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독도 여행 1
예사랑 신동환
지난 2016년 5월 20일(금) 2박 3일 일정으로 의령군청산우회에서 울릉도 성인봉을 등반하기 위해 힘찬 첫발을 내딛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아내가 준비해 준 3일간 갈아 입을 속옷과 여행에 필요한 갗가지 물건을 챙겨 서재 앞에서 좋은 날 되어 무사히 잘 다녀 오겠다는 소망을 담아 [어린왕자의 꿈] 그림이 걸려있는 서재 앞에서 힘찬 주먹을 쥐어 보았다. 부디 바다가 잔잔하여 울릉도와 독도의 진면목을 모두 볼 수 있도록 간절히 소망 해 보았다. 군청산우회에서 성인봉 등반 계획을 지난 몇 년 간 세워 보았지만 날씨가 허락지 않아 번번히 취소하고 연기할 수 밖에 없었다. 올해 3달전에 계획이 수립되어 성인봉 등반이 다시 추진하게 되었는데 진행이 순조롭고 날씨가 최종 허락되어 출발할 수 있게 되었다. 난 금요일 출발이라 미리 5일전에 면장님께 연가 계획을 말씀드리고 아무 부담없이 연가를 내고 여행에 참가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평소 가깝게 지내고 있는 둘째 형이 잘 갔다 오라고 챙겨주신 봉투를 주머니에 넣으며 기분 좋게 울릉도 독도 여행에 오를 수 있었다. 우리 일행은 모두 35명으로 구성되어 의령 복지회관 앞에 집결하여 출발 하였다. 5시 10분에 출발이었는데 정확히 5시 10분에 포항행 버스가 출발하였다. 출발부터 순조롭게 진행되어 멋진 여행이 되리라 직감이 왔다. 의령에서 울릉도 행 배를 타려면 먼저 포항까지 가야 했다. 포항까지 가는 도중 날씨가 너무나 화창하여 기분이 참 좋았다. 의령읍 충익사를 지나 함안을 거쳐 여러 지자체를 통과하여 포항에 도착하였다. 포항 여객선 터미널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독도 영상이 화창한 날씨와 함께 빛나보였다. 어서 오세요 하고 손짓하는 것 같이 보였다. 울릉도와 독도의 진면목을 이번에 꼭 구경하세요 하고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가 기원해 주는 것 같았다.
울릉도 행 썬플라워호를 타고 바다를 힘찬게 나아가는 배 안에서 내내 감사의 마음이 넘쳤다. 나에게 이렇게 좋은 날씨를 허락한 그 분께 감사의 기도을 올리고 마음껏 바다와 섬과 여러 식물를 보리라하고 마음에 품어보니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감사의 마음 충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