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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는 부자경매(in부산)
 
 
 
카페 게시글
남연님의 길따라가기 스크랩 일상 - 창녕영취산, 영산만년교와연지못
남연(이술헌) 추천 0 조회 155 17.04.10 19:07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TV를 보다 오래전 신문에서 소개한 법성사쪽으로 올라 병봉쪽으로 돌아내려오면서 

참 예뻤다는 기억이 남아 있었던 창녕 영취산 진달래 생각이 났습니다


사상에서 창녕가는 버스를 타니 창녕에서 무슨 행사가 있는 지 좌석이 없습니다

다음 차를 기다리면 한시간이나 더 소요되고 해서 부곡쪽 버스를 타고 

영산에서 내려 택시를 탓습니다. 영산에서 법성사까지는 8,000원입니다


창녕에서 내렸으면 옥천쪽 9:40분발 농어촌 버스는 딱 연결이 되는 데 ... 

등산로 초입 주변의 꽃들이 예쁩니다


지금쯤 영덕 지품리에는 도화가 만발 하겠지요

한 몇년 계속 생각만 하고 ... 올해도 가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팔각산 가는 길가에 잠시 쉬면서 구경하면 일거 양덕인 데 ...   

  애기똥풀

  수선화 ... 공곶이 생각도 납니다

 해안가에서 자주 보았던 박태기가 산골에서도 잘 자라는 모양입니다

  조금 오르면 건너편 구현산쪽 산들이 펼쳐집니다

뒷편 화왕산과 관룡산쪽은 구름에 가려 잘 보이지 않습니다

  건너편 암릉과 함께 붉은 진달래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아랫편 쪽은 꽃이 지기 시작하고 이파리가 돋아나기 시작합니다 

 이 곳의 진달래는 군락을 이루지는 않지만 암릉들 틈에 피어 있기에  

군락지를 이루는 천주산이나 대금산의 진달래와는 다른 색다른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설악의 봉정암 느낌이 드는 구봉사도 보이고 

나중 내려갈 때 저쪽을 들러볼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듭니다

그리 거칠지 않은 암릉과

바위들이 만들어 내는 경관, 

  점점이 붉은 진달래들이 조화를 이뤄 어느 봄날의 여운이 됩니다

    

  건너편 신선봉이 모습을 드러내고

  바위위의 소나무가 제법 예쁜 경치 지나고


  아래로 훤히 내려다 보이는 경치또한 제법 입니다 

암릉과 붉은 진달래 ... 어울리지 않을 것 처럼 느껴 지지만 제법 멋집니다

 

  멀리 뾰족한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고 

  진달래는 더 붉어집니다. 오늘 시기를  잘 맞춘 것 같습니다 

  날이 흐린 것도 사진에 한목하는 것 같습니다. 

맑은 날은 어지간한 고급 카메라가 아니면 색이 번지는 경향이 있는 데 ... 

  건너편 춘양목 종류인 것 같은 소나무 한그루도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한 십년쯤 지나 저 소나무가 더 수려해질 때 다시 올 수나 있을 지

오늘의 기억을 되살릴 수나 있을 지 ... 허망한 생각들이 떠 오릅니다

    

  거칠지는 않지만 암릉을 오르는 재미도 쏠쏠하고  

  아기자기하게 이어진 능선의 모양도 괜찮습니다

아래서 볼 때는 보이지 않던 작은 바위능선이 기대감을 일으키고 

  점점이 박혀있는 꽃과 바위를 바라보며 자연의 신비를 생각해 봅니다 

 불쑥 얼굴을 내밀고 눈맞추자고 달려드는 진달래와 한참이나 밀어를 나누고 

  

한구비 오를 때마다 같은듯 달라지는 경치를 감상합니다

  건너편 신선봉쪽 바위 능선도 가까와 지고 

  그냥 흘러내린 바위 봉우리 보이고 

  바위병풍을 두른 구봉사도 눈 앞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들러보지는 않았지만 전각들의 수를 보니 제법 규모가 큽니다 

  

정상에 다가갈 수록 제법 거친 곳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독불장군처럼 혼자 우뚝한 바위봉 지나고 

 건너편 신선봉 능선의 바위들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제법 묘한 모양의 바위도 지나고 

누가 얹어 놓은 듯한 바위도 지나고

  

구봉사가 아래로 바라보이는 것을 보니 정상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 거칠지는 않지만 언제나 주의해야 되는 바위들을 밟다 

종달새처럼 보이는 새를 바라봅니다. 

