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3장 강해/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70518 木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217(362)장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5분), 통성 기도(5분)
말씀 봉독(잠언 23:1-35), 설교(15분), 개인기도(20분).
잠언 22장 17절에 ‘지혜 있는 자’,
24장 23절에는 ‘지혜로운 자’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이 말은 히브리어에서 복수 명사로 ‘the wise men’-
‘지혜로운 남자들’이라는 뜻입니다.
잠언에는 솔로몬의 교훈 말고 다른 지혜자들의 교훈도 실려 있는데
그들의 잠언이 22장 17절부터 24장 34절까지입니다.
이 부분의 특징은,
한 절이 완전한 한 교훈을 담고 있었던 그 앞 부분에 비해
두 절이 한 세트가 되어 한 사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말씀이 ‘하지 말라’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또, 22장 20절에서 “내가 너에게 훈계와 지식이 담겨 있는 아름다운 교훈을 써 주지 않았느냐?”라고 말씀한 이후, 24장 22절에 이르기까지 30개의 말씀들로 나누어진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23장도 지혜자들의 잠언입니다.
지혜자들의 잠언 서른 개 가운데 여섯 번째 말씀부터 열여덟 번째 말씀까지 모두 열세 개의 교훈이 소개되는 23장은, 모든 탐심에 대한 경고, 재물의 허무함, 부모의 자녀 교육에 대한 지침, 술 취함에 대한 절제 등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본문 1절부터 3절까지와 6절부터 8절까지는
‘의롭지 못한 사람들과의 교제를 삼가라’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맛난 음식에 욕심을 내지 말아야 하는데,
그것이 우리를 꾀려는 음식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7절 말씀에 “무릇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의 사람됨도 그러하니,
그가 말로는 '먹고 마셔라' 하여도, 그 속마음은 너를 떠나 있다.”는 경고를 늘 기억한다면, 대접하는 자리라고 해서 아무 데나 참석했다가 비디오로 찍혀서 망신을 당하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4절과 5절은, 부자가 되려고 지나치게 일하는 것을 경고합니다.
동방에서 가장 큰 부자였던 욥이 그의 재산을 다 잃어버린 후에 욥기 1장 21절에서 고백한 내용을 우리도 깨달아야 합니다.
“모태에서 빈손으로 태어났으니, 죽을 때에도 빈손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주신 분도 주님이시요, 가져가신 분도 주님이시니, 주의 이름을 찬양할 뿐입니다.”
재물의 소유권이 우리에게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있으며,
우리의 신분은 하나님의 것을 맡아 관리하는 청지기, 관리인일 뿐입니다.
그리고 고린도전서 4장 2절 말씀처럼,
“이런 경우에 관리인에게 요구하는 것은 충성, 곧 신실성입니다.”
잠언 27장 24절 말씀과 같이, “재물은 영원히 남아 있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전서 6장 17절 이하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대는 이 세상의 부자들에게 명령하여, 교만하지도 말고,
덧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도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풍성히 주셔서 즐기게 하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고 하십시오.
또 선한 일을 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아낌없이 베풀고, 즐겨 나누어주라고 하십시오.
그렇게 하여, 앞날을 위하여 든든한 기초를 스스로 쌓아서,
참된 생명을 얻으라고 하십시오.”
히브리서 13장 5절도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잠시 동안 우리에게 맡겨진 재물을 가지고 부자가 되어 보려는 욕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13-14절에서 우리는 자녀 징계에 대한 교훈을 듣습니다.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네가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의 영혼을 스올에서 구원하리라.”
13장 24절에서도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라고 했고, 29장 15절에는 “채찍과 꾸지람이 지혜를 주거늘 임의로 행하게 버려 둔 자식은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엘리 제사장은 자녀들을 바르게 훈계하지 못하여 가문이 몰락하는 저주를 받았습니다. 사무엘상 3장 12-14절에 그 내용이 나옵니다.
◈ 지혜의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은 부모에게 기쁨이 됩니다.
25절을 함께 읽고 마치십시다.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