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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정말 주관적인 제 의견입니다.
참고해서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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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중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식장!
내년 2~3월쯤 결혼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식장은 1년전에는 예약해야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정할 수 있다는 말에
우리는 상견례를 하기 전 양가의 허락을 받고 식장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예식장을 고를 때,
예랑이가 중점을 두는 건
첫째,동시예식을 진행 할 수 있으면서
둘째,강남권이어야 한다는.
지방에서 예랑이 부모님의 손님들이 많이 오시기 때문에 지방에서 올라오시기 최대한 편한 곳을 골라야 했다.
내가 중점을 두는 건
첫째,예식장 분위기
둘째, 음식이 맛있는가
셋째, 교통이 편리한 곳이었다.
결혼식을 다녀보면 정말 맛있게 음식을 먹어본 기억이 없다.
우리의 결혼을 축하해주기 위해 시간을 내어 오신 손님들께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다.
또한 추운날씨에 헤매지 않고 많이 걷지 않을 수 있는 곳.
무엇보다 나는 일생의 한번 뿐인 결혼식을 가장 아름답게 꾸며줄 수 있는 곳이기를 원했다.
동시예식을 진행하는 곳의 견적이 어떠한가를 알아보기 위해
강남권은 아니지만 타임스퀘어에 있는 아모리스를 방문해봤다.
식장은 너무나 마음에 쏙 들었지만, 지하철을 타고 온 예랑이도 그렇고 버스를 타고 온 나도 아모리스를 찾아가는데 꽤 헤맸다.
또한 주말 영등포 주변의 교통은 최악.
말이 영등포역에서 가깝지 찾아가는데만 적어도 20분은 넘게 걸릴 것 같았다..
식장은 너무나 마음에 들어 예랑이를 설득해볼까도 생각했지만, 손님들을 배려해 과감히 제외.
그다음 우리는 토요일 하루 날잡고 엘타워,파티오나인,SC컨벤션,리베라호텔을 방문했다.
처음에 방문한 곳은 엘타워였다.
상담을 받기 전 슬쩍 올라가서 그레이스홀에서 진행되고 있는 예식을 멀찌감치 뒤에서 구경했다.
홈페이지에서 본 것보다 실제로 보는게 더 예쁘고 웅장했다.
특히 2부 연출전 모든 스텝이 쭉 서있다가 두사람의 입장을 축하해주는 박수를 쳐주는데 나도 모르게 뭉클한 감정을 느꼈다.
테이블 세팅도 너무나 예뻤다.
그냥 모든게 다 마음에 들었다.
단점이라면 착하지 않은 견적.....
우리는 2월과 3월 견적을 받아봤는데 3월에 식대가 오르는 것도 있고,
2월은 비수기라는 점에서 여러가지 할인이 들어가 견적 차이가 너무나 컸다.
3월에는 같은 조건이라도 전혀 할인이 안되는 부분이 많았다.
아모리스보다는 조금 많이 더 비쌌다.ㅠㅠ
나오면서 여기는 꿈도 꾸지 말아야겠다 하고 예랑이에게 말했다.
두번째 방문한 곳은 SC컨벤션
우리가 차로 이동했기 망정이지 대중교통을 탔다면 꽤나 걸어야했을 거다.
거기다 언덕까지 있는....교통이 정말 안좋았다.
2월 비수기 할인혜택이 많고 가격대비 훌륭하다는 추천을 받아 방문했는데....
일단 지하에 있다는게 마음에 안들었고,
건물도 무슨 회관 같았고.
견적도 그닥 착한 편은 아니었다.
홀분위기는 나름 괜찮은 편이었다.
교통이 너무 안좋아 패쓰.....
세번째 파티오나인
이제 우리는 구경하고 견적받는거에 달인이 되서
물어볼 것만 딱 물어보고 볼 것만 딱 보는 경지에 다다르게 되었다.
파티오나인은 동기 오빠의 형도 결혼을 했고 주변에서 많이 하는 요즘 핫한 곳인 것 같다.
음...이곳은 교통은 학동역에서 조금 걸어야 한다.
우리는 차를 타고가서 얼마나 걷는지는 모르겠지만 10분정도는 걸어야 할 것 같다.
일단 건물 전체가 파티오나인 단독으로 쓰고 있고 생긴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고급스러운 분위기였다.
특히 상담실도 독립된 공간에 뭔가 몽환적인?분위기였다.
