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8월 11일 “오늘의 말씀 묵상 편지”
‘붉게 물들인’ 숫양의 가죽'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하나님의 말씀은 출 36 : 16 – 19입니다.
“그가 다섯 휘장을 서로 연결하고 또 여섯 휘장을 서로 연결하며 연결한 것의 휘장 맨 끝단에 고리 오십 개를 만들고 두 번째 것을 연결하는 휘장 끝단에도 고리 오십 개를 만들며 놋으로 걸쇠 오십 개를 만들어 장막을 서로 연결하여 그것이 하나가 되게 하니라. 그가 붉게 물들인 숫양의 가죽으로 장막의 덮개를 만들고 오소리 가죽으로 그 위에 덮개를 만들었더라.
(He coupled five curtains by themselves and six curtains by themselves. And he made fifty loops on the edge of the curtain that is outermost in one set, and fifty loops he made on the edge of the curtain of the second set. He also made fifty bronze clasps to couple the tent together, that it might be one. Then he made a covering for the tent of ram skins dyed red, and a covering of badger skins above that.)”
임마누엘!!
이스라엘 백성들이 숫양을 양육하는 이유가 먼저는 식용으로 사용하기 위함이고, 그 다음은 흠없는 것으로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기 위함입니다. 특히 숫양은 자신의 죄를 대속하는데 사용하였습니다. 이는 곧 죄의 삯은 사망이기에 자기가 죽어야 할 죄의 댓가를 어린양이 죽음으로 말미암아 대속의 표현이었습니다.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은 대속의 길을열어 주셔서 우리를 보호해 주셨습니다. 이런 은혜의 길도 싫어하여 대속의 제물을 드리지 않는 자는 그 죄값으로 멸망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제물로 양 곧 숫양의 고기를 드리고 난 이후에 그 숫양의 가즉을 성막의 덮개로 사용하셨다는 것은 이 말씀과 상황을 생각하면 할수록 깊은 하나님의 메시지를 얻게 됩니다.
성막을 보호하는 일은 자기 생명을 바쳐야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흘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기에 이 삽자가의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거짓 가르침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구약과 신약 그리고 주 예수 그리스도 이후에 수많은 거짓 선지자임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자신은 십자가 없는 삶과 가르침을 하고 있으면서 자기가 구세주라고 하거나 자기가 전하는 메시지가 구원의 복음이라고 주장한다면 이는 허구요 거짓 복음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제자가 될 수 있는 도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누구든지 자기 생명을 구원하고자 하면 그것을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자기 생명을 잃으면 그것을 찾으리라. 사람이 만일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혼을 잃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또 사람이 자기 혼을 무엇과 바꾸겠느냐?”(마태 16 : 24-26)
그러므로 사도 바울의 고백은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침례를 베풀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십자가를 전파함이 멸망하 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기록된바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명철을 없애리라." 하였으니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서기관이 어디 있느냐? 이 세상의 변론가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어리석게 만드신 것이 아니냐?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세상이 그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기에 하나님께서 복음 전파의 어리석음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느니라. 유대인들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들은 지혜를 추구하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전파하노니 이것이 유대인들에게는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이요, 헬라인들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시요, 하나님의 지혜이시니라. 이는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들보다 더 지혜롭고 하 나님의 연약함이 사람들보다 더 강함이라.”(고전 2:17-25)
주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핵심은 골고다 언덕에 높이 달리시어 온 몸이 붉게 물든 십자가의 복음입니다. 이 복음 증거를 위하여 예수님의 제자들 곧 사도들과 속사도 그리고 온 성도들은 자기를 부인하고 이 붉게 물든 십자가의 복음의 증인이었습니다.
’붉게‘는 히브리어 'adom(아돔, '에뎀'으로 표기). ’붉다(be red.)에는 1) '붉다', 애 4:7에서 몸이 붉은 것에 대해 사용되었습니다. "전에는 존귀한 자의 몸이 눈보다 깨끗하고 젖보다 희며 산호보다 [붉어] 그 윤택함이 마광한 청옥 같더니". 예루살렘의 점령과 파괴 이후, 그 주민들이 겪은 고난을 묘사하면서 "존귀한 자들" 곧 예루살렘의 모습을 그립니다. 그들의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묘사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눈보다 깨끗하고 젖보다 희며 산호들 보다 붉어 그 윤택함이 갈아서 빛낸 청옥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얼굴을 숯보다 검고 가죽이 뼈에 붙어 막대기 같이 말랐습니다. 이는 그들의 죄 때문이었습니다.
2) '붉게 된, 붉게 물들은' 출 25:5; 출 26:14; 출 35:7; 출 36:19; 출 39:34에서 수양의 가죽에 대하여 사용되었습니다. 성막을 건축을 위해 드릴 목록에 "붉은 물들인 수양의 가죽"이 포함되었으며, 이 물건은 성막의 덮개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해달의 가죽은 수양의 가죽의 윗 덮개입니다(출 26:14).
나 2:3에서 용사들의 방패에 대하여 사용되었습니다. "그의 용사들의 방패는 [붉고] 그의 무사들의 옷도 붉으며 그 항오를 벌이는 날에 병거의 철이 번쩍이고 노송나무 창이 요동하는도다". 선지자는 침략하는 군대가 니느웨를 쳐들어 오는 것을 마치 눈으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 용사들의 방패는 붉었습니다. 아마도 실제로 붉은 색으로 칠하였거나 아니면 방패 위에 입힌 번쩍이는 동판 때문이었을 것입니다(요세프스). 붉은 것은 도살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3) '붉어지다'. 사 1:18에서 죄에 대하여 사용되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같을]찌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찌라도 양털 같이 되리라". 선지자는 하나님의 초청에 임하는 사람의 죄가 "주홍"같고 "진홍" 같을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의 죄를 모두 다 용서하시고 눈처럼 희게 하실 것이며, 양털같이 희게 하실 것이라고 합니다(18절). 물감이 발달하지 않았던 사회에서 이 색깔들(주홍, 진홍)은 가장 자극적이고 눈에 띄는 색이었습니다. 또한 선지자가 죄를 묘사하면서 이처럼 빨간색 계통을 언급하는 것은 이 색깔들은 무고하게 흘린 피의 색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자극적인 색을 하나님은 눈처럼, 양털처럼 하얗게 하십니다.
눈과 양털은 가장 자연스럽고 얼룩지거나 오염되지 않은 색이다. 하나님이 백성의 죄를 용서하시면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할 수 있음을 뜻합니다. 또한 눈과 연관된 이미지는 아름답습니다. 흰 눈이 내리면 세상을 모두 덮어 모든 것을 하얗게 보이게 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세상에서 가장 흉악한 죄라도 "눈에 띄지 않게 덮어" 용서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주님의 용서를 받을 수 없는 죄는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돌아온다면 죄 용서를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제발 돌아오라며 죄인들에게 약속을 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이 우복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