인정하며, 순응합니다.
여기 있는 그대로가 얼마나 귀하고 위대한
지를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원도 없고 한도 없습니다.
이제는 어서 갔다가 빨리 돌아와 이 공부
이 사업 다시 시작하고 싶은 것이 서원이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