파티오나인은 채플홀이 유명한데
우리는 동시예식을 원하기 때문에 그레이스홀로 봤다.
그레이스홀은 강성연이 예식을 진행했던 곳이라고 한다.
상담실 모니터에 채플홀에서 결혼한 마르코와 그레이스홀에서 결혼한 강성연 결혼 사진이 정말 계속계속 나왔다.
홀은 너무나 깔끔하고 단아한 스타일이었다.
신부대기실도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신부대기실에 있다가 종이 울리면 별도의 문을 통해 신부가 입장한다는 컨셉이
독특하면서도 마음에 들었다.
문 앞에서 신부가 대기하고 있다가 입장하는 분위기랑 사뭇다른...신부를 궁금하게 만드는 컨셉?ㅋ
예랑이는 파티오나인을 마음에 들어했다.나도 마음에 들었다.
비수기라 식대할인은 됐지만 음료 할인이나 여러가지면에서 할인은 많이 되는 편이 아니었다.
일단 견적을 받고 나왔다.
네번째 리베라호텔
이곳은 예랑이의 누나께서 작년에 결혼했던 곳이다.
그래서 내가 결혼하고 싶은 5월에도 직계가족 할인이 되어 비수기만큼 할인이 됐다.
그러니까 비수기인 2월에 결혼하나 완전 성수기인 5월에 결혼하나 견적은 거의 똑같았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결혼식이 없어서 홀 분위기를 보진 못했지만, 예랑이가 잘 알고 있고, 여러 블로그에 있는 사진을 보고는
딱 이래 ...라고 하여 대충 느낌은 알 수 있었다.
이렇게 하루에 여러곳을 돌아다니고 너무나 수고한 우리 둘에게
우리는 한우고기로 배를 채우고
커피숍에 가서 받은 견적을 가지고 고민을 했다.
최종적으로 파티오나인과 리베라호텔을 선택하고
부모님들께 의견을 여쭙기로 했다.
예랑이의 부모님은 늘 우리가 알아서 하라고 정하면 따르시겠다는 의견이시고...
우리 부모님은 5월에도 비수기만큼 할인을 해준다는 리베라호텔에 점수를 더 주시면서도
예랑이가 파티오나인을 더 마음에 들어한다 하니 예랑이가 원하는곳으로 하라 하셨다.
예랑이는 둘중에선 파티오나인이 더 낫다고 했다.
요즘 핫한 플레이스이며 식장도 깔끔하게 예쁘고 리베라호텔은 누나가 결혼했던 곳이라 또 하는게 별로라고 했다.
그래서 우린 파티오나인으로 결정하고
다음날 계약을 했다.
그런데..........
우리가 갔을때 상담을 해주셨던 분이 안계시고 다른분이 계약을 진행해주시는데
말투가..너무 별로인거다.
예랑이가 뭐가 궁금해서 물으면 네 그렇죠!안되요! 등등의 친절함이라곤 눈꼽만치 안보이는 쓸데없는 도도함.
그래도 계약을 해야하는 건 우리니까...찝찝한 기분으로 계약을 했다.
그런데 계약을 하고도 그렇게 고민했던 식장이 해결됐는데 홀가분하지가 않은거다.
100%만족이 되지 않는거였다.
거기다 친구가 파티오나인을 갔었는데 주차하기 너무 힘들었다 하고
이곳은 역에서도 멀고...단점이 계속 계속 보이는거다.
거기다 견적서를 제대로 보니 2부 연출이 포함이 안되있어 2부 연출을 하면 100~200이 더 추가가 됐다.
그렇게 되면 엘타워하고 300~400정도 차이가 났다.
300~400 더 들여서 엘타워로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그리고 2부 연출을 추가하면 파티오나인이 쓸데 없이 비싼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엄마는 결혼식은 하루뿐인거라고...결혼식에 쓸데없이 낭비하지 말라고 하시고..
고민이 됐다..엘타워에서 조금만 더 할인을 해주면 좋으련만....
엄마랑 알아보러 나가는데 엘타워에서 전화가 왔다.
내가 너무 엘타워를 마음에 들어하는데 견적때문에 고민을 하니까...
조금 더 잘해주시겠다고....한번 엄마랑 들려보라고.
그래서 오늘 두군데를 더 가 볼건데 가보고 들리겠다 하였다.
