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릉을 1시간대에 주파하고, 낙후된 강릉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원주∼강릉 복선전철 강릉도심구간 지하화 건설공사가 이달부터 본격 착공한다.
9월 15일 오전 0시를 기해 현재의 강릉역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것과 동시에 본격 착공하는 이 공사는 정부가 국비를 투입해 도심지 철도를 지하화하는 전국 첫 사례다.
철도 지하화 구간은 신석교∼강릉역까지 모두 3.9㎞로, ‘2018 겨울올림픽’ 직전인 2017년 하반기 준공 목표다.
강릉역 운영이 중단되는 3년간 여객은 정동진역, 화물은 안인·옥계역에서 대체 수용을 하게 된다. 열차 이용객 불편을 덜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정동진역∼강릉역을 무정차로 오가게 되는 셔틀버스는 뉴동방관광이 41인승을 투입, 성인 기준 2000원의 편도 요금을 받는 것으로 결정됐다. 강릉 도심철도 지하화사업이 완료되면, 현재의 지상철도 노선 부지 5만여㎡와 강릉역 부지 20만여㎡ 가운데 지하화 공사 후 유휴부지로 남게 되는 13만2000여㎡ 등 모두 18만여㎡의 막대한 가용부지가 오픈스페이스로 강릉시내에 새롭게 등장하게 된다.
강릉시는 폐철도 지상부지를 문화와 휴식, 쇼핑이 융합되는 신개념의 도시공간으로 재탄생 시킨다는 계획 아래 국비가 투입되는 ‘국토환경 다자인 시범사업’과 연계해 도심 철도 지상부 토지활용 마스터 플랜을 구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강릉/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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