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6차 금산(錦山)-681m
◈산행일:2005년08월07일 ◈날씨:오전-흐림/오후-흐림
◈위치:경상남도 남해군 이동면 금평리(벅시골)
◈참가인원:44명 ◈산행소요시간:4시간30분(09:30~14:00)
◈교통(태양고속관광제웅식기사):마산(07:15)-산인요금소(07:15)-문산휴게소(07:48-08:20)-사천요금소(08:30)-삼천포대교(08:57)-창선교(09:13)-금평교 하차(09:27)
◈산행구간:금평교→계곡→능선삼거리→바위전망대→금산→단군성전→보리암→쌍홍문→금산매표소
◈산행안내 : 전체(김기수) 선두(전임수), 중간(신종섭), 후미(박윤식)
◈특기사항 : 산행 후 상주해수욕장에서 해수욕 후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소재 상주해수유자랜드(☎055-862-5777, 6144. Mobile:018-575-7880)에서 목욕
◈산행메모:남해고속국도를 진행하다가 사천요금소를 통과하여 국내 다리에서 유형별 특성으로 이름난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 단항교를 지나니 소나기가 지나간다. 창선교를 지나니 제법 많은 비가 내린 흔적이다. 금평다리를 건너 하차한다. 왼쪽에 금평천에 대한 안내판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위로 금산과 복곡저수지가 위치해 있어 유량이 풍부하며 물이 맑고 깨끗하여 각종 어류와 참게, 다슬기 등 동식물이 서식하는 하천으로 우리 군의 생태복원에 대한 의지를 더 높이고자 각종 야생화와 수목을 식재하여 이곳을 찾는 이들이 보고 느낄 수 있는 자연학습의 장으로 마련한 곳이다. 신전 금평마을의 젖줄인 복곡은 옛날 旱害 때 남해 전체가 심한 가뭄으로 흉년이 들었을 때도 이곳만은 물이 많아 흉년이 없었다고 하여 福谷이라 불리어 오기도 한다. 또 이곳은 ‘옛날에 벅시거리 라는 돌미륵이 서 있었다.????고 하여 현재도 지명이 벅시골이라 통하여 오고 있는 곳이다.〉
안내판에서 진행방향으로 몇걸음 이동하니 왼쪽에 매달린 리본이 산길을 열어준다.
5분정도 밋밋하게 오르니 갈림길을 만나 직진한다. 키를 살짝 넘기는 소나무와 잡목이 섞인 숲길이다. 물이 깔린 길도 잠시 지난다. 밀매미 울음소리가 숲에 가득하다. 바람이 귀하다. 연한 녹색의 이끼가 낀 돌이라 발을 올리니 미끌거려 신경이 곤두선다. 땀은 줄줄 흘러내리고 갑갑하여 앉아서 숨을 고르니 그래도 바람은 없다(10:03-13).
밋밋하게 이어지던 계곡길이 오른쪽으로 꺾으면서 계곡과 멀어지고 능선갈림길이다. 왼쪽으로 향한다. 왼쪽으로 꺾어 오르는 길도 밋밋하다. 바위를 올라서니 정면 왼쪽으로 중계탑이 서 있는 정상이 다가온다. 계단봉에 올라선다(10:30).
솔숲이 이어지며 돌이 없는 비단길이다. 왼쪽으로 커다란 바위를 지나니 오른쪽으로 바위전망대다. 바위사이를 건너뛰어서 사진촬영의 여유도 즐긴다.