모르긴 해도 우는 소리가 "지지배배 지"라고 들리니 종달새인 것 같습니다 ^^

     

  


정상 아래 마당바위에서 잠시 쉬다가

건너편 능선을 바라보다 저곳으로도 가보고 싶어 집니다

  지척에 있는 정상에 오르니.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며 소란 스럽습니다 

주변을 돌아보고 

 신선봉쪽도 바라보고   

  병봉쪽도 바라보고 

구봉사쪽도 바라보고 

제법 거칠고 안전장치가 없어 실수하면 위험한 바위를 내려옵니다

작은 손잡이 하나라도 설치해 두면 좋을 것 같은 곳도 보입니다

  구봉사로 갈까? 병봉쪽으로갈까? 하다 신선봉쪽으로 발걸음을 향합니다

   

  

  건너편 바위들이 제법 예쁩니다 

  내려온 정상도 한번 돌아보고 

    


      


바위길을 오릅니다 이 한구간 만 보면 설악 공룡능선 느낌이 듭니다 ^^  

  

  절벽 바위옆을 지나  

바위봉 꼭데기를 바라보니 올라간 흔적은 보이지만 

넘어서는 길이 아니라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멀리 신선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함박산과 관룡산 병봉 종암산 덕암산으로 이어진 부곡온천 뒷편 

화왕지맥 능선이 병풍처럼 둘러싼 구계리의 경관이 멋지게 바라보입니다 

<맨 우측 신선봉> 

병봉이 바라보이는 경관을 지나   

  영축산성이 있는 갈림길에서 신선봉쪽으로 가지 않고 향교쪽으로 내려갑니다  


  한참 내려오다 보니 신선봉이 바라보입니다. 

어! 왜 이쪽으로 왔지 ... 왜 이쪽으로 내려왔는 지 알 수가 없지만 

 다시 올라가기가 싫어 그냥 내려 갑니다

  덕분에 솜나물도 보고 

 색 고운 현호색도 보고

  


 꽃보다 더 예쁜 초록 이파리도 구경합니다


나무가지 사이로 신선봉 바라보고 

산성터 지나고 

  

 산 도화꽃 구경하고

 




영명사 지나오며 연초록을 양껏 눈에 담습니다 

     


영산향교 지나고 

 

 

 

영덕 지품리에 있는 도화보다 더 예쁜 도화도 만납니다 

  신선봉 돌아보고 

600년된 팽나무도 구경하고 식당에 들렀다가 

영산 만년교 사진과 연지못에 대한 얘기를 듣습니다 

 식당앞 조팝나무 한장 찍고

공원에 들러 물레방아도 구경하고



   유채와 어우러진 만년교 사진 한장 남겨 봅니다

  

  

  

  이상한 나무가 보여 물어보니 수양 벚꽃이라고 합니다. 

부근 연지못에 멋지게 피어 있다고 합니다.

이리로 내려온 것이 만년교와 연지못을 보기 위한 것인 모양입니다

 

연지호 둘레에 수양벚꽃이 가득합니다. 이런 벚꽃은 처음 보았습니다.

버드나무처럼 가지가 늘어져 있지만 연분홍 겹벚꽃이 달리니 아주 아름답습니다  

시기도 절정일 때 입니다 

    

  가지 않았던 신선봉을 여기서 실컷 구경합니다

  

재수 좋은 하루 였습니다. 발걸음이 이유 없이 다른 방향으로 향한 이유가 

만년교와 수양벚꽃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인생만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딱들어 맞는 하루입니다 ^^   



일상

삶이 허망함을 이미 알기에
애써 노력할 필요도 모르고
힘써 소망할 것도 없어
그저 육신의 편안함만 찾는다

목적없이 흘러가는 강물처럼
떠밀려서 여기까지 왔구나
그저 순간의 흔들림만 남아

물끄러미 시계만 바라본다





https://youtu.be/UcYC5TELG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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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04.10 19:30

    첫댓글 수양벚꽃 잘보았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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