다섯번째 라마다호텔
무슨 회의장 같고...마음에 들지도 않는데 견적도 별로였다.
현재로선 교통도 별로였다.
강남구청역에서 너무 많이 걷는다...
우리가 예식을 할 2월이면 신분당선 공사가 다 끝나서 편리해진다는데...홀이 마음에 안들었다.
여섯번째 프리마호텔
정말.......이름만 호텔이지 싶었다.
견적은 그동안 받은 곳중 가장 저렴했다.
그냥 여기서 할바엔 일반 예식장에서 싸게 하는게 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통도 청담역에서 너무 많이 걸어야 했다.
그리곤 엄마랑 엘타워에 갔다.
최종 견적을 받고,
엄마랑 이야기를 할 시간을 달라고 해서 이야기를 했다.
엄마도 오늘 나랑 두군데를 가보고 별로였는데 엘타워에 오시더니 체계적인 설명과 진행방식을 마음에 들어하셨다.
특히 파티오나인은 예상인원보다 손님이 더왔을때 부페로 갈지 식사가 어떤걸로 대체될지 그때 되봐야 안다는 무성의한 답변이었는데
엘타워는 손님이 더 오셔도 별도의 공간에서 똑같이 스테이크가 제공된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 가장 와닿았던 말은..
백화점에 갔을때 매대에서 파는 가방과 매장 안에 예쁘게 디피되어 있는 가방이 다르게 보이듯이
엘타워는 그날의 주인공인 신부가 돋보일 수 있는 곳이라 하셨다.
그리고는 엄마에게 일생의 한번뿐인 결혼인데 따님을 아름다운 곳에서 축복받으며 결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하셨다.
왠지 뭉클했다...
엄마도 엘타워를 오케이 하셨다.
그리곤 예랑이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이렇게 해주셨다.
하니 잘했다며...내가 원하는 엘타워로 하라고 했다.
그리곤 멋진 예랑인 바로 계약금 4백만원을 입금해주었다.
하하....^^
엘타워 계약금은 절대 환불이 안되니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하는게 좋을 것 같다.
계약은 11시 30분으로 하고왔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있어 급하게 오후 5시 30분으로 변경을 했다.
그런데 오히려 잘된 것같다.
토요일 11시 30분은 시간이 일러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늦잠의 행복을 뺏는것 같기도 하고...
신부는 예식 5시간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는데 그럼 난 꼭두새벽부터 메이크업하고 화장을 해야하는...피곤한채로 결혼을 할 것 같았는데.ㅎㅎㅎ
시간이 늦은 오후여도 그레이스홀은 더 할인은 없었다.
그랜드홀이나 메리골드홀은 저녁엔 더 할인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난 그랜드홀은 너무 웅장하고 클레식한 느낌이라 우리랑 안어울릴 것 같고
메리골드는 수용인원이 우리가 생각한 인원보다 적어
우리에겐 그레이스홀이 딱이었다.
홀분위기도 마음에 쏙 들고...ㅎㅎㅎ
엘타워의 장점은
첫째,다른 예식장은 인터넷에서 찾아봐서 사진으로 본 예식홀과 실제로 가서 본 예식홀의 분위기가 너무나 달랐는데...(일면 사진발.....)
엘타워는 사진에서 본 것보다 실제로 보는게 훨씬 더 아름다웠다.흐흐.
둘째,주변에 엘타워에서 결혼을 할거라고 하면 아~거기 예쁜데? 혹은 식사 맛있던데....라는 반응 두가지 였다.
식사가 맛있기로 유명했다.
셋째, 교통!!완젼 최고!양재역에서 나오면 바로 1분도 안걸린다...20초?대중교통을 타고 오시는 하객에게도 좋고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손님들도 톨게이트에서 빠져나와 금방 오실 수 있는 최적의 교통!
넷째, 결혼식 당일 스텝들의 체계적인 진행이 마음에 들었다.
여러 스텝들이 부모님 주변 신랑 신부 주변에 항상 계셔서 당황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고 매끄럽게 진행이 되도록 해주신다 했다.
이렇게 우리는 계약을 마쳤다.^^
2012.07.09 계약완료!^---^
*견적문의는 정중히 사양할게요.
저희는 비수기 할인을 받은거라 보통 견적과는 많이 다를거에요....
직접 가셔서 홀도 보시고 견적도 받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엘타워는 플레너를 껴도 할인이 많이 되진 않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