호젓한 산책길이 계속된다. 바람도 조금 일어난다. 밋밋하게 봉에 오른다(11:00). 오른쪽으로 휘어진다. 비단길이 끝나며 경사가 커진다. 잠시 앉기도 하며 올라가니 녹색머리카락풀이 깔렸다. 갈림길을 만나 오른쪽 바위로 올라가니 시야가 시원하게 트인다(11:20). 정상이 왼쪽에 다가왔다. 되돌아 내려가서 직진하니 갈림길을 만난다(11:30-50). 왼쪽은 줄이 걸려있고 직진하면 우회로다. 식당을 차린다. 식사를 끝내니 일행에서 맨 뒤로 바뀐다. 줄을 당기며 올라 진행하니 우회로와 합쳐지고 너덜겅을 만나 네발을 이용하여 위로 오르니 왼편 건너봉에서 사람들 소리로 왁자지껄하다. 왼쪽으로 밋밋하게 내려가서 오르니 둥글게 쌓은 돌담 금산봉수대다(12:00).
보리암쪽에서 올라온 사람들이다. 우리 팀은 보이지 않고 대부분 가족단위의 탐방객이다. 몇 걸음 내려가니 2개의 안내판이 서 있다. 남해금산봉수대와 망대 안내판이다.
〈남해금산봉수대: 이곳 금산봉수대는 고려의종(1147-1170)때 설치되어 조선시대까지 사용되었다. 이 봉수대는 조선시대 다섯곳의 중심봉수로 가운데 동래에서 서울로 연결되는 제2봉수로에 속한 최남단의 봉수이다. 여기서 점화된 봉수는 창선대방산을 통해 사천, 진주 등을 거쳐 서울로 전달되었다.〉
우리산악회에서 진주 광제산(제491차)을 찾았을 때 그 광제산봉수대도 여기서 점화된 봉수가 지나는 곳이다. 그 옆의 망대안내판으로 발을 옮긴다.
〈금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로 사방의 조망이 넓고 비길 데 없이 아름답다하여 望臺라 부른다. 이곳에 오르면 금산의 38景과 남해의 만경창파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고 특히 이곳에서 보는 장엄한 日出은 신의 조화인 듯 가히 절경이다. 이곳의 봉수대는 현존하는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올라오는 사람들과 부딪치며 내려가니 錦山 681m 표지석이다.
이양범, 박선희회원이 식사중이다. 단군성전을 보고 돌아나온다.
원효대사가 화엄경을 읽었던 바위라는 설이 전해지는 화엄봉에서 보는 보리암이 색다르게 다가온다.
상주해수욕장의 조망도 좋다.
낭떠러지 반석위에 위치한 보리암에 내려서니 사람들로 넘쳐난다.
진한 화장실 냄새에 괜히 내려왔다는 기분이다.
돌계단으로 쏟아지니 쌍홍문이다(12:35-40).
일행들이 식사를 막 끝내고 일어선다.
장군암은 장군이 검을 짚고 봉을 향하여 서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장군암이라 하였으며 금산의 첫 관문인 쌍홍문을 지키는 장군이라 하여 수문장이라고도 한단다. 오른쪽 바위 수직사면에 송악이 자라고 있다.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덩굴식물로 습하고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며 가지에서 나온 작은 꽃들은 10월경 가지 끝에 여러개 모여 산형(흩어진 모양)으로 되며 이때 둥근형태의 열매는 다음해 5월경에 검게 익는다는 안내판도 있다. 고창선운사 주차장 왼쪽 개울건너에서 자라던 송악이 여기서도 자생하구나. 동서남북에 흩어져 있는 네 신선들이 모여 놀았다는 사선대를 지나서도 쏟아지는 돌계단은 이어진다.
경사가 작아지는 길로 변하며 계곡을 건넌다. 통나무계단과 가장자리가 통나무인 정비된 돌길로 10분간 내려가니 상주리 금산매표소다.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13:20).
여기서 보는 정상의 모습도 괜찮다.
상주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여유도 가졌다.
☆승차이동(17:06)-산행들머리-금평교(17:21)-창선교(17:34)-단항교, 창선대교, 늑도대교, 초양대교,삼천포대교(17:50)-목화휴게소(18:05-16)-사천요금소(18:38)-남강휴게소(18:55-19:10)-산인요금소(19:38)-마산도착(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